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은행장, 금융시장 안정위한 노력결의

⊙류근찬 앵커 :

정부가 증시안정을 위한 종합대책을 마련하고 있는 가운데 오늘 전국 23개 은행장들이 긴급 모임을 갖고 증권시장과 금융시장 안정에 적극 대처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주가는 오늘도 계속 등락을 거듭하는 불안한 장세를 보이다가 결국 종합주가지수가 어제보다도 더 떨어지고 말았습니다.

임흥순 기자의 보도입니다.

⊙임흥순 기자 :

서울지역 22개 은행장과 지방은행 대표인 전북은행장 등 23개 은행장은 오늘 은행연합회에서 최근의 경제 현안을 논의하고 앞으로 은행들이 증시와 금융시장 안정에 적극 나서기로 결의했습니다.

⊙이동호 (전국 은행 연합회장) :

주식의 매도를 자제하고 매수 우위를 통하여 대국민 투자심리 안정을 위해 최대한 노력할 것을 다짐함.

⊙임흥순 기자 :

전국 은행장들은 증권시장의 위기가 금융시장 전반으로 파급될 우려가 있다고 판단하고 정책 당국과 증시 참여자 모두가 합심 노력할 것을 다짐했습니다. 오늘 간담회에서 은행장들은 금융시장의 안정을 위해서 종금사를 포함한 금융기관들이 무리하게 채권회수에 나서는 것을 자제하도록 촉구했습니다. 이같은 금융권의 움직임에도 불구하고 오늘 주식값은 어제의 반등세로 잇지 못한 채 약간 내렸습니다. 종합주가지수는 어제보다 .078포인트 떨어진 584.71을 기록하고 마감됐습니다. 오늘 장세는 안정대책에 대한 기대심리로 한때 반등세를 보이다가 바로크 가구의 부도로 다시 하락세로 돌아서는 등 불안정의 연속이었습니다. 한편 정부는 오는 20일 당정협의를 통해서 장기투자자 비과세 등을 골자로 한 증시안정 종합대책을 마련한뒤 국무회의를 거쳐 오는 21일 발표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임흥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