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보관련 피고인들 중형구형; 정경유착 근절위한 검찰의 강력한 의지표현

입력 1997.05.19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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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근찬 앵커 :

이처럼 한보관련 피고인들에게 검찰이 중형을 구형한 것은 그동안 우리사회에 뿌리깊게 자리잡고 있던 고질적인 정경유착의 고리를 끊겠다는 검찰의 강력한 의지의 표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계속해서 검찰 구형의 의미를 김의철 기자가 분석해서 전해 드립니다.


⊙김의철 기자 :

검찰은 오늘 논고문 곳곳에서 우리사회의 고질적인 병폐인 정경유착의 관행을 완전히 뿌리뽑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나타냈습니다. 검찰은 정태수 피고인의 양형이유에서 명색만 재벌기업인이었을뿐 청탁과 로비를 통해 개인적인 치부에만 전념해왔다고 규정했습니다. 홍인길 피고인에 대해서는 정태수 피고인에게 매수돼 대출을 청탁한 것으로 표현했고 정재철.권노갑 피고인의 행위에 대해서는 부도덕한 기업인의 하수인으로서 의정활동을 돈으로 매수하는데 중개역할을 한 행위로 규정했습니다. 검찰은 대출 커미션을 받은 이철수 피고인에 대해서도 은행장으로서의 자질마저 의심스럽다고 개탄했습니다. 결국 검찰은 이번 사건을 부도덕한 기업주와 정.관계 그리고 금융계 인사가 야합해 저지른 부정부패 사건으로 결론짓고 관련 피고인들에 대한 엄중한 처벌을 재판부에 요구한 것입니다. 이러한 검찰의 강한 요구에 대한 법원의 첫판단이 될 선고공판은 다음달 2일에 열립니다. 그러나 검찰이 한보사건에 대한 재수사를 마무리하면서 정태수氏 등 관련자들을 추가 기소할 예정이어서 선고기일은 뒤로 미루어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KBS 뉴스, 김의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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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보관련 피고인들 중형구형; 정경유착 근절위한 검찰의 강력한 의지표현
    • 입력 1997-05-19 21:00:00
    뉴스 9

⊙류근찬 앵커 :

이처럼 한보관련 피고인들에게 검찰이 중형을 구형한 것은 그동안 우리사회에 뿌리깊게 자리잡고 있던 고질적인 정경유착의 고리를 끊겠다는 검찰의 강력한 의지의 표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계속해서 검찰 구형의 의미를 김의철 기자가 분석해서 전해 드립니다.


⊙김의철 기자 :

검찰은 오늘 논고문 곳곳에서 우리사회의 고질적인 병폐인 정경유착의 관행을 완전히 뿌리뽑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나타냈습니다. 검찰은 정태수 피고인의 양형이유에서 명색만 재벌기업인이었을뿐 청탁과 로비를 통해 개인적인 치부에만 전념해왔다고 규정했습니다. 홍인길 피고인에 대해서는 정태수 피고인에게 매수돼 대출을 청탁한 것으로 표현했고 정재철.권노갑 피고인의 행위에 대해서는 부도덕한 기업인의 하수인으로서 의정활동을 돈으로 매수하는데 중개역할을 한 행위로 규정했습니다. 검찰은 대출 커미션을 받은 이철수 피고인에 대해서도 은행장으로서의 자질마저 의심스럽다고 개탄했습니다. 결국 검찰은 이번 사건을 부도덕한 기업주와 정.관계 그리고 금융계 인사가 야합해 저지른 부정부패 사건으로 결론짓고 관련 피고인들에 대한 엄중한 처벌을 재판부에 요구한 것입니다. 이러한 검찰의 강한 요구에 대한 법원의 첫판단이 될 선고공판은 다음달 2일에 열립니다. 그러나 검찰이 한보사건에 대한 재수사를 마무리하면서 정태수氏 등 관련자들을 추가 기소할 예정이어서 선고기일은 뒤로 미루어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KBS 뉴스, 김의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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