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법 단일안 절충 난항;

입력 1997.02.25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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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근찬 앵커 :

새 노동관계법을 재개정해야 하는 시한이 나흘 앞으로 다가옴에 따라서 여야 정치권과 노동계가 지금 매우 급해지고 있습니다. 여야는 오늘 국회에서 노동관계법 검토위원회를 열어서 단일안 마련을 위한 절충에 착수를 했고 노동계 등은 노동법의 재개정을 유리한 방향으로 이끌기 위한 압박을 본격화하기 시작했습니다.

장한식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장한식 기자 :

노동관계법 야야 단일안 마련을 위한 마감일로 정한 오늘이지만 회의 개최부터 쉽지 않았습니다. 당초 오전으로 예정됐던 회의는 오후 4시를 훨씬 넘겨 시작됐습니다. 의견차이가 큰 부분은 뒤로 미루고 조문과 용어 통일 작업부터 절충을 시작했지만 오늘 자정까지 합의안을 도출하기란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여야는 복수노조 허용 문제와 대체근로제 변형근로제를 두고는 다소 의견접근을 이룬 반면 정리해고제와 무노동 무임금 문제 노조 전임자 임금지급 여부 등을 놓고는 의견차이를 좁히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부 여당은 이에 앞서 오늘 낮 노동관계법 관련 긴급 당정회의를 열어 야당안을 검토한 결과 특히 정리해고제를 특별법으로 다루자는 야당 주장은 정리해고제를 사실상 유보하자는 것으로 간주해 반대하기로 입장을 정했습니다. 이 때문에 노동관계법 여야 단일안은 내일과 모레 절충을 계속한 뒤 결국은 총무회담 등 정치적 조율을 통해 마련될 것으로 보입니다. 정치권의 움직임 못지 않게 노동계의 대응도 빨라지고 있습니다. 민주노총은 오늘 오후 중앙위원회를 열어 앞으로의 투쟁방안을 논의한 결과 오는 28일부터 4단계 총파업에 돌입하기로 하는 등 정치권에 대한 압박강도를 더욱 높였습니다.

KBS 뉴스, 장한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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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동법 단일안 절충 난항;
    • 입력 1997-02-25 21:00:00
    뉴스 9

⊙류근찬 앵커 :

새 노동관계법을 재개정해야 하는 시한이 나흘 앞으로 다가옴에 따라서 여야 정치권과 노동계가 지금 매우 급해지고 있습니다. 여야는 오늘 국회에서 노동관계법 검토위원회를 열어서 단일안 마련을 위한 절충에 착수를 했고 노동계 등은 노동법의 재개정을 유리한 방향으로 이끌기 위한 압박을 본격화하기 시작했습니다.

장한식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장한식 기자 :

노동관계법 야야 단일안 마련을 위한 마감일로 정한 오늘이지만 회의 개최부터 쉽지 않았습니다. 당초 오전으로 예정됐던 회의는 오후 4시를 훨씬 넘겨 시작됐습니다. 의견차이가 큰 부분은 뒤로 미루고 조문과 용어 통일 작업부터 절충을 시작했지만 오늘 자정까지 합의안을 도출하기란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여야는 복수노조 허용 문제와 대체근로제 변형근로제를 두고는 다소 의견접근을 이룬 반면 정리해고제와 무노동 무임금 문제 노조 전임자 임금지급 여부 등을 놓고는 의견차이를 좁히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부 여당은 이에 앞서 오늘 낮 노동관계법 관련 긴급 당정회의를 열어 야당안을 검토한 결과 특히 정리해고제를 특별법으로 다루자는 야당 주장은 정리해고제를 사실상 유보하자는 것으로 간주해 반대하기로 입장을 정했습니다. 이 때문에 노동관계법 여야 단일안은 내일과 모레 절충을 계속한 뒤 결국은 총무회담 등 정치적 조율을 통해 마련될 것으로 보입니다. 정치권의 움직임 못지 않게 노동계의 대응도 빨라지고 있습니다. 민주노총은 오늘 오후 중앙위원회를 열어 앞으로의 투쟁방안을 논의한 결과 오는 28일부터 4단계 총파업에 돌입하기로 하는 등 정치권에 대한 압박강도를 더욱 높였습니다.

KBS 뉴스, 장한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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