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괌 여객기 추락사고 ; 희생자 문영환-장은영씨, 영혼 결혼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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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근찬 앵커 :
대한항공기 추락사고 희생자 가운데 오늘 6구의 시신이 김포공항을 통해서 서울에 왔습니다. 이로서 지금까지 운구된 시신은 모두 23구입니다. 오늘 도착한 시신 가운데는 대학때부터 사귀어 오던 두 젊은 남녀가 있는데 양가 부모들이 이 젊은 넋들에게 영혼으로 나마 결혼식을 올려주기로 했다는 소식이 있어서 우리들의 마음을 매우 안타깝게 하고 있습니다.
이재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이재원 기자 :
오늘 오전 김포공항에 나란히 도착한 문영환씨와 장은영씨 두사람은 대학때부터 사귀어 오다 올 가을에 결혼하기로 약속하고 괌으로 여행을 떠났습니다.
⊙문성환 (문영환씨 동생) :
형님께서 가까운데 갔다온다고 하셨기 때문에 집에 걱정끼쳐 드릴까봐 그냥 저 한테만 말을 하고 갔는거 같습니다.
⊙이재원 기자 :
그러나 금방 돌아온다며 나간 두 사람은 열흘만에 싸늘한 시신으로 돌아왔습니다. 양가 부모는 자식의 넋을 위로하기 위해 영혼결혼식을 올리기로 결정했습니다.
⊙문성환 (문영환씨 동생) :
저의 어머니께서 영혼결혼식을 하는게 어떻겠냐 상의드리니까 흔쾌히
⊙이재원 기자 :
저승에서 맺어지는 이들 부부는 서울 중앙병원에 안치됐습니다. 한편 윤선규씨와 박윤정씨는 삼성서울병원에 정선순씨는 연세대 세브란스 병원 그리고 박승재씨는 조선대 병원에 안치됐습니다. 시신의 국내 운구는 내일도 이어져 장명란씨 등 8구의 시신이 서울에 도착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이재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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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항공 괌 여객기 추락사고 ; 희생자 문영환-장은영씨, 영혼 결혼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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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1997-08-16 21:00:00
![](/data/fckeditor/vod/multi/kbs9/1997/19970816/1500K_new/100.jpg)
⊙류근찬 앵커 :
대한항공기 추락사고 희생자 가운데 오늘 6구의 시신이 김포공항을 통해서 서울에 왔습니다. 이로서 지금까지 운구된 시신은 모두 23구입니다. 오늘 도착한 시신 가운데는 대학때부터 사귀어 오던 두 젊은 남녀가 있는데 양가 부모들이 이 젊은 넋들에게 영혼으로 나마 결혼식을 올려주기로 했다는 소식이 있어서 우리들의 마음을 매우 안타깝게 하고 있습니다.
이재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이재원 기자 :
오늘 오전 김포공항에 나란히 도착한 문영환씨와 장은영씨 두사람은 대학때부터 사귀어 오다 올 가을에 결혼하기로 약속하고 괌으로 여행을 떠났습니다.
⊙문성환 (문영환씨 동생) :
형님께서 가까운데 갔다온다고 하셨기 때문에 집에 걱정끼쳐 드릴까봐 그냥 저 한테만 말을 하고 갔는거 같습니다.
⊙이재원 기자 :
그러나 금방 돌아온다며 나간 두 사람은 열흘만에 싸늘한 시신으로 돌아왔습니다. 양가 부모는 자식의 넋을 위로하기 위해 영혼결혼식을 올리기로 결정했습니다.
⊙문성환 (문영환씨 동생) :
저의 어머니께서 영혼결혼식을 하는게 어떻겠냐 상의드리니까 흔쾌히
⊙이재원 기자 :
저승에서 맺어지는 이들 부부는 서울 중앙병원에 안치됐습니다. 한편 윤선규씨와 박윤정씨는 삼성서울병원에 정선순씨는 연세대 세브란스 병원 그리고 박승재씨는 조선대 병원에 안치됐습니다. 시신의 국내 운구는 내일도 이어져 장명란씨 등 8구의 시신이 서울에 도착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이재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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