죽음의 음주파티

입력 1996.11.06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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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현정 앵커 :

청평호에서 모터보트가 강둑에 부딪혀 3명이 숨지고 6명이 크게 다치는 사고가 오늘 새벽에 있었습니다. 운항이 금지된 새벽에 모터보트를 타고 물놀이를 하다 사고를 당한 이들 가운데에는 경찰관도 끼어 있었습니다.


이동채 기자의 보도입니다.


⊙이동채 기자 :

푸른 청평 호수가에 멋진 별장이 이어져 있습니다. 그 가운데 한곳에서 새벽까지 술판이 계속됐습니다. 경찰관과 룸싸롱 주인 그리고 여자종업원들이었습니다. 술판이 끝나자 이들은 물놀이를 한답시고 모터보트를 탔습니다. 해가 떨어진 이후에는 모터보트를 운행할 수 없도록 규정돼 있습니다. 그러나 이들은 새벽 2시가 넘은 깜깜한 밤에 모터보트를 운행해 사고가 일어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정원까지 초과한 보트는 방향을 잃고 청평호수를 벗어나 강둑으로 뛰어들었습니다. 흐트러진 옷가지와 부서진 기기들이 사고가 일어났을때의 끔찍한 상황을 보여줍니다. 강둑에 부딪힐 때도 시속 25마일 즉 시속 45㎞의 엄청난 속도였습니다.


⊙이월성 (수상 안전요원) :

거의 자살행위라고 봐도 과언은 아니죠. 그 시간 일대에서 뭐냐면 남자하고 여자가 있으면 술 안마시겠습니까


⊙이동채 기자 :

오늘 사고로 경찰관 44살 배기수씨와 모터보트 주인 38살 윤종호씨 그리고 26살 박영미씨가 숨지고 36살 연모씨 등 6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KBS 뉴스, 이동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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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죽음의 음주파티
    • 입력 1996-11-06 21:00:00
    뉴스 9

⊙황현정 앵커 :

청평호에서 모터보트가 강둑에 부딪혀 3명이 숨지고 6명이 크게 다치는 사고가 오늘 새벽에 있었습니다. 운항이 금지된 새벽에 모터보트를 타고 물놀이를 하다 사고를 당한 이들 가운데에는 경찰관도 끼어 있었습니다.


이동채 기자의 보도입니다.


⊙이동채 기자 :

푸른 청평 호수가에 멋진 별장이 이어져 있습니다. 그 가운데 한곳에서 새벽까지 술판이 계속됐습니다. 경찰관과 룸싸롱 주인 그리고 여자종업원들이었습니다. 술판이 끝나자 이들은 물놀이를 한답시고 모터보트를 탔습니다. 해가 떨어진 이후에는 모터보트를 운행할 수 없도록 규정돼 있습니다. 그러나 이들은 새벽 2시가 넘은 깜깜한 밤에 모터보트를 운행해 사고가 일어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정원까지 초과한 보트는 방향을 잃고 청평호수를 벗어나 강둑으로 뛰어들었습니다. 흐트러진 옷가지와 부서진 기기들이 사고가 일어났을때의 끔찍한 상황을 보여줍니다. 강둑에 부딪힐 때도 시속 25마일 즉 시속 45㎞의 엄청난 속도였습니다.


⊙이월성 (수상 안전요원) :

거의 자살행위라고 봐도 과언은 아니죠. 그 시간 일대에서 뭐냐면 남자하고 여자가 있으면 술 안마시겠습니까


⊙이동채 기자 :

오늘 사고로 경찰관 44살 배기수씨와 모터보트 주인 38살 윤종호씨 그리고 26살 박영미씨가 숨지고 36살 연모씨 등 6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KBS 뉴스, 이동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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