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결내용 긍정평가

입력 1996.12.16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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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근찬 앵커 :

오늘 선고 결과에 대해서 검찰과 변호인 모두 대체로 만족스럽다는 그런 반응입니다. 검찰은 피고인들의 군사반란과 내란혐의가 대부분 인정됐다는 점에서 그리고 변호인측은 피고인들의 형량에서 눈에 띠는 성과를 얻었다는 점에서 각각 판결내용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는 그런 분위기입니다. 검찰과 변호인 또 그리고 재판부의 반응을 계속 알아봅니다.


김태선 기자입니다.


⊙김태선 기자 :

선고직후 기자들과 만난 주심 김재복 판사의 첫마디는 무척 힘이들었다 잠을 자고싶다 였습니다. 재판부는 오는 지난 넉달동안 항소심 공판을 진행하면서 겪은 심적인 고통을 굳이 숨기려하지 않았습니다. 특히 전두환 피고인의 형량을 결정할 때는 3명의 판사간에 서로 의견이 달랐다고 말해 형량 합의 과정에서 난항을 겪었음을 내비쳤습니다. 오늘 선고 결과에 대해 검찰과 변호인 양측은 모두 1심때와는 달리 만족한다는 반응입니다. 12.12와 5.18사건 주임검사인 김상희 부장검사는 피고인들의 군사반란과 내란혐의가 재판부에 의해 대부분 받아들여진데 대해 대체로 만족한다고 밝혔습니다.


⊙김상희 (부장검사) :

1심 판결때와 마찬가지로 검찰의 입장을 항소심이 여전히 그 기본골격을 지지해주었다는 점에서 우선 만족스럽게 생각하고


⊙김태선 기자 :

김상희 부장검사는 그러나 재판부가 일부 피고인에 대해서는 여러가지 정상을 참작해 지나치게 형량을 깎아줬다며 형량 면에서는 다소 불만을 나타냈습니다. 이에 반해 변호인측은 전두환 피고인이 무기징역으로 감형된데 대해 안도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전두환 피고인의 변호인인 석진강 변호사는 선고직후 감사합니다를 연발하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대법원에 상고할지 여부에 대해 검찰과 변호인 양측은 판결내용을 면밀히 검토한 뒤에 추후에 결정하겠다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습니다.


KBS 뉴스, 김태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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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판결내용 긍정평가
    • 입력 1996-12-16 21:00:00
    뉴스 9

⊙류근찬 앵커 :

오늘 선고 결과에 대해서 검찰과 변호인 모두 대체로 만족스럽다는 그런 반응입니다. 검찰은 피고인들의 군사반란과 내란혐의가 대부분 인정됐다는 점에서 그리고 변호인측은 피고인들의 형량에서 눈에 띠는 성과를 얻었다는 점에서 각각 판결내용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는 그런 분위기입니다. 검찰과 변호인 또 그리고 재판부의 반응을 계속 알아봅니다.


김태선 기자입니다.


⊙김태선 기자 :

선고직후 기자들과 만난 주심 김재복 판사의 첫마디는 무척 힘이들었다 잠을 자고싶다 였습니다. 재판부는 오는 지난 넉달동안 항소심 공판을 진행하면서 겪은 심적인 고통을 굳이 숨기려하지 않았습니다. 특히 전두환 피고인의 형량을 결정할 때는 3명의 판사간에 서로 의견이 달랐다고 말해 형량 합의 과정에서 난항을 겪었음을 내비쳤습니다. 오늘 선고 결과에 대해 검찰과 변호인 양측은 모두 1심때와는 달리 만족한다는 반응입니다. 12.12와 5.18사건 주임검사인 김상희 부장검사는 피고인들의 군사반란과 내란혐의가 재판부에 의해 대부분 받아들여진데 대해 대체로 만족한다고 밝혔습니다.


⊙김상희 (부장검사) :

1심 판결때와 마찬가지로 검찰의 입장을 항소심이 여전히 그 기본골격을 지지해주었다는 점에서 우선 만족스럽게 생각하고


⊙김태선 기자 :

김상희 부장검사는 그러나 재판부가 일부 피고인에 대해서는 여러가지 정상을 참작해 지나치게 형량을 깎아줬다며 형량 면에서는 다소 불만을 나타냈습니다. 이에 반해 변호인측은 전두환 피고인이 무기징역으로 감형된데 대해 안도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전두환 피고인의 변호인인 석진강 변호사는 선고직후 감사합니다를 연발하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대법원에 상고할지 여부에 대해 검찰과 변호인 양측은 판결내용을 면밀히 검토한 뒤에 추후에 결정하겠다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습니다.


KBS 뉴스, 김태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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