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종로 국일관 건물 철거작업 도중 붕괴, 3명 사상

입력 1997.05.17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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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근찬 앵커 :

다음 소식입니다. 대형사고는 안전불감증에서 비롯된다는 평범한 진리를 다시한번 확인시켜준 사고가 오늘 서울에서 일어났습니다. 서울 종로에 있는 국일관 건물이 오늘 철거작업 도중에 무너진 사고입니다. 한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습니다.

김성진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김성진 기자 :

처참하게 무너져내린 국일관 건물입니다. 조각난 콘크리트 사이로 철근만이 앙상하게 얽혀있습니다. 근처를 지나던 차량들도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만큼 심하게 부서졌습니다. 지난달부터 철거가 시작돼 4,5층은 작업이 끝난 상태였고 사고당시에는 남은 3개 층의 철거작업이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목격주민 :

무엇이 앞으로 막 무너져 아주 박살이 난거지 통째로 그냥 죽 이렇게 넘어지더만


⊙김성진 기자 :

사고는 건물 외벽의 철근 구조물을 제거하다 건물 전체의 균형이 깨지면서 일어났습니다. 오늘 사고로 근처를 지나던 트럭운전사가 숨졌지만 함께 타고있던 2명은 인근 상인들의 도움으로 목숨을 건졌습니다.


⊙김화복 (부상자 구조 주민) :

한사람은 손이 바깥으로 나와 있었어요 그래서 일단 그 사람은 말을 하니까 꺼내놓고 처음에 꺼낸 사람은 머리를 많이 다쳤더라구요.


⊙김성진 기자 :

인도쪽을 천막으로 가렸을뿐 외벽이 도로로 무너지는 것을 막기 위한 지탱 장치는 전혀 없었습니다. 더구나 사고가 나기 한시간전쯤 건물 일부가 무너져내리면서 옆 식당을 덮쳤는데도 별다른 안전대책없이 철거작업은 계속됐습니다.


⊙인근주민 :

일차적으로 그렇게 ..덮었으니까 그걸 좀 조치를 잘해갖고 했어도 이런 폐단이 없었지.


⊙김성진 기자 :

또 현장을 지나는 차량들을 통제해야 하는 기본적인 안전수칙조차 지켜지지 않았습니다. 오늘 사고는 사소한 안전수칙을 지키지 않는데서 대형사고가 일어난다는 평범한 진리를 다시한번 일깨워줬습니다.

KBS 뉴스, 김성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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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종로 국일관 건물 철거작업 도중 붕괴, 3명 사상
    • 입력 1997-05-17 21:00:00
    뉴스 9

⊙류근찬 앵커 :

다음 소식입니다. 대형사고는 안전불감증에서 비롯된다는 평범한 진리를 다시한번 확인시켜준 사고가 오늘 서울에서 일어났습니다. 서울 종로에 있는 국일관 건물이 오늘 철거작업 도중에 무너진 사고입니다. 한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습니다.

김성진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김성진 기자 :

처참하게 무너져내린 국일관 건물입니다. 조각난 콘크리트 사이로 철근만이 앙상하게 얽혀있습니다. 근처를 지나던 차량들도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만큼 심하게 부서졌습니다. 지난달부터 철거가 시작돼 4,5층은 작업이 끝난 상태였고 사고당시에는 남은 3개 층의 철거작업이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목격주민 :

무엇이 앞으로 막 무너져 아주 박살이 난거지 통째로 그냥 죽 이렇게 넘어지더만


⊙김성진 기자 :

사고는 건물 외벽의 철근 구조물을 제거하다 건물 전체의 균형이 깨지면서 일어났습니다. 오늘 사고로 근처를 지나던 트럭운전사가 숨졌지만 함께 타고있던 2명은 인근 상인들의 도움으로 목숨을 건졌습니다.


⊙김화복 (부상자 구조 주민) :

한사람은 손이 바깥으로 나와 있었어요 그래서 일단 그 사람은 말을 하니까 꺼내놓고 처음에 꺼낸 사람은 머리를 많이 다쳤더라구요.


⊙김성진 기자 :

인도쪽을 천막으로 가렸을뿐 외벽이 도로로 무너지는 것을 막기 위한 지탱 장치는 전혀 없었습니다. 더구나 사고가 나기 한시간전쯤 건물 일부가 무너져내리면서 옆 식당을 덮쳤는데도 별다른 안전대책없이 철거작업은 계속됐습니다.


⊙인근주민 :

일차적으로 그렇게 ..덮었으니까 그걸 좀 조치를 잘해갖고 했어도 이런 폐단이 없었지.


⊙김성진 기자 :

또 현장을 지나는 차량들을 통제해야 하는 기본적인 안전수칙조차 지켜지지 않았습니다. 오늘 사고는 사소한 안전수칙을 지키지 않는데서 대형사고가 일어난다는 평범한 진리를 다시한번 일깨워줬습니다.

KBS 뉴스, 김성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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