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피성 유학늘어

입력 1996.11.24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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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진 앵커 :

미국과 캐나다에 유학비자 조건이 까다로워지면서 영국이 중고등학생들의 조기유학 대상국으로 부상되고 있습니다. 현재 4백명 정도인 이들은 1년에 천5백만원씩이나 되는 사립학교에 주로 다니고 있다고 합니다.


런던 박원기 특파원입니다.


⊙박원기 특파원 :

한국 학생들이 가장 많이 다니고 있는 런던시내에 있는 사립학교인 메리마운티입니다. 현재 영국에서 공부하고 있는 한국학생은 줄잡아 3천명 정도이며 이 가운데 4백명 정도가 조기유학을 온 중고등학생들입니다. 이들 중고등학생들은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기숙사비를 포함해서 1년 학비가 우리 돈으로 천5백만원인 사립학교에 다니고 있습니다.


⊙로스린 (메리마운트학교 교장) :

한국 학생끼리만 접촉,생활하는 것이 부모가 바라는 유학목적이 아니죠.


⊙박원기 특파원 :

사립학교에 다니는 대부분 한국 학생들은 잘 적응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한국 교육을 따라가지 못한 학생들이 입학조건이 까다롭지 않다는 점을 이용해서 유학을 오는 이른바 도피성 유학이 문제입니다. 이들 가운데는 엄격한 학교생활을 적응하지 못해서 문제를 일으키는 경우도 있습니다.


⊙임사라 (한국 유학생) :

적응 못하는 사람들도 있어요 그럼 안타깝고 그리고 적응 못하니까 속상하고 맨날 울고 그래요.


⊙박원기 특파원 :

더욱이 부모들의 과욕으로 어린 나이에 유학을 온 학생들 중에는 이질적인 문화적 충격에서 헤어나지 못해 되돌아가는 예도 있습니다. 영국의 사립학교 교육이 아무리 좋다고 해도 학생들의 능력과 적성을 생각하지 않는 유학은 결국 학생들의 장래를 막는 결과를 가져올 수도 있습니다.


런던에서 KBS 뉴스, 박원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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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피성 유학늘어
    • 입력 1996-11-24 21:00:00
    뉴스 9

⊙김종진 앵커 :

미국과 캐나다에 유학비자 조건이 까다로워지면서 영국이 중고등학생들의 조기유학 대상국으로 부상되고 있습니다. 현재 4백명 정도인 이들은 1년에 천5백만원씩이나 되는 사립학교에 주로 다니고 있다고 합니다.


런던 박원기 특파원입니다.


⊙박원기 특파원 :

한국 학생들이 가장 많이 다니고 있는 런던시내에 있는 사립학교인 메리마운티입니다. 현재 영국에서 공부하고 있는 한국학생은 줄잡아 3천명 정도이며 이 가운데 4백명 정도가 조기유학을 온 중고등학생들입니다. 이들 중고등학생들은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기숙사비를 포함해서 1년 학비가 우리 돈으로 천5백만원인 사립학교에 다니고 있습니다.


⊙로스린 (메리마운트학교 교장) :

한국 학생끼리만 접촉,생활하는 것이 부모가 바라는 유학목적이 아니죠.


⊙박원기 특파원 :

사립학교에 다니는 대부분 한국 학생들은 잘 적응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한국 교육을 따라가지 못한 학생들이 입학조건이 까다롭지 않다는 점을 이용해서 유학을 오는 이른바 도피성 유학이 문제입니다. 이들 가운데는 엄격한 학교생활을 적응하지 못해서 문제를 일으키는 경우도 있습니다.


⊙임사라 (한국 유학생) :

적응 못하는 사람들도 있어요 그럼 안타깝고 그리고 적응 못하니까 속상하고 맨날 울고 그래요.


⊙박원기 특파원 :

더욱이 부모들의 과욕으로 어린 나이에 유학을 온 학생들 중에는 이질적인 문화적 충격에서 헤어나지 못해 되돌아가는 예도 있습니다. 영국의 사립학교 교육이 아무리 좋다고 해도 학생들의 능력과 적성을 생각하지 않는 유학은 결국 학생들의 장래를 막는 결과를 가져올 수도 있습니다.


런던에서 KBS 뉴스, 박원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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