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0시민항쟁 10주년 추모제

입력 1997.06.10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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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근찬 앵커 :

맨앞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6.10 시민항쟁이 오늘로 10주년을 맞았습니다. 오늘 전국 곳곳에서는 6월 항쟁의 이 숭고한 정신을 기리는 추모제와 기념행사가 다채롭게 펼쳐졌습니다.

한재호 기자가 종합했습니다.


⊙한재호 기자 :

이 땅에 살아숨쉬는 사람이면 누구나 거리로 나갔습니다. 철권정치의 억압과 폭력에도 굴하지 않고 민주의 새 역사를 이루어낸 그들 10년을 뛰어넘어 오늘 그날의 주역들이 다시 모였습니다.


⊙박경조 (성공회 정의실천사제단 회장) :

..민중의 염원을 참다운 정의와 평등이 실현되는 새로운 삶의 공동체를 건설하기 위한 것입니다.


⊙한재호 기자 :

당시 이곳에서 항쟁을 주도했던 20여명의 인사들이 오늘 기념비를 제막하고 항쟁의 숭고한 의미를 되새겼습니다. 경찰의 물고문으로 희생돼 6월항쟁의 불을 지핀 고 박종철군을 기리는 추모비도 오늘 모교에 세워졌습니다.


⊙박정기 (故 박종철군 아버지) :

죽음이 ..두고두고 후배들에게 귀감이 될 수 있는 표시가 아니겠느냐


⊙한재호 기자 :

6월항쟁은 연세대생 이한열군이 최루탄에 맞아 의식을 잃고부터 더욱 거세졌습니다. 당시 의식을 잃은 이군을 부축했던 이종창씨는 6월 항쟁에 남다른 의미를 부여합니다.


⊙이종창 (6월항쟁 당시 연세대 학생) :

6월 항쟁에 참여했던 많은 국민들이 좀더 우리 사회를 바르게 만들기 위해서 노력할거라는 믿음이 있기 때문에 아직도 희망은 많이 남아있다고 생각합니다.


⊙한재호 기자 :

이한열군 사건으로 격앙된 항쟁의 분위기는 명동성당에서 절정을 맞습니다.


⊙장덕필 (명동성당 주임신부) :

20-30명씩 둘러앉아서 서로 토의도 하고 같이 일부러 이 앞에 나아가서 농성의 구호도 외치고


⊙한재호 기자 :

오늘 저녁 6시부터 전국 30여개 도시에서는 국민대동제가 열려 항쟁의 큰 뜻을 되새겼습니다.

KBS 뉴스, 한재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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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10시민항쟁 10주년 추모제
    • 입력 1997-06-10 21:00:00
    뉴스 9

⊙류근찬 앵커 :

맨앞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6.10 시민항쟁이 오늘로 10주년을 맞았습니다. 오늘 전국 곳곳에서는 6월 항쟁의 이 숭고한 정신을 기리는 추모제와 기념행사가 다채롭게 펼쳐졌습니다.

한재호 기자가 종합했습니다.


⊙한재호 기자 :

이 땅에 살아숨쉬는 사람이면 누구나 거리로 나갔습니다. 철권정치의 억압과 폭력에도 굴하지 않고 민주의 새 역사를 이루어낸 그들 10년을 뛰어넘어 오늘 그날의 주역들이 다시 모였습니다.


⊙박경조 (성공회 정의실천사제단 회장) :

..민중의 염원을 참다운 정의와 평등이 실현되는 새로운 삶의 공동체를 건설하기 위한 것입니다.


⊙한재호 기자 :

당시 이곳에서 항쟁을 주도했던 20여명의 인사들이 오늘 기념비를 제막하고 항쟁의 숭고한 의미를 되새겼습니다. 경찰의 물고문으로 희생돼 6월항쟁의 불을 지핀 고 박종철군을 기리는 추모비도 오늘 모교에 세워졌습니다.


⊙박정기 (故 박종철군 아버지) :

죽음이 ..두고두고 후배들에게 귀감이 될 수 있는 표시가 아니겠느냐


⊙한재호 기자 :

6월항쟁은 연세대생 이한열군이 최루탄에 맞아 의식을 잃고부터 더욱 거세졌습니다. 당시 의식을 잃은 이군을 부축했던 이종창씨는 6월 항쟁에 남다른 의미를 부여합니다.


⊙이종창 (6월항쟁 당시 연세대 학생) :

6월 항쟁에 참여했던 많은 국민들이 좀더 우리 사회를 바르게 만들기 위해서 노력할거라는 믿음이 있기 때문에 아직도 희망은 많이 남아있다고 생각합니다.


⊙한재호 기자 :

이한열군 사건으로 격앙된 항쟁의 분위기는 명동성당에서 절정을 맞습니다.


⊙장덕필 (명동성당 주임신부) :

20-30명씩 둘러앉아서 서로 토의도 하고 같이 일부러 이 앞에 나아가서 농성의 구호도 외치고


⊙한재호 기자 :

오늘 저녁 6시부터 전국 30여개 도시에서는 국민대동제가 열려 항쟁의 큰 뜻을 되새겼습니다.

KBS 뉴스, 한재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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