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마시타 주한일본대사에게 한국어선 나포에 대한 강력한 항의 전달

입력 1997.07.09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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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석 앵커 :

일본이 우리 어선을 계속 나포함에 따라서 우리 정부가 강력한 외교적 대응에 나섰습니다. 우선 오늘 주한 일본대사를 불러서 재발방지를 촉구했습니다. 그런데 유감스럽게도 일본측은 직선기선에 따른 영해선포는 일본 고유의 주권행사라는 기존의 입장을 굽히지 않았습니다.

보도에 한상덕 기자입니다.


⊙한상덕 기자 :

정부는 오늘 야마시타 주한 일본대사를 급히 외무부로 불렀습니다. 이기주 외무차관은 야마시타 대사에게 일본측의 일방적인 직선기선 설정에 따른 우리 어선 나포에 대해 강력한 항의의 뜻을 전달했습니다. 이차관은 그러면서 지난 1일 홍콩에서 열린 한.일 외무장관회담에서 우리 어선 나포행위가 또다시 일어나서는 안된다고 경고한 사실을 상기시켰습니다. 이기주 차관은 또 억류중인 선장과 선박을 즉각 석방해줄 것과 우리 선원 구타사건과 관련해 철저한 진상조사와 함께 관련자에 대한 처벌을 요구했습니다. 이에 대해 야마시타 일본대사는 직선기선에 다른 영해 선포는 일본의 고유한 주권행사라며 영해 침범시 부득이 나포할 수밖에 없다는 기존의 입장을 되풀이했습니다. 일본의 계속되는 우리 어선 나포와 관련해 정치권도 한 목소리로 규탄하고 나섰습니다. 신한국당은 피랍선원들에 대한 인권유린 등의 만행은 국제적으로 비난받아 마땅하다고 강조했고 국민회의는 일본의 나포행위는 선린우방으로서의 자세를 포기한 것이라고 그리고 자민련은 우리 선원에 대한 가혹행위는 우리의 자존심을 짓밟고 주권을 능멸하는 행위라고 주장했습니다.

KBS 뉴스, 한상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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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야마시타 주한일본대사에게 한국어선 나포에 대한 강력한 항의 전달
    • 입력 1997-07-09 21:00:00
    뉴스 9

⊙김준석 앵커 :

일본이 우리 어선을 계속 나포함에 따라서 우리 정부가 강력한 외교적 대응에 나섰습니다. 우선 오늘 주한 일본대사를 불러서 재발방지를 촉구했습니다. 그런데 유감스럽게도 일본측은 직선기선에 따른 영해선포는 일본 고유의 주권행사라는 기존의 입장을 굽히지 않았습니다.

보도에 한상덕 기자입니다.


⊙한상덕 기자 :

정부는 오늘 야마시타 주한 일본대사를 급히 외무부로 불렀습니다. 이기주 외무차관은 야마시타 대사에게 일본측의 일방적인 직선기선 설정에 따른 우리 어선 나포에 대해 강력한 항의의 뜻을 전달했습니다. 이차관은 그러면서 지난 1일 홍콩에서 열린 한.일 외무장관회담에서 우리 어선 나포행위가 또다시 일어나서는 안된다고 경고한 사실을 상기시켰습니다. 이기주 차관은 또 억류중인 선장과 선박을 즉각 석방해줄 것과 우리 선원 구타사건과 관련해 철저한 진상조사와 함께 관련자에 대한 처벌을 요구했습니다. 이에 대해 야마시타 일본대사는 직선기선에 다른 영해 선포는 일본의 고유한 주권행사라며 영해 침범시 부득이 나포할 수밖에 없다는 기존의 입장을 되풀이했습니다. 일본의 계속되는 우리 어선 나포와 관련해 정치권도 한 목소리로 규탄하고 나섰습니다. 신한국당은 피랍선원들에 대한 인권유린 등의 만행은 국제적으로 비난받아 마땅하다고 강조했고 국민회의는 일본의 나포행위는 선린우방으로서의 자세를 포기한 것이라고 그리고 자민련은 우리 선원에 대한 가혹행위는 우리의 자존심을 짓밟고 주권을 능멸하는 행위라고 주장했습니다.

KBS 뉴스, 한상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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