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조사, 1995년 사망원인 통계; 순환기계 질환 높은 원인

⊙류근찬 앵커 :

오늘 통계청이 발표한 95년 사망원인 통계를 보면 우리나라 50-60대 사망자 10명당 3명꼴로 사망원인이 암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그러나 전체적으로 제일 비중이 큰 사망원인은 순환기계 질환으로 나타났습니다.

자세한 내용을 김대회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김대회 기자 :

사망원인은 어떻게 분석이 될까, 인구 10만명을 기준으로 할 때 우리나라 사람들은 79.7명이 뇌혈관 질환으로 사망해 사망원인 1위로 꼽혔고, 각종 교통사고나 간질환이 그 다음 순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석전 (한양대병원 신경외과 전문의) :

식생활 변화로 인해서 혈중 콜레스테롤이 증가되고 또 운동부족 흡연 이러한 것들이 뇌혈관 질환의 발생 빈도를 높이는 원인이 될 수 있겠습니다.

⊙김대회 기자 :

그러나 30대에서는 교통사고 사망자가 가장 많았고 40대에서는 간질환으로 인한 사망이 가장 많은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또 최근 10년 동안 우리나라 사람들은 심근경색 등 허혈성 심장질환 사망자가 무려 3배나 늘어났고 당뇨병으로 인한 사망자도 2.3배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밖에 남자는 여자에 비해서 암으로 사망하는 경우가 40대에서는 1.8배가 높고 50대에서는 2.6배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특히 호흡기 결핵과 간암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률이 세계 주요 국가 가운데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KBS 뉴스, 김대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