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중국반환 앞두고 극성 한국쇼핑객 급증

⊙류근찬 앵커 :

다음 소식입니다. 홍콩의 중국 반환이 다음달 1일로 다가오면서 홍콩을 찾는 우리나라 손큰 쇼핑 관광객들이 지금 급격히 늘어나고 있습니다. 홍콩반환을 기념해서 보석전시회 등이 대대적으로 열리고 있고 또 백화점 등 대형쇼핑센터에서는 최고 70%까지 바겐세일을 실시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서 우리 세관당국이 입국 검사를 대폭 강화하고 있습니다.

김성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김성진 기자 :

다음달 중국 반환을 앞두고 홍콩을 찾는 관광객들이 부쩍 늘고 있습니다. 홍콩 여행상품은 이달초 일찌감치 바닥이 났고 하루 천여명이던 관광객 수도 천5백여명으로 크게 늘었습니다.

⊙염승탁 (세방여행사 지점장) :

특히 7월1일부터 홍콩 백일 대축제가 시작하게 되거든요. 그래서 6월달 현재도 그렇고 7월하고 8월의 예약인원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김성진 기자 :

문제는 이가운데 상당수가 극성 쇼핑객이라는 점입니다. 이들이 몰리는 곳은 중국 반환을 기념해 열리는 대규모 보석 시계 전시회 백화점 등 대형 쇼핑센터에서도 최고 70%까지 바겐세일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홍콩 관광객 :

30-50% 바겐세일 해요. 분위기가 들떠 있어요.

⊙김성진 기자 :

이처럼 일부 몰지각한 쇼핑객들이 홍콩으로 몰리면서 바빠진 곳은 다름아닌 세관입니다. 세관창고에는 쇼핑객들이 가지고 들어오다 적발된 물품들이 가득 차 있습니다. 압수품은 대부분 호화 보석류와 전자제품들 시가 3천만원이 넘는 진주를 몰래 들여오다 적발된 경우도 있습니다.

⊙정세화 (김포세관 과장) :

입국 여행자 검사비율을 대폭 상향 조정하겠으며 기타 정보가 입수되는 사항에 대해서는 정밀검색 하는 등 전체적으로 검사를 강화하도록 하겠습니다.

⊙김성진 기자 :

세관당국은 특히 반환일을 전후해 홍콩을 다녀오는 여행객 전원에 대해 일일이 정밀검사를 실시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성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