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관 납치한 범인들, 경찰차 특수카메라에 찍혀 40분 만에 일망타진

입력 1997.05.24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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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근찬 앵커 :

미국에서도 경찰관을 납치한 범인들이 경찰차에 부착된 특수카메라에 모습이 찍혀 40분만에 일망타진된 사건이 있었습니다. 경찰차에 특수카메라를 부착하는 방법을 우리 경찰도 한번 심각하게 고려해봄직한 그런 일입니다. 미국에서 있었던 이 경찰관 납치극을 현장 비디오와 함께 국제부 유석조 기자가 정리해서 설명해 드립니다.


⊙유석조 기자 :

미국 뉴멕시코주의 한 고속도로 과속으로 경찰에 적발된 승용차에 운전석 문이 열리면서 20대 남자가 갑자기 총을 들고 나와 다가서던 단속경찰관을 위협합니다.


"총내놔."

"알았어 진정해. 모두 내려놓을께."


손을 번쩍 든 경찰관은 OK를 연발하며 범인을 안심시키면서 차고 있던 무전기까지 범인에게 끄도록 합니다.


"무전기 끌까? 그래 네가 직접꺼라."


침착하게 범인을 달래던 경찰관이 틈을 노려 범인의 총을 빼앗으려 해보지만 실패 범인은 더욱 거칠어집니다. 이때 현장을 목격한 동료 경찰관이 총을 겨누며 구출을 시도하지만 역시 실패합니다.


"할말이 있다. 할말이 있어.."

"잔말 말고 차에 타기나 해."


범인은 경찰관을 차에 끌어넣고 차안에 있던 공범 2명과 함께 달아납니다. 긴박한 이 장면은 순찰차 앞유리 와이퍼에 부착된 소형 비디오 카메라에 고스란히 녹화됐습니다. 현장에 긴급 출동한 경찰은 즉각 인근도로를 봉쇄하고 비디오에 찍힌 범인들의 인상착의를 무전으로 알려 40분만에 3명을 모두 체포하고 경찰관도 무사히 구출했습니다.

KBS 뉴스, 유석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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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찰관 납치한 범인들, 경찰차 특수카메라에 찍혀 40분 만에 일망타진
    • 입력 1997-05-24 21:00:00
    뉴스 9

⊙류근찬 앵커 :

미국에서도 경찰관을 납치한 범인들이 경찰차에 부착된 특수카메라에 모습이 찍혀 40분만에 일망타진된 사건이 있었습니다. 경찰차에 특수카메라를 부착하는 방법을 우리 경찰도 한번 심각하게 고려해봄직한 그런 일입니다. 미국에서 있었던 이 경찰관 납치극을 현장 비디오와 함께 국제부 유석조 기자가 정리해서 설명해 드립니다.


⊙유석조 기자 :

미국 뉴멕시코주의 한 고속도로 과속으로 경찰에 적발된 승용차에 운전석 문이 열리면서 20대 남자가 갑자기 총을 들고 나와 다가서던 단속경찰관을 위협합니다.


"총내놔."

"알았어 진정해. 모두 내려놓을께."


손을 번쩍 든 경찰관은 OK를 연발하며 범인을 안심시키면서 차고 있던 무전기까지 범인에게 끄도록 합니다.


"무전기 끌까? 그래 네가 직접꺼라."


침착하게 범인을 달래던 경찰관이 틈을 노려 범인의 총을 빼앗으려 해보지만 실패 범인은 더욱 거칠어집니다. 이때 현장을 목격한 동료 경찰관이 총을 겨누며 구출을 시도하지만 역시 실패합니다.


"할말이 있다. 할말이 있어.."

"잔말 말고 차에 타기나 해."


범인은 경찰관을 차에 끌어넣고 차안에 있던 공범 2명과 함께 달아납니다. 긴박한 이 장면은 순찰차 앞유리 와이퍼에 부착된 소형 비디오 카메라에 고스란히 녹화됐습니다. 현장에 긴급 출동한 경찰은 즉각 인근도로를 봉쇄하고 비디오에 찍힌 범인들의 인상착의를 무전으로 알려 40분만에 3명을 모두 체포하고 경찰관도 무사히 구출했습니다.

KBS 뉴스, 유석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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