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하게 삽시다; 초등학생 10% 난청증세, 예방법

입력 1997.05.14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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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근찬 앵커 :

최근 어린이 난청 환자가 부쩍 늘어서 부모님들의 세심한 관찰과 또 주의가 요구되고 있습니다. 초등학교 어린이들의 10% 가량이 난청 증세가 있지만 그냥 지나치는 경우가 많다는 보고도 있습니다. 어린이 난청은 특히 예방이 중요합니다.

박상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박상수 기자 :

말소리를 제대로 알아듣지 못해 병원을 찾는 어린이들이 최근 부쩍 늘어나고 있습니다. 특히 감기나 열병 뇌막염 등의 질환을 앓고난 뒤에 후유증으로 귀가 잘 들리지 않거나 항생제 남용으로 난청을 호소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감기가 너무 심해갖고요 병원에 갔더니 소아과 가니까 괜찮다고만 그러시지 귀는 안봐주시더라구요."


"뇌막염 항생제가 너무 독해갖고... "


이같은 난청 증세를 초등학교 어린이의 10% 정도가 알게모르게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의학계의 보고도 있어 경각심을 주고 있습니다. 난청 증세가 생기면 우선 고막에 이상이 오게 되고 방치하면 중이염에서 내이염으로 번지며 끝내는 달팽이관까지 손상돼 청력을 잃게 됩니다. 어린이 난청 예방을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부모들의 세심한 관찰이 중요합니다. 말귀를 잘 못알아듣거나 말을 늦게 배우는 경우는 물론 특히 어떤 병이든 어린이들이 앓고난 뒤에는 반드시 이비인후과에서 추가로 진찰을 받아 귀의 이상유무를 확인해 봐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강조합니다.


⊙박문서 (한강성심병원 난청클리닉 교수) :

감기에 걸려갖고 목이나 코의 염증이 귀로 올라가서 2차적으로 중이염 일으켜서 고막안에 물이 고이거나 해가지고 귀가 안들리게 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그러한 유의해야 될 것입니다.


⊙박상수 기자 :

어린이 난청은 어린이 자신이나 부모가 모르고 지내다가 악화되는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예방을 위해서는 건강한 어린이라도 가급적 주기적으로 검사를 받을 필요가 있다고 의사들은 권합니다.

KBS 뉴스, 박상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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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건강하게 삽시다; 초등학생 10% 난청증세, 예방법
    • 입력 1997-05-14 21:00:00
    뉴스 9

⊙류근찬 앵커 :

최근 어린이 난청 환자가 부쩍 늘어서 부모님들의 세심한 관찰과 또 주의가 요구되고 있습니다. 초등학교 어린이들의 10% 가량이 난청 증세가 있지만 그냥 지나치는 경우가 많다는 보고도 있습니다. 어린이 난청은 특히 예방이 중요합니다.

박상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박상수 기자 :

말소리를 제대로 알아듣지 못해 병원을 찾는 어린이들이 최근 부쩍 늘어나고 있습니다. 특히 감기나 열병 뇌막염 등의 질환을 앓고난 뒤에 후유증으로 귀가 잘 들리지 않거나 항생제 남용으로 난청을 호소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감기가 너무 심해갖고요 병원에 갔더니 소아과 가니까 괜찮다고만 그러시지 귀는 안봐주시더라구요."


"뇌막염 항생제가 너무 독해갖고... "


이같은 난청 증세를 초등학교 어린이의 10% 정도가 알게모르게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의학계의 보고도 있어 경각심을 주고 있습니다. 난청 증세가 생기면 우선 고막에 이상이 오게 되고 방치하면 중이염에서 내이염으로 번지며 끝내는 달팽이관까지 손상돼 청력을 잃게 됩니다. 어린이 난청 예방을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부모들의 세심한 관찰이 중요합니다. 말귀를 잘 못알아듣거나 말을 늦게 배우는 경우는 물론 특히 어떤 병이든 어린이들이 앓고난 뒤에는 반드시 이비인후과에서 추가로 진찰을 받아 귀의 이상유무를 확인해 봐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강조합니다.


⊙박문서 (한강성심병원 난청클리닉 교수) :

감기에 걸려갖고 목이나 코의 염증이 귀로 올라가서 2차적으로 중이염 일으켜서 고막안에 물이 고이거나 해가지고 귀가 안들리게 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그러한 유의해야 될 것입니다.


⊙박상수 기자 :

어린이 난청은 어린이 자신이나 부모가 모르고 지내다가 악화되는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예방을 위해서는 건강한 어린이라도 가급적 주기적으로 검사를 받을 필요가 있다고 의사들은 권합니다.

KBS 뉴스, 박상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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