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포에 설치된 KEDO 북한 사무소, 한국 외교관 2명 북한에 첫 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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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근찬 앵커 :
경수로 원자력발전소가 들어서게 될 북한의 함경남도 신포에서 케도 즉 한반도 에너지개발기구 북한사무소가 오늘부터 문을 열고 업무를 시작했습니다. 케도 북한사무소 요원 가운데는 두명의 우리 외교관들이 포함돼 있어서 해방이후 처음으로 우리 외교관이 정부대표로 북한에 상주하게 됐습니다.
임병걸 기자의 보도입니다.
⊙임병걸 기자 :
경수로가 들어서게 될 함경남도 신포시의 전경입니다. 케도 북한사무소는 경수로가 건설되는 이곳 신포시 금호지구에 오늘부터 문을 열었습니다. 케도 사무소는 앞으로 뉴욕에 있는 케도 사무국과 북한 사업국간의 연락업무와 경수로 사업에 참여하는 전문가와 근로자들의 영사보호업무를 맡게 됩니다. 우리나라는 이미 지난 토요일부터 공사를 맡게 될 기술진 80명이 이곳 신포시에 머물고 있습니다. 영사업무를 맡게 될 외교관은 우리나라와 미국, 일본에서 각각 두명씩 모두 6명, 우리나라 대표는 외무부 이현주 서기관이 파견됐습니다. 우리 외교관이 정부 대표로 북한에 상주하는 것은 분단이후 처음입니다. 신포시는 예로부터 북한 수산자원의 보고였으며 특히 북한에서 나는 명태의 절반이 이곳에서 잡힙니다. 고기잡이 선박과 등대가 눈길을 끄는 신포시의 양화항입니다. 총길이 315미터로 만톤급 배 두대를 정박시킬 수 있습니다. 지난 25일 울산항을 출발한 경수로 건설장비 9천톤도 어제 이곳 양화항에 도착함으로써 이번주부터 현장사무소 등이 우선 착공됩니다. 또 다음달 15일 광복절을 전후해 역사적인 원전건설이 시작됩니다. 이렇게 되면 오는 2003년 이곳에는 백만kw급 한국형 경수로 2기가 완성돼 신포시는 고리와 영광, 울진에 이어서 한반도의 4번째 원전신도시로 거듭납니다.
KBS 뉴스, 임병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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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포에 설치된 KEDO 북한 사무소, 한국 외교관 2명 북한에 첫 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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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1997-07-28 21:00:00

⊙류근찬 앵커 :
경수로 원자력발전소가 들어서게 될 북한의 함경남도 신포에서 케도 즉 한반도 에너지개발기구 북한사무소가 오늘부터 문을 열고 업무를 시작했습니다. 케도 북한사무소 요원 가운데는 두명의 우리 외교관들이 포함돼 있어서 해방이후 처음으로 우리 외교관이 정부대표로 북한에 상주하게 됐습니다.
임병걸 기자의 보도입니다.
⊙임병걸 기자 :
경수로가 들어서게 될 함경남도 신포시의 전경입니다. 케도 북한사무소는 경수로가 건설되는 이곳 신포시 금호지구에 오늘부터 문을 열었습니다. 케도 사무소는 앞으로 뉴욕에 있는 케도 사무국과 북한 사업국간의 연락업무와 경수로 사업에 참여하는 전문가와 근로자들의 영사보호업무를 맡게 됩니다. 우리나라는 이미 지난 토요일부터 공사를 맡게 될 기술진 80명이 이곳 신포시에 머물고 있습니다. 영사업무를 맡게 될 외교관은 우리나라와 미국, 일본에서 각각 두명씩 모두 6명, 우리나라 대표는 외무부 이현주 서기관이 파견됐습니다. 우리 외교관이 정부 대표로 북한에 상주하는 것은 분단이후 처음입니다. 신포시는 예로부터 북한 수산자원의 보고였으며 특히 북한에서 나는 명태의 절반이 이곳에서 잡힙니다. 고기잡이 선박과 등대가 눈길을 끄는 신포시의 양화항입니다. 총길이 315미터로 만톤급 배 두대를 정박시킬 수 있습니다. 지난 25일 울산항을 출발한 경수로 건설장비 9천톤도 어제 이곳 양화항에 도착함으로써 이번주부터 현장사무소 등이 우선 착공됩니다. 또 다음달 15일 광복절을 전후해 역사적인 원전건설이 시작됩니다. 이렇게 되면 오는 2003년 이곳에는 백만kw급 한국형 경수로 2기가 완성돼 신포시는 고리와 영광, 울진에 이어서 한반도의 4번째 원전신도시로 거듭납니다.
KBS 뉴스, 임병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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