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되고 있는 직장인들 음주문화

입력 1997.07.02 (21: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류근찬 앵커 :


이처럼 술집 장사가 안되는 것은 비단 불경기 탓만도 아닙니다. 요즘 특히 젊은 직장인들을 중심으로 새로운 음주문화가 형성되고 있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건강을 생각하고 또 자기개발에 몰두하는데서 생긴 새로운 이 음주문화 풍속도를 김정환 기자가 계속해서 전해 드립니다.


⊙김정환 기자 :


어둠이 제법 깔린 골프연습장 30대와 40대로 보이는 적지 않은 사람들이 연습에 몰두하고 있습니다. 술로 헤친 건강을 지키기 위해 마지못해 시작한 운동이지만 지금은 오히려 운동에 푹 빠졌습니다.


⊙골프연습장 이용객 :


예전에는 술을 일주일에 한두번 정도 마셨는데 운동을 하고나서는 시간이 없어서 못 먹죠.


⊙김정환 기자 :


한 기업이 퇴근뒤 직원을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는 3개월 과정의 헬스교육은 매번 80명 정원이 넘어 대기자가 있을 정도로 인기입니다. 직장인들의 음주에 영향을 주는 것은 건강지키기만은 아닙니다. 영어 등의 외국어 공부와 컴퓨터 교육 등 자기개발에도 열심입니다.


⊙하곤철 (현대그룹 직원) :


퇴근 시간이 일정하니까 그 이후의 시간에 대해서는 주로 자기 취미생활 하던지 아니면 요즘에 토익이라든가 어학공부에 시간 많이


⊙김정환 기자 :


이같은 사회 분위기 속에 회식분위기도 달라졌습니다.


⊙오현태 (현대그룹 직원) :


부서 회식이 있다 손치더라도 자기 일정에 맞으면 참석하고 맞지 않으면 자기 일정대로 움직이는 그런 소신적인 경향이 뚜렷합니다.


⊙김정환 기자 :


형편이 나빠진 탓도 있지만 직장의 음주 풍속도가 바뀌면서 기업의 접대 풍토도 조금씩 변하고 있습니다.


⊙노승만 (삼성그룹 직원) :


최근에는 주로 점심시간을 많이 이용을 해서 특별히 만날 손님들이 있으면 점심시간에 주로 식사를 하면서 많이 그렇게 만나고 있습니다.


⊙김정환 기자 :


또 최근들어 부쩍 강화된 경찰의 음주운전단속 역시 음주문화를 바꾸는데 크게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KBS 뉴스, 김정환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변화되고 있는 직장인들 음주문화
    • 입력 1997-07-02 21:00:00
    뉴스 9

⊙류근찬 앵커 :


이처럼 술집 장사가 안되는 것은 비단 불경기 탓만도 아닙니다. 요즘 특히 젊은 직장인들을 중심으로 새로운 음주문화가 형성되고 있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건강을 생각하고 또 자기개발에 몰두하는데서 생긴 새로운 이 음주문화 풍속도를 김정환 기자가 계속해서 전해 드립니다.


⊙김정환 기자 :


어둠이 제법 깔린 골프연습장 30대와 40대로 보이는 적지 않은 사람들이 연습에 몰두하고 있습니다. 술로 헤친 건강을 지키기 위해 마지못해 시작한 운동이지만 지금은 오히려 운동에 푹 빠졌습니다.


⊙골프연습장 이용객 :


예전에는 술을 일주일에 한두번 정도 마셨는데 운동을 하고나서는 시간이 없어서 못 먹죠.


⊙김정환 기자 :


한 기업이 퇴근뒤 직원을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는 3개월 과정의 헬스교육은 매번 80명 정원이 넘어 대기자가 있을 정도로 인기입니다. 직장인들의 음주에 영향을 주는 것은 건강지키기만은 아닙니다. 영어 등의 외국어 공부와 컴퓨터 교육 등 자기개발에도 열심입니다.


⊙하곤철 (현대그룹 직원) :


퇴근 시간이 일정하니까 그 이후의 시간에 대해서는 주로 자기 취미생활 하던지 아니면 요즘에 토익이라든가 어학공부에 시간 많이


⊙김정환 기자 :


이같은 사회 분위기 속에 회식분위기도 달라졌습니다.


⊙오현태 (현대그룹 직원) :


부서 회식이 있다 손치더라도 자기 일정에 맞으면 참석하고 맞지 않으면 자기 일정대로 움직이는 그런 소신적인 경향이 뚜렷합니다.


⊙김정환 기자 :


형편이 나빠진 탓도 있지만 직장의 음주 풍속도가 바뀌면서 기업의 접대 풍토도 조금씩 변하고 있습니다.


⊙노승만 (삼성그룹 직원) :


최근에는 주로 점심시간을 많이 이용을 해서 특별히 만날 손님들이 있으면 점심시간에 주로 식사를 하면서 많이 그렇게 만나고 있습니다.


⊙김정환 기자 :


또 최근들어 부쩍 강화된 경찰의 음주운전단속 역시 음주문화를 바꾸는데 크게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KBS 뉴스, 김정환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