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관이 강도짓;

입력 1997.01.09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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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근찬 앵커 :

다음 소식입니다.

떼강도 두목이 현직 경찰관이라면 여러분! 믿으시겠습니까? 도저히 믿기지 않는 일이 그러나 서울에서 있었던 현실입니다.

안일만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안일만 기자 :

강도짓을 해온 혐의로 검거된 경찰관은 서울시내 파출소에 근무하는 김진록 순경입니다. 김 순경은 지난 4일새벽 서울 방배동에 있는 한 한증막에 일행 2명과 함께 들어가 한증막 안에 있던 부녀자 7명을 흉기로 위협한 뒤 현금 196만원 등 430만원 상당의 금품을 빼앗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김 순경은 범행당시 신고를 받고 경찰이 출동하자 현장 주변에 서있던 남의 승용차를 몰고 달아나다 검거됐으나 직접적인 증거가 없고 범행 사실을 부인해 일단 풀려났었습니다. 김 순경은 그러나 지난해 12월19일 발생한 서울 방배4동 가정집 침입 4인조 강도사건때 범인들이 빼앗아간 시계와 반지 등이 김 순경의 자동차 안에서 발견되면서 범죄행각이 드러났습니다. 김 순경은 이에 앞서 지난해 10월초 서울 서초동 서초역 앞에서 자신을 찾아온 김 모양 등 10대 소녀 3명을 접대부로 소개하는 등 직업안정법을 위반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김 순경의 범죄혐의가 드러나자 오늘자로 김 순경을 근무이탈과 품위 손상 등의 이유로 파면 조처하고 특수강도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경찰은 또 김 순경과 함께 범죄를 저지른 혐의를 받고 있는 용의자 3명이 모두 20살 전후인 것으로 드러나 김 순경을 우두머리로 한 범죄조직이 구성됐을 것으로 보고 이 부분에 대해서도 수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안일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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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찰관이 강도짓;
    • 입력 1997-01-09 21:00:00
    뉴스 9

⊙류근찬 앵커 :

다음 소식입니다.

떼강도 두목이 현직 경찰관이라면 여러분! 믿으시겠습니까? 도저히 믿기지 않는 일이 그러나 서울에서 있었던 현실입니다.

안일만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안일만 기자 :

강도짓을 해온 혐의로 검거된 경찰관은 서울시내 파출소에 근무하는 김진록 순경입니다. 김 순경은 지난 4일새벽 서울 방배동에 있는 한 한증막에 일행 2명과 함께 들어가 한증막 안에 있던 부녀자 7명을 흉기로 위협한 뒤 현금 196만원 등 430만원 상당의 금품을 빼앗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김 순경은 범행당시 신고를 받고 경찰이 출동하자 현장 주변에 서있던 남의 승용차를 몰고 달아나다 검거됐으나 직접적인 증거가 없고 범행 사실을 부인해 일단 풀려났었습니다. 김 순경은 그러나 지난해 12월19일 발생한 서울 방배4동 가정집 침입 4인조 강도사건때 범인들이 빼앗아간 시계와 반지 등이 김 순경의 자동차 안에서 발견되면서 범죄행각이 드러났습니다. 김 순경은 이에 앞서 지난해 10월초 서울 서초동 서초역 앞에서 자신을 찾아온 김 모양 등 10대 소녀 3명을 접대부로 소개하는 등 직업안정법을 위반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김 순경의 범죄혐의가 드러나자 오늘자로 김 순경을 근무이탈과 품위 손상 등의 이유로 파면 조처하고 특수강도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경찰은 또 김 순경과 함께 범죄를 저지른 혐의를 받고 있는 용의자 3명이 모두 20살 전후인 것으로 드러나 김 순경을 우두머리로 한 범죄조직이 구성됐을 것으로 보고 이 부분에 대해서도 수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안일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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