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근찬 앵커 :
다음 소식입니다.
밑도끝도 없는 6월 금융대란설이 좀처럼 수그러들줄을 모르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우리 은행들의 해외신용이 떨어져서 외국에서 자금을 빌리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을 뿐만 아니라 은행이 정상적으로 기업을 지원하지 못하는 파행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래저래 우리 경제만 지금 멍들어가고 있습니다.
김대회 기자의 보도입니다.
⊙김대회 기자 :
부도방지 협약이후 터져나온 6월 금융대란설은 설 그 자체에 불과하지만 우리 은행들의 대외 신용을 여지없이 실추시키고 있습니다. 급기야는 오늘 미국 연방준비제도 이사회의의 한국 담당과장 두명이 서울은행과 한일은행 등 국내은행을 차례로 방문해서 건전하지 못한 우리 은행의 재무상태를 꼬집고 나섰습니다. 한보사태전 플러스 0.2%에 불과했던 해외 차입금리가 한보이후 두배로 뛰었고 최근에는 플러스 0.7%에도 돈을 빌려주지 않으려 하고 있습니다.
⊙민승기 (외환은행 외화자금부 차장) :
외화자금 차입이 점점 어려워짐에 따라서 국내 은행들이 기업체들의 정상적인 영업활동을 지원하는데 어려움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김대회 기자 :
또 영국의 중앙은행까지 우리 은행들에게 재무상태를 건전하게 바꿀 대책을 요청해왔습니다. 그런데다 일부 은행장의 퇴진설 등으로 금융계에 또다시 사정한파가 몰아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면서 금융권이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시중은행 융자부장(전화) :
무조건 지원해서는 안된다는 분위기이다. 앞으로 어려운 업체는 은행대출 어렵다.
⊙김대회 기자 :
금융권의 몸사리기로 필요한 자금을 제때에 공급하지 못해 기업이 쓰러지게 되고 또 기업도산은 금융권에 부실채권을 남겨주는 악순환이 거듭될 수밖에 없습니다. 밑도 끝도 없는 금융대란설로 모처럼 수출회복기미를 보이고 있는 우리 경제가 다시 주저앉을 지도 모른다는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대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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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월 금융대란설 확산, 은행들의 대외신용 추락
-
- 입력 1997-05-26 21:00:00
⊙류근찬 앵커 :
다음 소식입니다.
밑도끝도 없는 6월 금융대란설이 좀처럼 수그러들줄을 모르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우리 은행들의 해외신용이 떨어져서 외국에서 자금을 빌리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을 뿐만 아니라 은행이 정상적으로 기업을 지원하지 못하는 파행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래저래 우리 경제만 지금 멍들어가고 있습니다.
김대회 기자의 보도입니다.
⊙김대회 기자 :
부도방지 협약이후 터져나온 6월 금융대란설은 설 그 자체에 불과하지만 우리 은행들의 대외 신용을 여지없이 실추시키고 있습니다. 급기야는 오늘 미국 연방준비제도 이사회의의 한국 담당과장 두명이 서울은행과 한일은행 등 국내은행을 차례로 방문해서 건전하지 못한 우리 은행의 재무상태를 꼬집고 나섰습니다. 한보사태전 플러스 0.2%에 불과했던 해외 차입금리가 한보이후 두배로 뛰었고 최근에는 플러스 0.7%에도 돈을 빌려주지 않으려 하고 있습니다.
⊙민승기 (외환은행 외화자금부 차장) :
외화자금 차입이 점점 어려워짐에 따라서 국내 은행들이 기업체들의 정상적인 영업활동을 지원하는데 어려움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김대회 기자 :
또 영국의 중앙은행까지 우리 은행들에게 재무상태를 건전하게 바꿀 대책을 요청해왔습니다. 그런데다 일부 은행장의 퇴진설 등으로 금융계에 또다시 사정한파가 몰아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면서 금융권이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시중은행 융자부장(전화) :
무조건 지원해서는 안된다는 분위기이다. 앞으로 어려운 업체는 은행대출 어렵다.
⊙김대회 기자 :
금융권의 몸사리기로 필요한 자금을 제때에 공급하지 못해 기업이 쓰러지게 되고 또 기업도산은 금융권에 부실채권을 남겨주는 악순환이 거듭될 수밖에 없습니다. 밑도 끝도 없는 금융대란설로 모처럼 수출회복기미를 보이고 있는 우리 경제가 다시 주저앉을 지도 모른다는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대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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