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영 사망; 밤 경희분당차병원 외경과 중환자실 앞을 메운 취재진들 및 반상회 참석 주민들에게 수배전단 배포하고 브리핑하는 경찰관.공무원들

입력 1997.02.25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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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근찬 앵커 :

지난 15이 괴한으로 부터 피격당한 뒤에 뇌사상태에 빠졌던 이한영씨가 사건 열하루째인 오늘밤 끝내 숨을 거두고 말았습니다. 현장 중계차 연결합니다.

한재호 기자!


⊙한재호 기자 :

네, 분당 차병원입니다.


⊙류근찬 앵커 :

결국 이한영씨가 숨을 거두고 말았다는 소식인데 자세한 소식 부탁합니다.


⊙한재호 기자 :

이씨는 오늘밤 9시2분쯤 열하루째 입원하고 있던 분당 차병원 중환자실에서 끝내 숨졌습니다. 심폐기능이 갑자기 악화된 것입니다. 병원측은 이씨의 직접 사인을 뇌관 마비라고 설명하고 선행 사인으로는 총알 관통상에 의한 두개골 골절과 중증 뇌좌상이라고 밝혔습니다. 병원측은 그동안 산소호흡기에 의존해 생명을 이어가던 이씨가 오늘 낮부터 갑자기 혈압과 맥박이 현저히 떨어져 심폐소생술을 실시했지만 결국 숨졌다고 밝혔습니다. 이씨는 지난 15일밤 자신이 귀가하던 대학 선배 집앞에서 정체불명의 괴한 2명으로 부터 권총을 맞고 뇌사상태에 빠졌습니다. 이씨의 장례절차와 장기기증 문제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습니다.

한편 이한영씨 피격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합동수사본부는 오늘 저녁 7시반부터 경찰관과 행정공무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반상회를 열고 용의자의 모습이 담긴 전단 30만장을 나눠주고 주민들의 적극적인 신고를 요청했습니다. 수사본부는 수배전단이 배포된 만큼 내일부터는 좀더 신빙성있는 제보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이 수배전단 사진만으로는 용의자의 신원파악에 한계가 있다고 보고 은행 폐쇄회로 화면을 FBI 즉 미 연방수사국에 보내 선명한 사진으로 재생한 다음 수배전단을 다시 만들 방침입니다.

수사본부는 오늘도 이씨의 주변 인물들을 상대로 사건과의 관련 여부를 파악하는데 힘을 쏟았지만 수사의 진전은 없었습니다. 수사본부는 이에 따라서 그동안 접수된 120여건의 제보 가운데 24건에 대한 사실 여부와 범행 관련성을 조사하는 등 수사가 시민제보에 의존하는 듯한 인상마저 주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분당 차병원에서 전해 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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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한영 사망; 밤 경희분당차병원 외경과 중환자실 앞을 메운 취재진들 및 반상회 참석 주민들에게 수배전단 배포하고 브리핑하는 경찰관.공무원들
    • 입력 1997-02-25 21:00:00
    뉴스 9

⊙류근찬 앵커 :

지난 15이 괴한으로 부터 피격당한 뒤에 뇌사상태에 빠졌던 이한영씨가 사건 열하루째인 오늘밤 끝내 숨을 거두고 말았습니다. 현장 중계차 연결합니다.

한재호 기자!


⊙한재호 기자 :

네, 분당 차병원입니다.


⊙류근찬 앵커 :

결국 이한영씨가 숨을 거두고 말았다는 소식인데 자세한 소식 부탁합니다.


⊙한재호 기자 :

이씨는 오늘밤 9시2분쯤 열하루째 입원하고 있던 분당 차병원 중환자실에서 끝내 숨졌습니다. 심폐기능이 갑자기 악화된 것입니다. 병원측은 이씨의 직접 사인을 뇌관 마비라고 설명하고 선행 사인으로는 총알 관통상에 의한 두개골 골절과 중증 뇌좌상이라고 밝혔습니다. 병원측은 그동안 산소호흡기에 의존해 생명을 이어가던 이씨가 오늘 낮부터 갑자기 혈압과 맥박이 현저히 떨어져 심폐소생술을 실시했지만 결국 숨졌다고 밝혔습니다. 이씨는 지난 15일밤 자신이 귀가하던 대학 선배 집앞에서 정체불명의 괴한 2명으로 부터 권총을 맞고 뇌사상태에 빠졌습니다. 이씨의 장례절차와 장기기증 문제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습니다.

한편 이한영씨 피격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합동수사본부는 오늘 저녁 7시반부터 경찰관과 행정공무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반상회를 열고 용의자의 모습이 담긴 전단 30만장을 나눠주고 주민들의 적극적인 신고를 요청했습니다. 수사본부는 수배전단이 배포된 만큼 내일부터는 좀더 신빙성있는 제보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이 수배전단 사진만으로는 용의자의 신원파악에 한계가 있다고 보고 은행 폐쇄회로 화면을 FBI 즉 미 연방수사국에 보내 선명한 사진으로 재생한 다음 수배전단을 다시 만들 방침입니다.

수사본부는 오늘도 이씨의 주변 인물들을 상대로 사건과의 관련 여부를 파악하는데 힘을 쏟았지만 수사의 진전은 없었습니다. 수사본부는 이에 따라서 그동안 접수된 120여건의 제보 가운데 24건에 대한 사실 여부와 범행 관련성을 조사하는 등 수사가 시민제보에 의존하는 듯한 인상마저 주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분당 차병원에서 전해 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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