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근찬 앵커 :
장마가 계속되는 틈을 타서 한강 지천으로 오폐수가 무더기로 방류돼서 지금 한강수질이 엉망이 되고 있습니다.
장마철의 이 한강의 오염구조를 기동취재부 안세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안세득 기자 :
장마첫날, 한강으로 흘러드는 중랑천 하류입니다. 검기가 공장폐수 못지않습니다. 빗물에 섞였는데도 평소보다 더 검습니다. 날이 저물자 또 시커먼 하수가 흐릅니다. 하천 바닥에서까지 하수가 솟아오릅니다.
"비가 특히 많이 올때 새카만 폐수가 흘러가니까 냄새가 더 심하게 나는 것 같애요, 그것 때문에..."
오폐수가 흘러나오는 이 배출기들은 빗물펌프장과 이어져 있습니다.
"이 물이 어디서 나오죠?"
⊙장재권 (장안 빗물펌프장 직원) :
(중랑하수)처리장! 여기선 방류만 시키죠.
"평소에도 이래요?"
아니죠! 평소에는 그래도 맑은 편인데...
⊙안세득 기자 :
빗물펌프장으로 오폐수를 흘려보낸다는 중랑 하수처리장. 그러나 부인합니다.
⊙중랑 하수처리장 직원들 :
하수처리장 물 아녜요. 이쪽으로 안들어오고 그냥 나가는 물이죠!
⊙안세득 기자 :
그러나 중랑 하수처리장 관할 배출구란 표시가 분명합니다.
⊙윤 철 (중랑 하수처리장 과장) :
솔직히 말씀드리겠습니다. 비가 올때는 할수가 없고 또 의미가 없는겁니다.
⊙안세득 기자 :
서울 동북부 13구의 생활하수 2백만톤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송웅기 (중랑 하수처리사업소 소장) :
용량이 모자라니까 머리만 충전시켜서 내보낸 물이 하루에 3,40만톤 그냥 내보냈고...
⊙안세득 기자 :
평소에도 전체 하수의 20%는 2차 생화학적 처리없이 한강으로 흘려보냅니다. 서울 서남부 11개구 생활하수를 관리하는 가양 하수처리장 역시 침전처리만 하고 한강으로 흘려보내는 하수가 하루 백만톤을 넘습니다.
⊙경수열 (가양 하수처리장 계장) :
혼합방류지에는 BOD에는 요즘 우천으로 인해서 약간 흐려진 상태라 한 35에서 40ppm사이로 내보내고 있고...
⊙안세득 기자 :
기준치 2배수준인 오폐수를 그대로 한강으로 흘려 보냅니다.
⊙김근섭 (서울시 하수처리과장) :
침전을 시키고 비가 끝난 다음에 다시 하수처리장으로 빗물을 끌어들이는데 21세기에 가능한 시설이지 현재로서는 어렵습니다.
⊙안세득 기자 :
서울시는 내년말 새시설로 하수처리를 93%를 높힌다지만 빗물과 하수를 분리처리할 수 없어 장마철 한강 오염대책은 한계가 있습니다.
KBS 뉴스, 안세득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현장추적 781-1234; 장마철 한강수질 오염 심각
-
- 입력 1997-07-02 21:00:00
⊙류근찬 앵커 :
장마가 계속되는 틈을 타서 한강 지천으로 오폐수가 무더기로 방류돼서 지금 한강수질이 엉망이 되고 있습니다.
장마철의 이 한강의 오염구조를 기동취재부 안세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안세득 기자 :
장마첫날, 한강으로 흘러드는 중랑천 하류입니다. 검기가 공장폐수 못지않습니다. 빗물에 섞였는데도 평소보다 더 검습니다. 날이 저물자 또 시커먼 하수가 흐릅니다. 하천 바닥에서까지 하수가 솟아오릅니다.
"비가 특히 많이 올때 새카만 폐수가 흘러가니까 냄새가 더 심하게 나는 것 같애요, 그것 때문에..."
오폐수가 흘러나오는 이 배출기들은 빗물펌프장과 이어져 있습니다.
"이 물이 어디서 나오죠?"
⊙장재권 (장안 빗물펌프장 직원) :
(중랑하수)처리장! 여기선 방류만 시키죠.
"평소에도 이래요?"
아니죠! 평소에는 그래도 맑은 편인데...
⊙안세득 기자 :
빗물펌프장으로 오폐수를 흘려보낸다는 중랑 하수처리장. 그러나 부인합니다.
⊙중랑 하수처리장 직원들 :
하수처리장 물 아녜요. 이쪽으로 안들어오고 그냥 나가는 물이죠!
⊙안세득 기자 :
그러나 중랑 하수처리장 관할 배출구란 표시가 분명합니다.
⊙윤 철 (중랑 하수처리장 과장) :
솔직히 말씀드리겠습니다. 비가 올때는 할수가 없고 또 의미가 없는겁니다.
⊙안세득 기자 :
서울 동북부 13구의 생활하수 2백만톤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송웅기 (중랑 하수처리사업소 소장) :
용량이 모자라니까 머리만 충전시켜서 내보낸 물이 하루에 3,40만톤 그냥 내보냈고...
⊙안세득 기자 :
평소에도 전체 하수의 20%는 2차 생화학적 처리없이 한강으로 흘려보냅니다. 서울 서남부 11개구 생활하수를 관리하는 가양 하수처리장 역시 침전처리만 하고 한강으로 흘려보내는 하수가 하루 백만톤을 넘습니다.
⊙경수열 (가양 하수처리장 계장) :
혼합방류지에는 BOD에는 요즘 우천으로 인해서 약간 흐려진 상태라 한 35에서 40ppm사이로 내보내고 있고...
⊙안세득 기자 :
기준치 2배수준인 오폐수를 그대로 한강으로 흘려 보냅니다.
⊙김근섭 (서울시 하수처리과장) :
침전을 시키고 비가 끝난 다음에 다시 하수처리장으로 빗물을 끌어들이는데 21세기에 가능한 시설이지 현재로서는 어렵습니다.
⊙안세득 기자 :
서울시는 내년말 새시설로 하수처리를 93%를 높힌다지만 빗물과 하수를 분리처리할 수 없어 장마철 한강 오염대책은 한계가 있습니다.
KBS 뉴스, 안세득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