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 다이어트용 화장품들, 지방세포 감소 불가능

입력 1997.09.17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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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근찬 앵커 :

다음 소식입니다. 얼굴살을 빼는 이른바 얼굴 다이어트라는 것이 요즘은 특히 여성들 사이에서 대유행입니다. 그런데 이 얼굴 다이어트는 수술이라든지 마사지 같은 방법이 아니라 화장품을 발라서 얼굴을 작게 만든다는 것인데 문제는 이 얼굴 다이어트용 화장품들이 전혀 살을 뺄 수 없다는데 있습니다.

사회부 박 에스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박 에스더 기자 :

요즘 강남 일대의 유명 피부관리실에는 얼굴살을 빼려고 찾아오는 손님이 부쩍 늘었습니다.


⊙이문숙 (이미지 보떼 원장) :

우리가 비만관리 하면 체형관리만 생각했는데 요즘은 얼굴의 윤곽이나 탄력성을 돋보이게 하기 위해서 얼굴 다이어트를 많이 하고 있어요.


⊙박 에스더 기자 :

이른바 얼굴 다이어트 턱깍는 수술 같은 무리한 방법을 쓰지 않고 피부관리나 미용도구 화장품 등을 이용해 얼굴살을 빼보려는 것입니다. 올가을 국내 화장품업계도 얼굴을 작게 만들어준다는 얼굴 다이어트 개념의 화장품을 잇따라 내놓았습니다. 법적인 제약으로 살을 빼준다는 말을 대놓고 하진 않지만 얼굴이 반쪽이네 날씬한 얼굴 빠지네 등의 광고카피와 지방을 분해한다는 설명은 얼굴 다이어트용 선전이 분명합니다. 원료는 케피인이나 식물의 추출물 이것들이 실험실에서는 지방을 분해할 수 있을지 모르지만 피부에 발랐을 때는 사정이 다릅니다. 화장품이 지방층에 도달하려면 피부의 각질과 표피 기저막과 진피까지 통과해야 하지만 화장품은 기저막을 뚫기도 힘듭니다.


⊙한승경 (연세대 의대 피부과 교수) :

어떤 약이나 화장품만 발라서 피부의 지방세포를 감소시키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다만 피부 맛사지나 적절한 운동을 통해서


⊙박 에스더 기자 :

얼굴 다이어트 화장품은 지난해 일본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습니다. 약싹빠른 화장품 업계가 일본의 사례를 뒤쫓아 검증도 안된 제품들을 마구 내놓은 것입니다. 이런 화장품을 쓰는 소비자가 있는한 얄팍한 상혼은 소비자를 떠나지 않을 것입니다.

KBS 뉴스, 박 에스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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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얼굴 다이어트용 화장품들, 지방세포 감소 불가능
    • 입력 1997-09-17 21:00:00
    뉴스 9

⊙류근찬 앵커 :

다음 소식입니다. 얼굴살을 빼는 이른바 얼굴 다이어트라는 것이 요즘은 특히 여성들 사이에서 대유행입니다. 그런데 이 얼굴 다이어트는 수술이라든지 마사지 같은 방법이 아니라 화장품을 발라서 얼굴을 작게 만든다는 것인데 문제는 이 얼굴 다이어트용 화장품들이 전혀 살을 뺄 수 없다는데 있습니다.

사회부 박 에스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박 에스더 기자 :

요즘 강남 일대의 유명 피부관리실에는 얼굴살을 빼려고 찾아오는 손님이 부쩍 늘었습니다.


⊙이문숙 (이미지 보떼 원장) :

우리가 비만관리 하면 체형관리만 생각했는데 요즘은 얼굴의 윤곽이나 탄력성을 돋보이게 하기 위해서 얼굴 다이어트를 많이 하고 있어요.


⊙박 에스더 기자 :

이른바 얼굴 다이어트 턱깍는 수술 같은 무리한 방법을 쓰지 않고 피부관리나 미용도구 화장품 등을 이용해 얼굴살을 빼보려는 것입니다. 올가을 국내 화장품업계도 얼굴을 작게 만들어준다는 얼굴 다이어트 개념의 화장품을 잇따라 내놓았습니다. 법적인 제약으로 살을 빼준다는 말을 대놓고 하진 않지만 얼굴이 반쪽이네 날씬한 얼굴 빠지네 등의 광고카피와 지방을 분해한다는 설명은 얼굴 다이어트용 선전이 분명합니다. 원료는 케피인이나 식물의 추출물 이것들이 실험실에서는 지방을 분해할 수 있을지 모르지만 피부에 발랐을 때는 사정이 다릅니다. 화장품이 지방층에 도달하려면 피부의 각질과 표피 기저막과 진피까지 통과해야 하지만 화장품은 기저막을 뚫기도 힘듭니다.


⊙한승경 (연세대 의대 피부과 교수) :

어떤 약이나 화장품만 발라서 피부의 지방세포를 감소시키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다만 피부 맛사지나 적절한 운동을 통해서


⊙박 에스더 기자 :

얼굴 다이어트 화장품은 지난해 일본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습니다. 약싹빠른 화장품 업계가 일본의 사례를 뒤쫓아 검증도 안된 제품들을 마구 내놓은 것입니다. 이런 화장품을 쓰는 소비자가 있는한 얄팍한 상혼은 소비자를 떠나지 않을 것입니다.

KBS 뉴스, 박 에스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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