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규하 전대통령 강제구인

입력 1996.11.13 (21: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류근찬 앵커 :

12.12와 5.18사건 항소심 공판의 증인으로 채택된 최규하 전 대통령이 내일 오전에 강제구인됩니다. 최규하씨를 강제구인하기는 하지만 그러나 검찰과 법원은 전직 대통령에 대한 예우 때문에 매우 고심하고 있습니다. 최규하 전 대통령의 내일 구인 과정을 미리 알아봅니다.


이승환 기자입니다.


⊙이승환 기자 :

최규하 전 대통령에 대한 강제구인을 집행하기 위해 서초동 검찰청사를 출발한 수사관 4명이 서교동에 도착한 시간은 내일 아침 8시쯤 곧이어 수사관들은 최규하 전 대통령 자택으로 들어가 구인영장을 제시한뒤 법정에 증인으로 출석할 것을 요청하게 됩니다. 현재까지 강제구인이라는 법 집행에는 응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을 전하고 있는 최규하 전 대통령은 8시50분에서 9시쯤 자신의 승용차나 검찰이 제공한 차량을 이용해 법원으로 출발하게 됩니다. 서울 고등법원은 최규하 전 대통령이 9시반쯤 도착하면 고등법원 사무국장과 형사과장을 보내 최 전 대통령을 안내하기로 했습니다. 이어서 최규하 전 대통령은 법원 2층 검색대 앞에서 보도진의 사진촬영을 받은뒤 엘리베이터를 이용해 417호 대법정 옆에 임시로 마련된 증인 대기실로 옮겨 기다리게 됩니다. 오전 10시 12.12와 5.18사건 공판이 시작되면 3명의 전직 대통령이 한자리에 서게 되는 역사적인 공판이 시작됩니다. 증언대에 선 최규하 전 대통령에게 재판부는 본인임을 확인하기 위한 인정신문이나 신원확인 절차를 진행합니다. 그러나 본격적인 증인신문을 앞두고 진행될 증인선서 절차에서 최규하 전 대통령이 증언 거부의사를 밝힐 경우 역사적 증인신문은 채 시작되지도 못한 채 완전히 무산될 가능성이 큽니다.


KBS 뉴스, 이승환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최규하 전대통령 강제구인
    • 입력 1996-11-13 21:00:00
    뉴스 9

⊙류근찬 앵커 :

12.12와 5.18사건 항소심 공판의 증인으로 채택된 최규하 전 대통령이 내일 오전에 강제구인됩니다. 최규하씨를 강제구인하기는 하지만 그러나 검찰과 법원은 전직 대통령에 대한 예우 때문에 매우 고심하고 있습니다. 최규하 전 대통령의 내일 구인 과정을 미리 알아봅니다.


이승환 기자입니다.


⊙이승환 기자 :

최규하 전 대통령에 대한 강제구인을 집행하기 위해 서초동 검찰청사를 출발한 수사관 4명이 서교동에 도착한 시간은 내일 아침 8시쯤 곧이어 수사관들은 최규하 전 대통령 자택으로 들어가 구인영장을 제시한뒤 법정에 증인으로 출석할 것을 요청하게 됩니다. 현재까지 강제구인이라는 법 집행에는 응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을 전하고 있는 최규하 전 대통령은 8시50분에서 9시쯤 자신의 승용차나 검찰이 제공한 차량을 이용해 법원으로 출발하게 됩니다. 서울 고등법원은 최규하 전 대통령이 9시반쯤 도착하면 고등법원 사무국장과 형사과장을 보내 최 전 대통령을 안내하기로 했습니다. 이어서 최규하 전 대통령은 법원 2층 검색대 앞에서 보도진의 사진촬영을 받은뒤 엘리베이터를 이용해 417호 대법정 옆에 임시로 마련된 증인 대기실로 옮겨 기다리게 됩니다. 오전 10시 12.12와 5.18사건 공판이 시작되면 3명의 전직 대통령이 한자리에 서게 되는 역사적인 공판이 시작됩니다. 증언대에 선 최규하 전 대통령에게 재판부는 본인임을 확인하기 위한 인정신문이나 신원확인 절차를 진행합니다. 그러나 본격적인 증인신문을 앞두고 진행될 증인선서 절차에서 최규하 전 대통령이 증언 거부의사를 밝힐 경우 역사적 증인신문은 채 시작되지도 못한 채 완전히 무산될 가능성이 큽니다.


KBS 뉴스, 이승환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