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철씨 구속수감 관련, 김영삼 대통령 청와대 대변인 통해 사죄-유감 표명

입력 1997.05.17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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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근찬 앵커 :

헌정사상 처음으로 현직 대통령의 아들이 구속 수감되는 엄청난 일을 당한 김영삼 대통령은 오늘 청와대 대변인을 통해서 국민들에게 유감과 또 사죄의 뜻을 밝혔습니다.

보도에 임창건 기자입니다.


⊙임창건 기자 :

헌정사상 처음으로 현직 대통령의 아들이 구속되는 날. 오늘 하루 청와대는 깊은 침묵에 잠겼습니다. 김영삼 대통령도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지 않았습니다. 다만 김용태 비서실장에게 아침 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죄를 지었으면 벌을 받아야 한다는 짤막한 말로 고뇌의 일단을 피력했을 뿐입니다. 아들에 대한 애증을 가슴깊이 묻어두고 이미 마음의 정리를 끝냈다는 것이 청와대 관계자들의 전언입니다. 김 대통령은 오후늦게 구속영장이 발부되자 대변인 논평을 통해서 국민에게 사죄의 뜻을 밝혔습니다.


⊙윤여준 (청와대 대변인) :

김 대통령은 이번 사건으로 인해 땀흘려 일하고 있는 모든 국민에게 엄청난 충격과 실망을 준데 대해 다시한번 깊은 유감과 사죄의 뜻을 표했습니다.


⊙임창건 기자 :

윤여준 대변인은 김 대통령은 아들의 구속을 지켜보며 아버지로서의 아픔 보다는 국민에게 송구스럽고 미안함을 더 크게 느끼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그리고 이번 현철씨의 사법처리는 부정부패를 단죄하는데 대통령의 아들이라고 해서 결코 성역이 있을 수 없다는 평소 김 대통령의 굳은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김영삼 대통령은 오는 21일쯤 청와대 고위 당정회의에서 현철씨 구속과 대선자금 문제에 대해 직접 입장을 표명하고 국민들의 진솔한 이해를 구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임창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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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현철씨 구속수감 관련, 김영삼 대통령 청와대 대변인 통해 사죄-유감 표명
    • 입력 1997-05-17 21:00:00
    뉴스 9

⊙류근찬 앵커 :

헌정사상 처음으로 현직 대통령의 아들이 구속 수감되는 엄청난 일을 당한 김영삼 대통령은 오늘 청와대 대변인을 통해서 국민들에게 유감과 또 사죄의 뜻을 밝혔습니다.

보도에 임창건 기자입니다.


⊙임창건 기자 :

헌정사상 처음으로 현직 대통령의 아들이 구속되는 날. 오늘 하루 청와대는 깊은 침묵에 잠겼습니다. 김영삼 대통령도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지 않았습니다. 다만 김용태 비서실장에게 아침 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죄를 지었으면 벌을 받아야 한다는 짤막한 말로 고뇌의 일단을 피력했을 뿐입니다. 아들에 대한 애증을 가슴깊이 묻어두고 이미 마음의 정리를 끝냈다는 것이 청와대 관계자들의 전언입니다. 김 대통령은 오후늦게 구속영장이 발부되자 대변인 논평을 통해서 국민에게 사죄의 뜻을 밝혔습니다.


⊙윤여준 (청와대 대변인) :

김 대통령은 이번 사건으로 인해 땀흘려 일하고 있는 모든 국민에게 엄청난 충격과 실망을 준데 대해 다시한번 깊은 유감과 사죄의 뜻을 표했습니다.


⊙임창건 기자 :

윤여준 대변인은 김 대통령은 아들의 구속을 지켜보며 아버지로서의 아픔 보다는 국민에게 송구스럽고 미안함을 더 크게 느끼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그리고 이번 현철씨의 사법처리는 부정부패를 단죄하는데 대통령의 아들이라고 해서 결코 성역이 있을 수 없다는 평소 김 대통령의 굳은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김영삼 대통령은 오는 21일쯤 청와대 고위 당정회의에서 현철씨 구속과 대선자금 문제에 대해 직접 입장을 표명하고 국민들의 진솔한 이해를 구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임창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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