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보비리사건 청문회; 김기섭씨 증언-직권남용 전면부인

⊙류근찬 앵커 :

오늘 특위위원들은 계속해서 김기섭氏의 안기부내 인사전횡이나 또 이권개입 그리고 정치개입 여부 등의 직권남용의혹에 대한 추궁을 계속했지만 김기섭氏는 이같은 의혹들도 모두 부인하면서 검찰에 나가서 수사를 받는다 하더라도 나올게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계속해서 김정훈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이사철 (신한국당 의원) :

증인, 안기부에는 어떻게 가게 됐어요? 누가 추천했습니까?

⊙김기섭 (前 안기부 차장) :

어른이 거기가서 일하라고 했습니다.

⊙김정훈 기자 :

이렇게 어른명령으로 들어간 안기부에 사조직을 심고 위세를 부렸다는 세간의 의혹에 대한 추궁이 따랐습니다.

⊙김경재 (국민회의 의원) :

날아다니던 새가 안기부 자리에 앉으면 그 사람이 어떻게 두더지처럼 일을 할 수가 있겠습니까? 그래서 증인이 안기부를 김현철氏의 사조직화한 것입니까?

⊙김기섭 (前 안기부 차장) :

전혀 그런 사실이 없습니다.

⊙김학원 (신한국당 의원) :

1차장에 있는 정보, 2차장에 있는 정보가 올라가기전에 증인한테 먼저 보고가 된다는겁니다.

⊙이상만 (자민련 의원) :

그러니까 안기부장은 로보트가 됐고 운영차장이 실질적으로 안기부장 역할을 한거다 이 얘기입니다.

⊙김기섭 (前 안기부 차장) :

전혀 그렇지 않고 저는 항상 자리에 임하면은 그만큼 더 열심히 일해야겠구나 그만큼 더 책임이 무거워졌구나 이렇게 생각하고 살아왔지 무슨 월권을 한다든지 그런건 전 생각해본 일이 없습니다.

⊙김정훈 기자 :

각종 이권개입 여부도 의혹섞인 신문이 계속됐습니다.

⊙조순형 (국민회의 의원) :

PCS사업자 이 선정과 관련해서 증인이 개입ㅎ다는 그런 의혹을 받고 있다는걸 아시죠?

⊙김학원 (신한국당 의원) :

그런 이권개입이 한두군데가 아니고 여러군데 간여했다는 것이 언론들에 비치고 사람들의 입에 많이 오르내리고 있단 말이예요.

⊙김정훈 기자 :

정치개입이 부활됐지 않았느냐는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이상수 (국민회의 의원) :

과거의 정치공작의 산실이라고 하는 정치과가 부활됐지요? 그건 맞지요?

⊙이인구 (자민련 의원) :

증인은 지난 4월 11일 총선거 직전 각 지부에 지시해서 아무아무개는 현철이 인맥이니 관심을 가지고 정보 보고도 잘올리고...

⊙김기섭 (前 안기부 차장) :

각 지부는 제 소관사항이 아니고 1차장 소관사항입니다.

⊙김정훈 기자 :

조만간 있을 검찰 수사에 무사할 수 있겠느냐는 추궁에도 그럴 일이 없다는 식입니다.

⊙이상수 (국민회의 의원) :

내일 수사하면 뭔가 드러날겁니다.

⊙김기섭 (前 안기부 차장) :

전혀 나오지 않을겁니다.

⊙김정훈 기자 :

KBS 뉴스, 김정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