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경쟁시대

입력 1996.12.05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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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근찬 앵커 :

국가의 이미지가 좋으면 그 나라 상품이 좋은 값에 잘 팔려나가고 또 좋은 상품을 만드는 나라에 대해서는 늘 호감을 갖게 마련입니다. 이런 측면에서 우리의 자화상이 궁금합니다. 외국사람들은 과연 한국과 또 한국상품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가를 저희 KBS가 조사해 봤습니다.


송종문 기자가 안내해 드립니다.


⊙송종문 기자 :

뉴욕과 파리 등 세계 15개 대도시의 금융기관 종사자와 무역업 관계자들에게 물어봤습니다. 한국의 경제력을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놀랍게도 대부분의 도시에서 한국의 경제력은 이탈리아 보다 앞선 것으로 인식되고 있었습니다. 이탈리아의 국민소득은 우리의 2배나 되는데 어떻게 이런 이미지가 형성됐는가?


⊙송일 (외국어대 무역학과 교수) :

고도 소비사회를 대표하는 상품인 자동차나 전자가 우리나라 수출의 주종품을 이루고 있고 또 해외사업도 왕성한 것이 그 원인이라고 봅니다. 특히 해외로 몰려나가는 여행자들의 과소비 세계 어디를 가든지 씀씀이가 일본 사람들 보다도 훨씬 화끈하니까요


⊙송종문 기자 :

가전 분야에서 삼성전자는 소니에는 뒤지지만 유럽 제일의 가전사인 필립스와 비슷한 인지도를 보였습니다. 자동차의 경우도 현대자동차는 도요다만은 못하지만 피아트와 맞먹는 인지도를 쌓았습니다. 특히 인도 등 개발도상국에서 한국산 차는 미제보다 품질이 좋다는 인식을 형성했고 이에 따라 국가 호감도가 일본에 거의 근접하는 결과를 낳았습니다. 그러나 전세계 대부분의 응답자는 한국의 역사가 일본보다 짧은 것으로 알고 있는 등 역사 문화홍보가 취약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같은 조사 내용들은 오늘밤 10시15분 제1TV으로 방송될 KBS 특별기획 세계는 무한경쟁시대에서 상세히 소개됩니다.


KBS 뉴스, 송종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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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미지 경쟁시대
    • 입력 1996-12-05 21:00:00
    뉴스 9

⊙류근찬 앵커 :

국가의 이미지가 좋으면 그 나라 상품이 좋은 값에 잘 팔려나가고 또 좋은 상품을 만드는 나라에 대해서는 늘 호감을 갖게 마련입니다. 이런 측면에서 우리의 자화상이 궁금합니다. 외국사람들은 과연 한국과 또 한국상품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가를 저희 KBS가 조사해 봤습니다.


송종문 기자가 안내해 드립니다.


⊙송종문 기자 :

뉴욕과 파리 등 세계 15개 대도시의 금융기관 종사자와 무역업 관계자들에게 물어봤습니다. 한국의 경제력을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놀랍게도 대부분의 도시에서 한국의 경제력은 이탈리아 보다 앞선 것으로 인식되고 있었습니다. 이탈리아의 국민소득은 우리의 2배나 되는데 어떻게 이런 이미지가 형성됐는가?


⊙송일 (외국어대 무역학과 교수) :

고도 소비사회를 대표하는 상품인 자동차나 전자가 우리나라 수출의 주종품을 이루고 있고 또 해외사업도 왕성한 것이 그 원인이라고 봅니다. 특히 해외로 몰려나가는 여행자들의 과소비 세계 어디를 가든지 씀씀이가 일본 사람들 보다도 훨씬 화끈하니까요


⊙송종문 기자 :

가전 분야에서 삼성전자는 소니에는 뒤지지만 유럽 제일의 가전사인 필립스와 비슷한 인지도를 보였습니다. 자동차의 경우도 현대자동차는 도요다만은 못하지만 피아트와 맞먹는 인지도를 쌓았습니다. 특히 인도 등 개발도상국에서 한국산 차는 미제보다 품질이 좋다는 인식을 형성했고 이에 따라 국가 호감도가 일본에 거의 근접하는 결과를 낳았습니다. 그러나 전세계 대부분의 응답자는 한국의 역사가 일본보다 짧은 것으로 알고 있는 등 역사 문화홍보가 취약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같은 조사 내용들은 오늘밤 10시15분 제1TV으로 방송될 KBS 특별기획 세계는 무한경쟁시대에서 상세히 소개됩니다.


KBS 뉴스, 송종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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