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대치정국 계속

입력 1997.06.02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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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근찬 앵커 :

김영삼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 발표를 계기로 대선자금 정국이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습니다만은 여야가 오늘도 치열한 공방을 계속함으로써 이 대치정국이 해소되기는 좀처럼 어려울 것 같이 보입니다. 여야가 오늘 총무회담을 갖고 이같은 대치정국 수습을 위한 본격적인 절충에 나섰지만 그러나 성과는 없었습니다.

신성범 기자의 보도입니다.


⊙신성범 기자 :

대선자금 문제에 관한한 다른당에 비해 홀가분한 입장이라고 믿고 있는 자민련이 오늘도 여전히 대여 강경입장을 보였습니다. 오전 지구당위원장 회의에서는 김영삼 대통령이 국회에 출석해 대선자금을 직접 해명하고 국정조사와 특별검사제 등의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하야운동을 벌이겠다는 입장을 정리했고 오후에는 김종필 총재가 정권퇴진까지 언급했습니다.


⊙김종필 (자민련 총재) :

이 정권을 퇴진시키지 않으면 안되게 그들이 만들었습니다.


⊙신성범 기자 :

이에 대해 신한국당은 김종필 총재의 정치행적을 지적하면서 자격론으로 맞공세를 폈습니다.


⊙박관용 (신한국당 사무총장) :

민주당 시절에 당대표를 하면서 어떤 행각을 벌여왔는지를 잘 아는 우리는 지금 그분이 정치자금에 관해서 과연 얘기할 수 있는 자격이 있는지를...


⊙신성범 기자 :

국민회의는 정치적 파급을 고려해 공세의 수위를 조절하고 있습니다. 김대중 총재는 국정조사와 청문회를 통해 여야 대선자금 모두를 조사하자고 하면서도 하야 주장에는 부정적인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김대중 (국민회의 총재) :

지금 이 단계에 있어서 하야의 방향으로 정국을 몰고 갈 생각은 우리 당으로서는 하고 있지 않다.


⊙신성범 기자 :

대치 분위기는 총무회담으로 이어졌습니다. 신한국당은 임시국회에서는 고비용 정치구조 개선문제를 주로 논의하자고 주장했고 야당은 대선자금 문제도 함께 처리해야 한다고 맞서다 결론없이 헤어졌습니다.

KBS 뉴스, 신성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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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야 대치정국 계속
    • 입력 1997-06-02 21:00:00
    뉴스 9

⊙류근찬 앵커 :

김영삼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 발표를 계기로 대선자금 정국이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습니다만은 여야가 오늘도 치열한 공방을 계속함으로써 이 대치정국이 해소되기는 좀처럼 어려울 것 같이 보입니다. 여야가 오늘 총무회담을 갖고 이같은 대치정국 수습을 위한 본격적인 절충에 나섰지만 그러나 성과는 없었습니다.

신성범 기자의 보도입니다.


⊙신성범 기자 :

대선자금 문제에 관한한 다른당에 비해 홀가분한 입장이라고 믿고 있는 자민련이 오늘도 여전히 대여 강경입장을 보였습니다. 오전 지구당위원장 회의에서는 김영삼 대통령이 국회에 출석해 대선자금을 직접 해명하고 국정조사와 특별검사제 등의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하야운동을 벌이겠다는 입장을 정리했고 오후에는 김종필 총재가 정권퇴진까지 언급했습니다.


⊙김종필 (자민련 총재) :

이 정권을 퇴진시키지 않으면 안되게 그들이 만들었습니다.


⊙신성범 기자 :

이에 대해 신한국당은 김종필 총재의 정치행적을 지적하면서 자격론으로 맞공세를 폈습니다.


⊙박관용 (신한국당 사무총장) :

민주당 시절에 당대표를 하면서 어떤 행각을 벌여왔는지를 잘 아는 우리는 지금 그분이 정치자금에 관해서 과연 얘기할 수 있는 자격이 있는지를...


⊙신성범 기자 :

국민회의는 정치적 파급을 고려해 공세의 수위를 조절하고 있습니다. 김대중 총재는 국정조사와 청문회를 통해 여야 대선자금 모두를 조사하자고 하면서도 하야 주장에는 부정적인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김대중 (국민회의 총재) :

지금 이 단계에 있어서 하야의 방향으로 정국을 몰고 갈 생각은 우리 당으로서는 하고 있지 않다.


⊙신성범 기자 :

대치 분위기는 총무회담으로 이어졌습니다. 신한국당은 임시국회에서는 고비용 정치구조 개선문제를 주로 논의하자고 주장했고 야당은 대선자금 문제도 함께 처리해야 한다고 맞서다 결론없이 헤어졌습니다.

KBS 뉴스, 신성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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