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섭 안기부 운영차장-이성호 대호건설사장 사법처리문제, 18일 결정

입력 1997.05.17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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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근찬 앵커 :


김현철씨의 구속과 더불어서 김씨의 최측근들인 김기섭 전 안기부 운영차장과 이성호 전 대호건설 사장의 사법처리 여부에도 지금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현재 검찰에서 조사를 받고 있는 김기섭씨는 개인비리가 확인될 경우 사법처리될 것이 유력시 되지만 그러나 이성호씨에게는 관대한 처분이 내려질 것이라는 예상이 우세한 편입니다.


김헌식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김헌식 기자 :


김현철씨의 백억원대의 비자금을 관리해온 것으로 드러나 어제 오후 소환돼 조사를 받고 있는 김기섭씨는 아직은 참고인 신분입니다. 그러나 검찰 조사를 통해 비리혐의가 드러날 경우 피의자 신분으로 바뀌어 김현철씨와 마찬가지로 사법처리를 피할 수 없게 됩니다. 안기부의 고급정보를 김현철씨에게 제공해왔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진상확인 조사만이 이루어질 전망입니다. 그러나 만일 김씨가 김현철씨를 배경으로 기업들의 이권사업에 개입해 돈을 받았거나 기업의 대가성 자금을 전달한 혐의가 드러날 경우 사법처리가 유력시 됩니다. 심재륜 대검 중수부장은 김기섭씨에 대한 사법처리 여부는 조사가 끝나는 내일쯤 결정될 것이라고 말해 여운을 남겼습니다.


김현철씨의 또다른 측근 이성호씨 지난 11일 미국에서 전격 귀국한 이씨는 검찰 조사에서 지역 유선방송 사업자 선정 등 이권사업과 관련해 김현철씨에게 17억2천만원을 전달했다는 결정적인 진술을 했습니다. 그러나 김현철씨에게 거액을 전달했거나 현철씨의 도움으로 각종 이권을 따낸 혐의에 대해서는 법률상 처벌 근거가 희박하다는 것이 검찰의 분석입니다. 검찰은 이씨가 수사에 협조할 경우 관대하게 처벌한다는 입장을 이미 밝힌바 있습니다. 따라서 검찰은 이씨에 대해 회사공금 횡령이나 탈세혐의 등으로 불구속 기소하거나 기소유예 처분을 내릴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BS 뉴스, 김헌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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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기섭 안기부 운영차장-이성호 대호건설사장 사법처리문제, 18일 결정
    • 입력 1997-05-17 21:00:00
    뉴스 9

⊙류근찬 앵커 :


김현철씨의 구속과 더불어서 김씨의 최측근들인 김기섭 전 안기부 운영차장과 이성호 전 대호건설 사장의 사법처리 여부에도 지금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현재 검찰에서 조사를 받고 있는 김기섭씨는 개인비리가 확인될 경우 사법처리될 것이 유력시 되지만 그러나 이성호씨에게는 관대한 처분이 내려질 것이라는 예상이 우세한 편입니다.


김헌식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김헌식 기자 :


김현철씨의 백억원대의 비자금을 관리해온 것으로 드러나 어제 오후 소환돼 조사를 받고 있는 김기섭씨는 아직은 참고인 신분입니다. 그러나 검찰 조사를 통해 비리혐의가 드러날 경우 피의자 신분으로 바뀌어 김현철씨와 마찬가지로 사법처리를 피할 수 없게 됩니다. 안기부의 고급정보를 김현철씨에게 제공해왔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진상확인 조사만이 이루어질 전망입니다. 그러나 만일 김씨가 김현철씨를 배경으로 기업들의 이권사업에 개입해 돈을 받았거나 기업의 대가성 자금을 전달한 혐의가 드러날 경우 사법처리가 유력시 됩니다. 심재륜 대검 중수부장은 김기섭씨에 대한 사법처리 여부는 조사가 끝나는 내일쯤 결정될 것이라고 말해 여운을 남겼습니다.


김현철씨의 또다른 측근 이성호씨 지난 11일 미국에서 전격 귀국한 이씨는 검찰 조사에서 지역 유선방송 사업자 선정 등 이권사업과 관련해 김현철씨에게 17억2천만원을 전달했다는 결정적인 진술을 했습니다. 그러나 김현철씨에게 거액을 전달했거나 현철씨의 도움으로 각종 이권을 따낸 혐의에 대해서는 법률상 처벌 근거가 희박하다는 것이 검찰의 분석입니다. 검찰은 이씨가 수사에 협조할 경우 관대하게 처벌한다는 입장을 이미 밝힌바 있습니다. 따라서 검찰은 이씨에 대해 회사공금 횡령이나 탈세혐의 등으로 불구속 기소하거나 기소유예 처분을 내릴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BS 뉴스, 김헌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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