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앞두고 성묘하러가는 차량들로 고속도로 정체, 사고다발

입력 1997.08.30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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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근찬 앵커 :

주말이면 의례 고속도로와 국도가 차량들로 심한 정체를 빚어왔습니다마는 오늘은 특히 심했습니다. 추석을 앞두고 미리 선영의 산소를 찾는 사람들이 많았기 때문이었지만 그러나 특히 고속도로에서는 사고가 오늘 그렇게 많았습니다.

김정환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김정환 기자 :

토요일 오후 많은 차들로 크게 붐비는 경부고속도로 하행선 만남의 광장 앞에서 중고생 10여명을 태운 승합차가 전복됐습니다. 앞부분이 종잇장처럼 꾸겨진 승합차는 60여미터를 떼굴떼굴 구른뒤 완전히 뒤집어 졌습니다.


"(특공무술)단 심사 하러가다가 갑자기 꽝 하면서 날라갔어요."


뒤집어진 차에서 부상자를 어렵게 끌어냈지만 구급차가 도차하지 않았습니다.


"차가 없어, 차가 없어. 119한대도 안 나왔어."


얼굴에 상처를 입었지만 크게 놀란 듯 구급차를 탈 생각도 못합니다. 오늘 사고는 고속버스 전용차로에 3차선을 달리던 승합차가 무리하게 끼어들면서 일어났습니다. 승합차는 고속버스와 부딪힌뒤 튕겨나가면서 옆차선의 다른 차들과 다시 부딪혔습니다. 또 낮 1시쯤에는 상행선에서 고속버스 3대와 관광버스가 추돌했습니다. 이 두사고로 2명이 숨지고 10여명이 중상을 입었습니다. 오늘 일어난 교통사고의 여파로 경부고속도로는 완전히 막혀 상하행선의 차들이 꼼짝도 못했습니다. 게다가 음력 7월말까지 벌초를 마치려는 사람들까지 몰려나와 경부고속도로는 하루종일 심한 몸살을 앓았습니다.

KBS 뉴스, 김정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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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석 앞두고 성묘하러가는 차량들로 고속도로 정체, 사고다발
    • 입력 1997-08-30 21:00:00
    뉴스 9

⊙류근찬 앵커 :

주말이면 의례 고속도로와 국도가 차량들로 심한 정체를 빚어왔습니다마는 오늘은 특히 심했습니다. 추석을 앞두고 미리 선영의 산소를 찾는 사람들이 많았기 때문이었지만 그러나 특히 고속도로에서는 사고가 오늘 그렇게 많았습니다.

김정환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김정환 기자 :

토요일 오후 많은 차들로 크게 붐비는 경부고속도로 하행선 만남의 광장 앞에서 중고생 10여명을 태운 승합차가 전복됐습니다. 앞부분이 종잇장처럼 꾸겨진 승합차는 60여미터를 떼굴떼굴 구른뒤 완전히 뒤집어 졌습니다.


"(특공무술)단 심사 하러가다가 갑자기 꽝 하면서 날라갔어요."


뒤집어진 차에서 부상자를 어렵게 끌어냈지만 구급차가 도차하지 않았습니다.


"차가 없어, 차가 없어. 119한대도 안 나왔어."


얼굴에 상처를 입었지만 크게 놀란 듯 구급차를 탈 생각도 못합니다. 오늘 사고는 고속버스 전용차로에 3차선을 달리던 승합차가 무리하게 끼어들면서 일어났습니다. 승합차는 고속버스와 부딪힌뒤 튕겨나가면서 옆차선의 다른 차들과 다시 부딪혔습니다. 또 낮 1시쯤에는 상행선에서 고속버스 3대와 관광버스가 추돌했습니다. 이 두사고로 2명이 숨지고 10여명이 중상을 입었습니다. 오늘 일어난 교통사고의 여파로 경부고속도로는 완전히 막혀 상하행선의 차들이 꼼짝도 못했습니다. 게다가 음력 7월말까지 벌초를 마치려는 사람들까지 몰려나와 경부고속도로는 하루종일 심한 몸살을 앓았습니다.

KBS 뉴스, 김정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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