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식집 주인 황원경씨 납치-살해사건; 시민제보가 수사에 결정적 공헌

입력 1997.06.25 (21: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류근찬 앵커 :

이번 사건이 이렇게 비교적 쉽게 해결되기까지는 경찰의 공개수사를 통한 시민제보가 결정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현금 자동지급기에 설치해놓은 폐쇄회로TV에 모습이 잡힌 용의자들의 인상착의가 TV뉴스를 통해서 보도되자 시민들의 제보가 잇따랐고 결국 이 사건 해결에 결정적인 역할을 해냈습니다.

최재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최재현 기자 :

일식집 사장 황氏의 납치사건 수사에 걸린 시간은 모두 9일, 그러나 공개수사 이후 용의자들을 검거하는데는 불과 사흘이 걸렸습니다.


⊙심현무 (서울 강남서 형사과장) :

CCTV회로에 찍힌 현상된 사진때문에 이것을 그러니까 확실히 아는 사람의 신고를 접하고 인적사항을 파악해서 검거하게 된겁니다.


⊙최재현 기자 :

수사가 이렇게 빠르게 진척된 것은 방송을 지켜본 시민의 제보가 결정적인 역할을 했기 때문입니다. 중학교 동창관계인 용의자들은 TV를 지켜본 다른 동창생들의 제보로 신원이 드러난 것입니다.


"(용의자들이) 고등학교는 졸업했습니까"

⊙시민 제보자 (녹음) :

아뇨, 졸업 안했어요.


⊙최재현 기자 :

지하철역 구내 현금지급기의 폐쇄회로 화면에 찍힌 용의자의 인상착의와 실제 얼굴입니다. 보통 사람에게는 식별이 어렵지만 용의자들을 잘아는 동창생들은 방송에 보도된 이들의 얼굴을 금방 알아볼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용의자들의 신원이 드러나면서 수사는 급진전됐고 납치된 황氏의 차량 역시 충남 천안시의 한 공터에서 주민의 신고로 발견됐습니다.


⊙이종생 (신고 주민) :

끌어다놓을때 본 사람들도 그앞에 포장마차하는 사람이 새벽 2시경에 레카차인가 끌어다놓고 갔다고 그러더라고요.


⊙최재현 기자 :

경찰이 만든 수십만장의 전단보다 용기있는 시민의 제보가 자칫 미궁에 빠질수도 있었던 이번 사건을 빨리 해결한 것입니다.

KBS 뉴스, 최재현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일식집 주인 황원경씨 납치-살해사건; 시민제보가 수사에 결정적 공헌
    • 입력 1997-06-25 21:00:00
    뉴스 9

⊙류근찬 앵커 :

이번 사건이 이렇게 비교적 쉽게 해결되기까지는 경찰의 공개수사를 통한 시민제보가 결정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현금 자동지급기에 설치해놓은 폐쇄회로TV에 모습이 잡힌 용의자들의 인상착의가 TV뉴스를 통해서 보도되자 시민들의 제보가 잇따랐고 결국 이 사건 해결에 결정적인 역할을 해냈습니다.

최재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최재현 기자 :

일식집 사장 황氏의 납치사건 수사에 걸린 시간은 모두 9일, 그러나 공개수사 이후 용의자들을 검거하는데는 불과 사흘이 걸렸습니다.


⊙심현무 (서울 강남서 형사과장) :

CCTV회로에 찍힌 현상된 사진때문에 이것을 그러니까 확실히 아는 사람의 신고를 접하고 인적사항을 파악해서 검거하게 된겁니다.


⊙최재현 기자 :

수사가 이렇게 빠르게 진척된 것은 방송을 지켜본 시민의 제보가 결정적인 역할을 했기 때문입니다. 중학교 동창관계인 용의자들은 TV를 지켜본 다른 동창생들의 제보로 신원이 드러난 것입니다.


"(용의자들이) 고등학교는 졸업했습니까"

⊙시민 제보자 (녹음) :

아뇨, 졸업 안했어요.


⊙최재현 기자 :

지하철역 구내 현금지급기의 폐쇄회로 화면에 찍힌 용의자의 인상착의와 실제 얼굴입니다. 보통 사람에게는 식별이 어렵지만 용의자들을 잘아는 동창생들은 방송에 보도된 이들의 얼굴을 금방 알아볼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용의자들의 신원이 드러나면서 수사는 급진전됐고 납치된 황氏의 차량 역시 충남 천안시의 한 공터에서 주민의 신고로 발견됐습니다.


⊙이종생 (신고 주민) :

끌어다놓을때 본 사람들도 그앞에 포장마차하는 사람이 새벽 2시경에 레카차인가 끌어다놓고 갔다고 그러더라고요.


⊙최재현 기자 :

경찰이 만든 수십만장의 전단보다 용기있는 시민의 제보가 자칫 미궁에 빠질수도 있었던 이번 사건을 빨리 해결한 것입니다.

KBS 뉴스, 최재현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