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국당 경선관리위원회 출범; 경선구도 새국면

입력 1997.06.02 (21: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류근찬 앵커 :

신한국당 대선예비주자들이 오늘 경선관리위원회 출범을 계기로 본격적인 세확산 경쟁에 들어갔습니다. 이런 가운데 범민주계와 민정계 등 각 계파가 독자적인 정치세력 결성을 추진하고 있어서 당내 경선구도는 지금 더욱 복잡해지는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황상무 기자의 보도입니다.


⊙황상무 기자 :

신한국당의 이한동 고문이 오늘 경선출마를 공식 선언했습니다.


⊙이한동 (신한국당 상임고문) :

오늘의 국내외 상황을 더이상 외면할 수 없어 구국의 대열에 앞장서기로 한 것입니다.


⊙황상무 기자 :

집권여당의 적자를 내세운 이한동 고문은 출마선언뒤 기자회견에서 이회창 대표의 사퇴를 거듭 촉구했습니다. 박찬종 고문은 한술 더 떠서 가까운 시일내에 대표직 사퇴가 없을 경우 경선불참을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다며 으름장을 놓았습니다. 입당이후 처음 당사를 찾은 이수성 고문은 이회창 대표를 만나 지난 경선주자 회동에서의 앙금을 씻어내려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수성 (신한국당 상임고문) :

내가 이대표 공격에 주공격수처럼 나왔는데 이대표 체면손상 안되고 당분열상 안되게...


⊙황상무 기자 :

이수성 고문은 이어 주요 당직자들은 물론 사무처 위원들과도 일일이 인사를 나눠 마당발을 과시했습니다. 그런 가운데 당내 최대 조직인 민주계 주도의 정치발전협의회 초선의원들 모임인 시월회 회원중 22명이 오늘 집단 가입했습니다. 정발협은 누가 끌어안느냐에 따라 일거에 경선구도를 바꿀 수 있는 만큼 엄정중립을 내세운 정발협은 내일 공식출범 행사에 경선주자를 아무도 초청하지 않았지만 주자들 거의가 참석의사를 밝히는 등 구외경쟁이 치열합니다. 또 양정교.김종화.김태호 의원 등 당내 민정계 3선급 이상 의원 10여명과 내일 가칭 나라를 위한 모임 발족을 위한 예비모임을 갖는 등 세력화를 추진하고 있어 주도권 장악을 위한 세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황상무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신한국당 경선관리위원회 출범; 경선구도 새국면
    • 입력 1997-06-02 21:00:00
    뉴스 9

⊙류근찬 앵커 :

신한국당 대선예비주자들이 오늘 경선관리위원회 출범을 계기로 본격적인 세확산 경쟁에 들어갔습니다. 이런 가운데 범민주계와 민정계 등 각 계파가 독자적인 정치세력 결성을 추진하고 있어서 당내 경선구도는 지금 더욱 복잡해지는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황상무 기자의 보도입니다.


⊙황상무 기자 :

신한국당의 이한동 고문이 오늘 경선출마를 공식 선언했습니다.


⊙이한동 (신한국당 상임고문) :

오늘의 국내외 상황을 더이상 외면할 수 없어 구국의 대열에 앞장서기로 한 것입니다.


⊙황상무 기자 :

집권여당의 적자를 내세운 이한동 고문은 출마선언뒤 기자회견에서 이회창 대표의 사퇴를 거듭 촉구했습니다. 박찬종 고문은 한술 더 떠서 가까운 시일내에 대표직 사퇴가 없을 경우 경선불참을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다며 으름장을 놓았습니다. 입당이후 처음 당사를 찾은 이수성 고문은 이회창 대표를 만나 지난 경선주자 회동에서의 앙금을 씻어내려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수성 (신한국당 상임고문) :

내가 이대표 공격에 주공격수처럼 나왔는데 이대표 체면손상 안되고 당분열상 안되게...


⊙황상무 기자 :

이수성 고문은 이어 주요 당직자들은 물론 사무처 위원들과도 일일이 인사를 나눠 마당발을 과시했습니다. 그런 가운데 당내 최대 조직인 민주계 주도의 정치발전협의회 초선의원들 모임인 시월회 회원중 22명이 오늘 집단 가입했습니다. 정발협은 누가 끌어안느냐에 따라 일거에 경선구도를 바꿀 수 있는 만큼 엄정중립을 내세운 정발협은 내일 공식출범 행사에 경선주자를 아무도 초청하지 않았지만 주자들 거의가 참석의사를 밝히는 등 구외경쟁이 치열합니다. 또 양정교.김종화.김태호 의원 등 당내 민정계 3선급 이상 의원 10여명과 내일 가칭 나라를 위한 모임 발족을 위한 예비모임을 갖는 등 세력화를 추진하고 있어 주도권 장악을 위한 세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황상무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