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노조 부분파업; 기자회견 통해 시한부파업 강행방침 밝히는 한국노동조합총연맹 지도부와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지도부 #노동계 총파업

입력 1997.01.13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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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근찬 앵커 :

그러나 한국노총과 민주노총은 내일과 모레 각각 예정돼있는 대규모 파업을 강행할 방침을 오늘 재확인했습니다. 노총의 시한부 파업에는 일반 사업장뿐만 아니라 버스와 철도 등 공공부문이 대거 참여할 예정이고 민주노총의 파업에는 국가 기간산업이 가세할 것으로 보여서 상당한 파장이 예상됩니다.

이석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이석호 기자 :

한국노총은 오늘 기자회견을 열어 내일 새벽 4시부터 모레 오후 7시까지 시한부 파업에 들어간다고 밝혔습니다. 한국노총은 이번 파업에 택시와 금융 등 산하 20개 산별연맹 3천여 사업장에서 60여만명의 노조원들이 참여한다고 밝혔습니다. 한국노총은 그러나 일부 공공부문의 필수 근무요원은 이번 파업에서 제외한다고 밝혔습니다. 한국노총 산하 금융연맹은 파업 기간 동안 오전에는 정상근무를 하며 파업중에도 현금보관 업무와 당좌업무 외환업무는 계속 하기로 했습니다. 철도연맹 역시 파업중에도 운전과 매표업무 등을 계속하며 체신연맹도 전보와 전신 그리고 배달업무를 계속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한국이동통신도 창구업무와 전산망 운영 등에 일하는 조합원들은 파업에 참여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시내버스와 고속버스 노조 등을 포함하고 있는 자동차 연맹과 도시철도 노조는 일단 내일 파업을 유보하고 모레 하룻동안 파업에 들어가기로 했습니다.

민주노총도 내일 자정까지 정부가 개정된 노동법을 무효화하고 민주노총 지도부에 대한 사법처리 방침을 철회하지 않을 경우 예정대로 오는 15일 3단계 총파업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민주노총의 이번 3단계 총파업에는 지하철과 한국통신 화물노련 등 그동안 파업이 유보됐던 공공부문 사업장의 노조가 참여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이석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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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공노조 부분파업; 기자회견 통해 시한부파업 강행방침 밝히는 한국노동조합총연맹 지도부와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지도부 #노동계 총파업
    • 입력 1997-01-13 21:00:00
    뉴스 9

⊙류근찬 앵커 :

그러나 한국노총과 민주노총은 내일과 모레 각각 예정돼있는 대규모 파업을 강행할 방침을 오늘 재확인했습니다. 노총의 시한부 파업에는 일반 사업장뿐만 아니라 버스와 철도 등 공공부문이 대거 참여할 예정이고 민주노총의 파업에는 국가 기간산업이 가세할 것으로 보여서 상당한 파장이 예상됩니다.

이석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이석호 기자 :

한국노총은 오늘 기자회견을 열어 내일 새벽 4시부터 모레 오후 7시까지 시한부 파업에 들어간다고 밝혔습니다. 한국노총은 이번 파업에 택시와 금융 등 산하 20개 산별연맹 3천여 사업장에서 60여만명의 노조원들이 참여한다고 밝혔습니다. 한국노총은 그러나 일부 공공부문의 필수 근무요원은 이번 파업에서 제외한다고 밝혔습니다. 한국노총 산하 금융연맹은 파업 기간 동안 오전에는 정상근무를 하며 파업중에도 현금보관 업무와 당좌업무 외환업무는 계속 하기로 했습니다. 철도연맹 역시 파업중에도 운전과 매표업무 등을 계속하며 체신연맹도 전보와 전신 그리고 배달업무를 계속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한국이동통신도 창구업무와 전산망 운영 등에 일하는 조합원들은 파업에 참여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시내버스와 고속버스 노조 등을 포함하고 있는 자동차 연맹과 도시철도 노조는 일단 내일 파업을 유보하고 모레 하룻동안 파업에 들어가기로 했습니다.

민주노총도 내일 자정까지 정부가 개정된 노동법을 무효화하고 민주노총 지도부에 대한 사법처리 방침을 철회하지 않을 경우 예정대로 오는 15일 3단계 총파업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민주노총의 이번 3단계 총파업에는 지하철과 한국통신 화물노련 등 그동안 파업이 유보됐던 공공부문 사업장의 노조가 참여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이석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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