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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본 어업협정 실무회담, 8월에 재개될 전망

입력 1997.07.28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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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근찬 앵커 :

다음 소식입니다.

현재 중단상태에 있는 한.일 어업협정 실무회담이 다음달에 재개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말레이시아를 방문하고 있는 유종하 외무장관이 오늘 일본 외무장관과 만나서 조속한 시일내에 어업협정 개정을 위한 실무회담을 다시 열기로 합의했습니다. 이로서 우리 어선 납치사태로 야기됐던 한.일 어업분쟁이 일단 수습국면에 접어들게 됐다는 소식입니다.

쿠알라룸푸르 현지에서 한상덕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한상덕 기자 :

한.일 두나라는 오늘 회담에서 우선 중단상태인 어업협정 개정실무회담을 다음달초 다시 열기로 했습니다. 일본의 직선기선 선포와 우리어선 납치로 빚어진 불편한 양국관계가 더이상 지속되어서는 안된다는 공통의 인식에 따른 것입니다.


⊙유종하 (외무부 장관) :

양국간에 조그만한 바다를 두고 계속 싸우는 경우에는 양국의 국익도 거기에 맞지 않을 뿐 아니라 우리의 어업이익이 상당히 훼손될 가능성이 많습니다.


⊙한상덕 기자 :

일본의 직선기선 설정에 따른 문제는 앞으로 양측 전문가회의 등을 통해 이견을 좁혀나가기로 하고 우리 선원 구타행위는 앞으로 진상규명을 위해 공동조사를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한.일 두나라는 또 어선 납치행위의 재발방지를 위해 상호 노력해 나가기로 하고, 수산업 종사자의 상호교류를 통해 이해의 폭을 넓혀 나가기로 했습니다. 유종하 장관은 이에 앞서 올브라이트 美 국무장관, 전기침 중국 외교부장과도 잇따라 만나 최근의 한반도 정세와 4자회담 성사 방안 등에 관해 집중 협의했습니다. 유장관은 이 자리에서 다음달초 뉴욕에서 열리는 4자회담 예비회담에 이어 곧바로 본회담이 이어질 수 있도록 한다는 우리의 입장을 강조하고 중국과 미국 두나라의 협조를 요청했습니다.

쿠알라룸푸르에서 KBS 뉴스, 한상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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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일본 어업협정 실무회담, 8월에 재개될 전망
    • 입력 1997-07-28 21:00:00
    뉴스 9

⊙류근찬 앵커 :

다음 소식입니다.

현재 중단상태에 있는 한.일 어업협정 실무회담이 다음달에 재개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말레이시아를 방문하고 있는 유종하 외무장관이 오늘 일본 외무장관과 만나서 조속한 시일내에 어업협정 개정을 위한 실무회담을 다시 열기로 합의했습니다. 이로서 우리 어선 납치사태로 야기됐던 한.일 어업분쟁이 일단 수습국면에 접어들게 됐다는 소식입니다.

쿠알라룸푸르 현지에서 한상덕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한상덕 기자 :

한.일 두나라는 오늘 회담에서 우선 중단상태인 어업협정 개정실무회담을 다음달초 다시 열기로 했습니다. 일본의 직선기선 선포와 우리어선 납치로 빚어진 불편한 양국관계가 더이상 지속되어서는 안된다는 공통의 인식에 따른 것입니다.


⊙유종하 (외무부 장관) :

양국간에 조그만한 바다를 두고 계속 싸우는 경우에는 양국의 국익도 거기에 맞지 않을 뿐 아니라 우리의 어업이익이 상당히 훼손될 가능성이 많습니다.


⊙한상덕 기자 :

일본의 직선기선 설정에 따른 문제는 앞으로 양측 전문가회의 등을 통해 이견을 좁혀나가기로 하고 우리 선원 구타행위는 앞으로 진상규명을 위해 공동조사를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한.일 두나라는 또 어선 납치행위의 재발방지를 위해 상호 노력해 나가기로 하고, 수산업 종사자의 상호교류를 통해 이해의 폭을 넓혀 나가기로 했습니다. 유종하 장관은 이에 앞서 올브라이트 美 국무장관, 전기침 중국 외교부장과도 잇따라 만나 최근의 한반도 정세와 4자회담 성사 방안 등에 관해 집중 협의했습니다. 유장관은 이 자리에서 다음달초 뉴욕에서 열리는 4자회담 예비회담에 이어 곧바로 본회담이 이어질 수 있도록 한다는 우리의 입장을 강조하고 중국과 미국 두나라의 협조를 요청했습니다.

쿠알라룸푸르에서 KBS 뉴스, 한상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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