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보특혜비리사건 결심공판, 정태수 한보그룹 총회장 피고인 징역 20년 등 관련피고인 중형 구형

입력 1997.05.19 (21: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류근찬 앵커 :

다음 소식입니다.

지난 4개월여 동안 정치 경제 사회적으로 엄청난 파문을 일으켰던 한보 특헤비리 사건의 결심 공판이 오늘 있었습니다. 검찰은 오늘 정태수 피고인에게 징역 20년을 구형하는 등 관련 피고인 전원에게 중형을 구형하면서 부도덕한 기업인과의 유착으로 빚어진 이 대형 부정부패 사건 연루 피고인들에게 엄정한 처벌을 요구했습니다.

먼저 각 피고인별 구형량을 강석훈 기자가 정리해서 전해 드립니다.


⊙강석훈 기자 :

성역없는 수사와 엄정한 처벌이라는 검찰의 재수사 의지는 오늘 한보사건 피고인들에 대한 구형량에 그대로 반영됐습니다. 한보그룹 총회장 정태수 피고인에게는 사기와 횡령 등의 혐의가 적용돼 징역 20년의 무거운 형량이 구형됐고 이른바 깃털론을 제기했던 홍인길 피고인에게도 법정 최고형량인 징역 7년6월이 구형됐습니다. 또 황병태 피고인과 정재철 피고인에게는 각각 특정경제 가중처벌법상의 알선 수재와 제3자 뇌물 취득 혐의로 징역 5년씩이 뇌물수수 혐의가 적용된 권노갑.김우석 피고인에게는 각각 징역 7년과 6년이 구형됐습니다. 은행장 출신인 신광식.우찬목 피고인에게는 수재혐의로 징역 7년이 이철수 피고인에게는 징역 8년이 구형됐습니다. 회사 공금을 횡령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정보근.김종국 피고인 역시 각각 징역 6년과 5년의 중형을 구형 받았습니다.

검찰은 무거운 징역형과 함께 정치인과 은행장들이 받은 돈에 대해서는 모두 추징 구형을 했습니다. 추징금은 홍인길 피고인 10억원, 황병태 피고인 2억원, 정재철 피고인 1억원, 권노갑 피고인 2억5천만원, 김우석 피고인이 2억원입니다. 또 신광식 피고인과 우찬목 피고인이 각각 4억원, 이철수 피고인은 7억원입니다. 검찰이 논고문을 읽는 동안 법정은 구형량만큼이나 무겁게 가라앉았고 피고인들의 표정에는 당혹감이 스쳐갔습니다.

KBS 뉴스, 강석훈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한보특혜비리사건 결심공판, 정태수 한보그룹 총회장 피고인 징역 20년 등 관련피고인 중형 구형
    • 입력 1997-05-19 21:00:00
    뉴스 9

⊙류근찬 앵커 :

다음 소식입니다.

지난 4개월여 동안 정치 경제 사회적으로 엄청난 파문을 일으켰던 한보 특헤비리 사건의 결심 공판이 오늘 있었습니다. 검찰은 오늘 정태수 피고인에게 징역 20년을 구형하는 등 관련 피고인 전원에게 중형을 구형하면서 부도덕한 기업인과의 유착으로 빚어진 이 대형 부정부패 사건 연루 피고인들에게 엄정한 처벌을 요구했습니다.

먼저 각 피고인별 구형량을 강석훈 기자가 정리해서 전해 드립니다.


⊙강석훈 기자 :

성역없는 수사와 엄정한 처벌이라는 검찰의 재수사 의지는 오늘 한보사건 피고인들에 대한 구형량에 그대로 반영됐습니다. 한보그룹 총회장 정태수 피고인에게는 사기와 횡령 등의 혐의가 적용돼 징역 20년의 무거운 형량이 구형됐고 이른바 깃털론을 제기했던 홍인길 피고인에게도 법정 최고형량인 징역 7년6월이 구형됐습니다. 또 황병태 피고인과 정재철 피고인에게는 각각 특정경제 가중처벌법상의 알선 수재와 제3자 뇌물 취득 혐의로 징역 5년씩이 뇌물수수 혐의가 적용된 권노갑.김우석 피고인에게는 각각 징역 7년과 6년이 구형됐습니다. 은행장 출신인 신광식.우찬목 피고인에게는 수재혐의로 징역 7년이 이철수 피고인에게는 징역 8년이 구형됐습니다. 회사 공금을 횡령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정보근.김종국 피고인 역시 각각 징역 6년과 5년의 중형을 구형 받았습니다.

검찰은 무거운 징역형과 함께 정치인과 은행장들이 받은 돈에 대해서는 모두 추징 구형을 했습니다. 추징금은 홍인길 피고인 10억원, 황병태 피고인 2억원, 정재철 피고인 1억원, 권노갑 피고인 2억5천만원, 김우석 피고인이 2억원입니다. 또 신광식 피고인과 우찬목 피고인이 각각 4억원, 이철수 피고인은 7억원입니다. 검찰이 논고문을 읽는 동안 법정은 구형량만큼이나 무겁게 가라앉았고 피고인들의 표정에는 당혹감이 스쳐갔습니다.

KBS 뉴스, 강석훈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패럴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