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근찬 앵커 :
다음 소식입니다. 요즘 유행성 독감이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특히 초등학생들 사이에서는 학생의 절반가량이 감기에 걸려서 결석하는 학생들이 크게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처럼 독감이 심각해지자 교육부가 오늘 결석 학생들에게 불이익이 없도록 하라는 지시를 일선 학교에 내려보냈습니다. 독감의 전염을 확산시킬 우려가 있다는 이유에서였습니다.
김현석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김현석 기자 :
서울의 한 소아과 병원, 독감에 걸린 아이들로 하루종일 북적댑니다.
⊙한혜진 (초등학교 5학년) :
목도 아프고 머리도 자주 아파요. 거의 전체 다 걸렸을 거예요.
"같은반에?"
네.
⊙김현석 기자 :
특히 면역성이 약한 초등학생들이 독감에 많이 걸려 일선 학교에서는 수업에 지장을 받을 정도입니다. 아예 학교에 나오지 못한 학생도 부쩍 늘었으며 억지로 나왔다가도 견디지 못하고 집으로 돌아가는 학생도 많습니다.
⊙천아영 (양호교사) :
각 반에서 한두명 이상은 결석을 하고 있고 서너명 이상은 조퇴를 하고 있고 과반수 이상이 감기로 지금 치료를 받거나.
⊙김현석 기자 :
보건복지부도 오늘 수도권을 중심으로 모두 13건의 인플루엔자 B형 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뒤늦게 발표하고 철저한 개인위생 관리를 당부했습니다.
⊙김정은 (소아과 의사) :
아이가 증상이 심한데도 구태여 심한 아이를 학교나 학원에 보낸다던가 그래서 아이를 육체적으로 힘들게 하지 말고...
⊙김현석 기자 :
교육부도 오늘 독감이 걸린 학생들이 억지로 학교에 나옴으로써 병이 잘 낫지 않고 전염을 확산시킬 우려가 있다고 보고 독감으로 결석한 학생들에 대한 불이익이 없게 처리하도록 일선 학교에 지시했습니다. 독감으로 결석한 학생들은 병을 앓은 증명서를 담임교사에게 제출하면 병결로 처리돼 수업일수 산정과 성적처리의 불이익을 받지 않게 됩니다.
KBS 뉴스, 김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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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육부, 독감으로 인한 결석자들 불이익 없도록 초등학교에 지시
-
- 입력 1997-03-28 21:00:00
⊙류근찬 앵커 :
다음 소식입니다. 요즘 유행성 독감이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특히 초등학생들 사이에서는 학생의 절반가량이 감기에 걸려서 결석하는 학생들이 크게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처럼 독감이 심각해지자 교육부가 오늘 결석 학생들에게 불이익이 없도록 하라는 지시를 일선 학교에 내려보냈습니다. 독감의 전염을 확산시킬 우려가 있다는 이유에서였습니다.
김현석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김현석 기자 :
서울의 한 소아과 병원, 독감에 걸린 아이들로 하루종일 북적댑니다.
⊙한혜진 (초등학교 5학년) :
목도 아프고 머리도 자주 아파요. 거의 전체 다 걸렸을 거예요.
"같은반에?"
네.
⊙김현석 기자 :
특히 면역성이 약한 초등학생들이 독감에 많이 걸려 일선 학교에서는 수업에 지장을 받을 정도입니다. 아예 학교에 나오지 못한 학생도 부쩍 늘었으며 억지로 나왔다가도 견디지 못하고 집으로 돌아가는 학생도 많습니다.
⊙천아영 (양호교사) :
각 반에서 한두명 이상은 결석을 하고 있고 서너명 이상은 조퇴를 하고 있고 과반수 이상이 감기로 지금 치료를 받거나.
⊙김현석 기자 :
보건복지부도 오늘 수도권을 중심으로 모두 13건의 인플루엔자 B형 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뒤늦게 발표하고 철저한 개인위생 관리를 당부했습니다.
⊙김정은 (소아과 의사) :
아이가 증상이 심한데도 구태여 심한 아이를 학교나 학원에 보낸다던가 그래서 아이를 육체적으로 힘들게 하지 말고...
⊙김현석 기자 :
교육부도 오늘 독감이 걸린 학생들이 억지로 학교에 나옴으로써 병이 잘 낫지 않고 전염을 확산시킬 우려가 있다고 보고 독감으로 결석한 학생들에 대한 불이익이 없게 처리하도록 일선 학교에 지시했습니다. 독감으로 결석한 학생들은 병을 앓은 증명서를 담임교사에게 제출하면 병결로 처리돼 수업일수 산정과 성적처리의 불이익을 받지 않게 됩니다.
KBS 뉴스, 김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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