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4회 전국 여성대회 개최

⊙류근찬 앵커 :

다음 소식입니다.

대통령은 여성이 결정한다, 이말은 오늘 서울 류관순 기념관에서 열린 전국 여성대회에서 나온 말입니다. 여성운동의 방향을 모색하는 제34회 전국 여성대회에 모인 4천여 여성 지도자들이 올 12월 대선에서는 여성을 위해서 일할 수 있는 대통령을 뽑는데 여성의 힘을 결집하자고 다짐했습니다.

보도에 전복수 기자입니다.

⊙전복수 기자 :

클린턴 대통령 재선의 견인차 역할을 했던 사커 맘, 전국 초등학교 축구팀 어머니들로 고학력 주부들인 사커 맘들은 클린턴 정치를 지지하는 여론을 형성해 밥돌 후보보다 17%나 많은 여성표를 클린턴에게 몰아주었습니다. 재선에 성공한 클린턴 대통령은 올브라이트 국무장관을 비롯해 고위 공직에 여성을 대거 임용했습니다. 18년만에 재집권한 영국 노동당 블레어 총리, 여성후보 할당제로 여성 유권자의 마음을 얻었습니다. 대통령은 여성이 결정한다는 주제 아래 한마음으로 모인 전국 여성 지도자들, 여성들이 대통령 당선에 결정적인 역할을 해야 남녀평등한 사회를 만들 수 있다는 여성 지도자들은 올 대선에서 여성들의 득표율을 남성보다 20%이상 높히자고 결의했습니다. 전국 여성대회에 참석한 김영삼 대통령도 남녀평등사회를 앞당기기 위한 조치로 여성정책 5개년계획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김영삼 대통령 :

여성정책 5개년계획을 성안중에 있으며, 앞으로 각계의 광범위한 의견을 수렴한후 연내에 이를 확정공표할 것입니다.

⊙전복수 기자 :

오늘 대회에서는 평생 사회봉사에 힘써온 마산 인애원 조수옥 원장이 용신 봉사상을, 언론사 여성들의 정년 불평등 문제를 공론화한 서울신문 신동식 위원이 올해의 여성상을 받았습니다.

KBS 뉴스, 전복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