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환임박 대책논의

입력 1997.01.29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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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근찬 앵커 :

현재 병원에 입원중인 정태수 한보그룹 총회장은 검사결과 건강에는 큰 이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한보측은 정총회장이 입원해있는 맞은편 병실까지 빌려서 참모들이 대책을 마련하는 장소로 쓰고 있다고 합니다. 환자가 입원치료를 받아야 하는 병실이 한보그룹의 지휘부로 둔갑하고 있다는 얘기이고 보면은, 환자 아닌 사람을 병실에 들이는 병원측에도 문제가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김성진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김성진 기자 :

정태수 총회장은 오전에는 심전도 검사를, 오후에는 당뇨병 합병증 검사를 받았습니다.


⊙이승호 (담당의사) :

맥박이 우리가 정상적으로 60∼100도로 뛰어야 되잖아요, 그런데 그렇게 못뛰니까 정밀검사를 헤야 하지요.


⊙김성진 기자 :

검사 결과 맥박이 조금 느리고 혈당이 약간 높을 뿐, 건강상 우려할만한 이상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한보측은 오늘도 외부의 접근을 철저하게 통제한채 대책마련에 부산한 모습이었습니다. 어제 밤을 아버지와 함께 보낸 셋째아들 정보근 회장은 아버지와 긴시간 동안 대책을 논의한 뒤 오후가 되서야 병실을 나섰습니다. 그러나 논의 내용에 대해서는 끝내 입을 다물었습니다.


"재산권 포기 못하는건 어떤 의미죠?"

⊙정보근 (한보그룹 회장) :

...


⊙김성진 기자 :

한보측은 정총회장이 입원해있는 맞은편 병실까지 빌려 참모들의 대책마련 장소로 쓰면서 검찰 소환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또 오늘 오전 병실에 텔레비젼과 VCR이 추가로 반입돼 여론의 흐름에도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이었습니다.

KBS 뉴스, 김성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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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환임박 대책논의
    • 입력 1997-01-29 21:00:00
    뉴스 9

⊙류근찬 앵커 :

현재 병원에 입원중인 정태수 한보그룹 총회장은 검사결과 건강에는 큰 이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한보측은 정총회장이 입원해있는 맞은편 병실까지 빌려서 참모들이 대책을 마련하는 장소로 쓰고 있다고 합니다. 환자가 입원치료를 받아야 하는 병실이 한보그룹의 지휘부로 둔갑하고 있다는 얘기이고 보면은, 환자 아닌 사람을 병실에 들이는 병원측에도 문제가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김성진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김성진 기자 :

정태수 총회장은 오전에는 심전도 검사를, 오후에는 당뇨병 합병증 검사를 받았습니다.


⊙이승호 (담당의사) :

맥박이 우리가 정상적으로 60∼100도로 뛰어야 되잖아요, 그런데 그렇게 못뛰니까 정밀검사를 헤야 하지요.


⊙김성진 기자 :

검사 결과 맥박이 조금 느리고 혈당이 약간 높을 뿐, 건강상 우려할만한 이상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한보측은 오늘도 외부의 접근을 철저하게 통제한채 대책마련에 부산한 모습이었습니다. 어제 밤을 아버지와 함께 보낸 셋째아들 정보근 회장은 아버지와 긴시간 동안 대책을 논의한 뒤 오후가 되서야 병실을 나섰습니다. 그러나 논의 내용에 대해서는 끝내 입을 다물었습니다.


"재산권 포기 못하는건 어떤 의미죠?"

⊙정보근 (한보그룹 회장) :

...


⊙김성진 기자 :

한보측은 정총회장이 입원해있는 맞은편 병실까지 빌려 참모들의 대책마련 장소로 쓰면서 검찰 소환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또 오늘 오전 병실에 텔레비젼과 VCR이 추가로 반입돼 여론의 흐름에도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이었습니다.

KBS 뉴스, 김성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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