폰뱅킹 통해 훔친 예금통장 계좌비밀번호 알아내 현금인출

입력 1997.06.25 (21:00) 수정 2023.08.18 (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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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근찬 앵커 :

다음 소식입니다.

최근에는 은행에 가지 않고도 전화로 계좌를 이체하는 등 은행일을 볼 수 있는 폰뱅킹 또는 텔레뱅킹이라는 것이 그 편리함 때문에 많이 이용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어제 서울에서는 남의 예금통장을 훔친 사람이 이 폰뱅킹을 통해서 계좌 비밀번호를 알아낸뒤에 무려 8천5백만원을 인출한 사건이 밝혀졌습니다. 이 폰뱅킹의 보안이 보다 철저해져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조재익 기자입니다.


⊙조재익 기자 :

남의 예금통장을 훔친 곽 모氏는 이말에 따라 통장에 찍힌 주민등록번호 가운데 네자리를 눌렀습니다. 두차례 시도끝에 운좋게 비밀번호가 맞아 떨어졌고 곽氏는 이 번호를 갖고 은행으로 가 8천5백만원을 빼냈습니다. 곽氏는 단 두번만에 비밀번호를 알아냈지만 이것이 틀렸어도 다섯번의 기회가 더 있었습니다.


⊙김정효 (주택은행 전자금융실) :

잠깐 아차하는새에 다른걸 누르게 되면은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하는 그런 번거로움이 있거든요, 그런것들을 몇번 시도하다가 안되버리면은 이용에 불편함이 있기 때문에 지금 현재로서는 그렇게 저희는 하고 있습니다.


⊙조재익 기자 :

그래서 전화속에서 숫자만 가지고 확인하는 폰뱅킹 보안에 또다른 장치가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전병무 (한미은행 로얄폰센터) :

음성인식시스템은 음색을 저장해서 본인인가를 확인하는 시스템으로 각 은행들이 많이 준비를 하고 있고...


⊙조재익 기자 :

또 비밀번호까지 확인한 뒤에도 마지막으로 한번 더 좋아하는 색깔이나 단어를 물어보는 확인시스템을 갖출 수도 있습니다. 그렇지 않으면은 30초마다 고객의 비밀번호가 바뀌는 이른바 시크리트 카드체제를 폰뱅킹에 연결하는 방안도 거론되고는 있습니다. 전화 한통화로 은행일 끝이라는 폰뱅킹, 보안체계 강화없이는 헛구호에 불과합니다.

KBS 뉴스, 조재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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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폰뱅킹 통해 훔친 예금통장 계좌비밀번호 알아내 현금인출
    • 입력 1997-06-25 21:00:00
    • 수정2023-08-18 20:49:32
    뉴스 9

⊙류근찬 앵커 :

다음 소식입니다.

최근에는 은행에 가지 않고도 전화로 계좌를 이체하는 등 은행일을 볼 수 있는 폰뱅킹 또는 텔레뱅킹이라는 것이 그 편리함 때문에 많이 이용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어제 서울에서는 남의 예금통장을 훔친 사람이 이 폰뱅킹을 통해서 계좌 비밀번호를 알아낸뒤에 무려 8천5백만원을 인출한 사건이 밝혀졌습니다. 이 폰뱅킹의 보안이 보다 철저해져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조재익 기자입니다.


⊙조재익 기자 :

남의 예금통장을 훔친 곽 모氏는 이말에 따라 통장에 찍힌 주민등록번호 가운데 네자리를 눌렀습니다. 두차례 시도끝에 운좋게 비밀번호가 맞아 떨어졌고 곽氏는 이 번호를 갖고 은행으로 가 8천5백만원을 빼냈습니다. 곽氏는 단 두번만에 비밀번호를 알아냈지만 이것이 틀렸어도 다섯번의 기회가 더 있었습니다.


⊙김정효 (주택은행 전자금융실) :

잠깐 아차하는새에 다른걸 누르게 되면은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하는 그런 번거로움이 있거든요, 그런것들을 몇번 시도하다가 안되버리면은 이용에 불편함이 있기 때문에 지금 현재로서는 그렇게 저희는 하고 있습니다.


⊙조재익 기자 :

그래서 전화속에서 숫자만 가지고 확인하는 폰뱅킹 보안에 또다른 장치가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전병무 (한미은행 로얄폰센터) :

음성인식시스템은 음색을 저장해서 본인인가를 확인하는 시스템으로 각 은행들이 많이 준비를 하고 있고...


⊙조재익 기자 :

또 비밀번호까지 확인한 뒤에도 마지막으로 한번 더 좋아하는 색깔이나 단어를 물어보는 확인시스템을 갖출 수도 있습니다. 그렇지 않으면은 30초마다 고객의 비밀번호가 바뀌는 이른바 시크리트 카드체제를 폰뱅킹에 연결하는 방안도 거론되고는 있습니다. 전화 한통화로 은행일 끝이라는 폰뱅킹, 보안체계 강화없이는 헛구호에 불과합니다.

KBS 뉴스, 조재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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