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학기술개발원, 혈액형 달라도 수혈할 수 있는 기술 개발

입력 1997.05.26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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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근찬 앵커 :

서로 맞지않는 혈액이라도 자유롭게 수혈할 수 있는 기술이 우리 국내 과학자에 의해서 개발됐습니다. 이 기술이 실용화 되면은 응급수혈과 또 장기이식 같은 수혈이 필요한 질병 치료에 일대 혁신을 불러일으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대전에서 이재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이재호 기자 :

AB형 혈액에 A형 혈액을 떨어뜨려 봤습니다. 잠깐 혼합되는 듯 하던 혈액은 이내 응어리가 지며 섞이지 않습니다. 혈액형마다 다른 적혈구에 있는 항원이 서로 거부반응을 일으키기 때문입니다. 이번에는 한국 과학기술원 변심현 교수팀이 화학 수정한 혈액을 이용해 똑같은 실험을 해봤습니다. 혈액형이 다른데도 쉽게 혼합됩니다. 적혈구 표면에 있는 서로 다른 항원이 응집되는 것을 특수 화학물질로 감싸는 방법으로 수혈 거부 반응을 최대한 억제하는 것입니다.


⊙정성태 (한국 과학기술원 연구원) :

MPEG라는 그 긴 사슬 모양의 화학물을 적혈구 표면에 붙임으로써 혈액형 항체가 적혈구 표면의 항원에 접근을 하지 못하게 하는 방법을 이용을 해서


⊙이재호 기자 :

희귀혈액인 RH-형도 RH+ 혈액을 얼마든지 수혈받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모든 혈액은 서로 수혈을 받아도 거부반응을 일으키지 않는 획기적인 혈액 수혈 기술을 개발한 것입니다. 이 혈액 수혈 기술은 화학수정 뒤에도 적혈구의 산소 전달 능력이 전혀 떨어지지 않아 응급수혈과 장기이식 등 모든 의학 분야에 적용이 가능합니다.

KBS 뉴스, 이재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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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과학기술개발원, 혈액형 달라도 수혈할 수 있는 기술 개발
    • 입력 1997-05-26 21:00:00
    뉴스 9

⊙류근찬 앵커 :

서로 맞지않는 혈액이라도 자유롭게 수혈할 수 있는 기술이 우리 국내 과학자에 의해서 개발됐습니다. 이 기술이 실용화 되면은 응급수혈과 또 장기이식 같은 수혈이 필요한 질병 치료에 일대 혁신을 불러일으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대전에서 이재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이재호 기자 :

AB형 혈액에 A형 혈액을 떨어뜨려 봤습니다. 잠깐 혼합되는 듯 하던 혈액은 이내 응어리가 지며 섞이지 않습니다. 혈액형마다 다른 적혈구에 있는 항원이 서로 거부반응을 일으키기 때문입니다. 이번에는 한국 과학기술원 변심현 교수팀이 화학 수정한 혈액을 이용해 똑같은 실험을 해봤습니다. 혈액형이 다른데도 쉽게 혼합됩니다. 적혈구 표면에 있는 서로 다른 항원이 응집되는 것을 특수 화학물질로 감싸는 방법으로 수혈 거부 반응을 최대한 억제하는 것입니다.


⊙정성태 (한국 과학기술원 연구원) :

MPEG라는 그 긴 사슬 모양의 화학물을 적혈구 표면에 붙임으로써 혈액형 항체가 적혈구 표면의 항원에 접근을 하지 못하게 하는 방법을 이용을 해서


⊙이재호 기자 :

희귀혈액인 RH-형도 RH+ 혈액을 얼마든지 수혈받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모든 혈액은 서로 수혈을 받아도 거부반응을 일으키지 않는 획기적인 혈액 수혈 기술을 개발한 것입니다. 이 혈액 수혈 기술은 화학수정 뒤에도 적혈구의 산소 전달 능력이 전혀 떨어지지 않아 응급수혈과 장기이식 등 모든 의학 분야에 적용이 가능합니다.

KBS 뉴스, 이재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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