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용차 승강기 안전사고 잇따라

입력 1996.11.24 (21: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김종진 앵커 :

최근 주차난 해소책으로 승용차 승강기가 많이 설치되면서 안전사고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지난 22일에도 주차장 승강기에 진입하던 차가 떨어져서 운전자가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승용차 승강기의 안전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


취재에 김현석 기자입니다.


⊙김현석 기자 :

서울 삼성동의 한 지하주차장 지난 22일 이 건물에 근무하는 홍순원씨는 퇴근을 하기 위해 차를 승강기에 진입시키려다 그대로 빠져 숨졌습니다. 홍씨가 빠진 승강기문은 60㎝ 정도 올려진 상태에서 안쪽으로 들어가 있었고 긁힌 자국이 있었습니다.


⊙빌딩 관리과장 :

닫혀있는 상태에서 브레이크를 밟는다는게 악셀레이터를 밟은... 내려간거니까


⊙김현석 기자 :

실제로 승강기문 안쪽은 바깥에서의 충격에 전혀 견디지 못할 정도로 허술하게 제작돼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 승강기를 자주 이용하던 사람들은 승강기 고장에 의한 사고라고 말합니다. 리프트판이 내려오면서 이 부분을 눌러줘야 고리가 풀리면서 문이 열리도록 돼 있습니다. 이런 장치에 어딘가에 이상이 생겨 판이 내려오지도 않았는데 문이 열렸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입니다.


⊙숨진 홍씨 동료직원 :

이 정도 열린거 같애요. 여기가 굉장히 깜깜했어요.


⊙김현석 기자 :

또한 승강기문과 주차장 벽과의 거리가 5미터도 채 안돼 속도를 내기 힘든 상태에서 문을 들이받고 떨어지는 것은 있을 수 없다고 주장합니다. 정확한 사고원인은 경찰이 국과수의 감정결과를 토대로 밝히겠지만 어떻게 사고가 났던 승강기가 허술하게 제작됐다는 지적은 피하기 힘들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현석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승용차 승강기 안전사고 잇따라
    • 입력 1996-11-24 21:00:00
    뉴스 9

⊙김종진 앵커 :

최근 주차난 해소책으로 승용차 승강기가 많이 설치되면서 안전사고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지난 22일에도 주차장 승강기에 진입하던 차가 떨어져서 운전자가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승용차 승강기의 안전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


취재에 김현석 기자입니다.


⊙김현석 기자 :

서울 삼성동의 한 지하주차장 지난 22일 이 건물에 근무하는 홍순원씨는 퇴근을 하기 위해 차를 승강기에 진입시키려다 그대로 빠져 숨졌습니다. 홍씨가 빠진 승강기문은 60㎝ 정도 올려진 상태에서 안쪽으로 들어가 있었고 긁힌 자국이 있었습니다.


⊙빌딩 관리과장 :

닫혀있는 상태에서 브레이크를 밟는다는게 악셀레이터를 밟은... 내려간거니까


⊙김현석 기자 :

실제로 승강기문 안쪽은 바깥에서의 충격에 전혀 견디지 못할 정도로 허술하게 제작돼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 승강기를 자주 이용하던 사람들은 승강기 고장에 의한 사고라고 말합니다. 리프트판이 내려오면서 이 부분을 눌러줘야 고리가 풀리면서 문이 열리도록 돼 있습니다. 이런 장치에 어딘가에 이상이 생겨 판이 내려오지도 않았는데 문이 열렸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입니다.


⊙숨진 홍씨 동료직원 :

이 정도 열린거 같애요. 여기가 굉장히 깜깜했어요.


⊙김현석 기자 :

또한 승강기문과 주차장 벽과의 거리가 5미터도 채 안돼 속도를 내기 힘든 상태에서 문을 들이받고 떨어지는 것은 있을 수 없다고 주장합니다. 정확한 사고원인은 경찰이 국과수의 감정결과를 토대로 밝히겠지만 어떻게 사고가 났던 승강기가 허술하게 제작됐다는 지적은 피하기 힘들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현석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