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근찬 앵커 :
특히 오늘 대정부 질문에서는 신한국당의 이규택 의원이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의 병역기피 의혹과 또 고령에 따른 건강문제를 제기하자 국민회의 의원들이 크게 반발해서 고성이 오가고 또 회의가 한차례 정회되는 등의 큰 소동이 있었습니다.
계속해서 민경욱 기자의 보도입니다.
⊙민경욱 기자 :
대선정당연설회를 방불케하는 상대당에 대한 원색적인 공격은 첫질문부터 시작됐습니다.
⊙이규택 (신한국당 의원) :
6.25와 같이 조국의 운명이 풍전등화와 같은 위급한 시기에 병역을 기피한 사람이 어떻게 국가의 지도자가 될 수 있단 말입니까?
⊙민경욱 기자 :
국회의장이 중재에 나서보지만 역부족입니다.
⊙김수한 (국회의장) :
여당 의원이 발언할때 야당 의원이 거북스럽고 야당 의원이 발언할때 여당 의원이 거북스럽습니다.
⊙박상천 (국민회의 의원) :
대정부 질문이 아니라 유력한 야당 후보에 대한 인신공격과 욕설로 가득차 있습니다.
⊙민경욱 기자 :
30분간 정회를 거친뒤에도 상대당 후보에 대한 공격은 계속됐습니다.
⊙김학원 (신한국당 의원) :
한나라의 지도자의 건강문제는 그 개인의 문제가 아니고 국가 장래의 문제요, 국가 전체의 문제인 것입니다.
⊙민경욱 기자 :
내각제와 DJP연합, 거기에 맞서는 반DJP연합 등 대선정국의 주요쟁점들에 대한 문제제기와 반박들로 답변을 위해 출석한 국무위원들이 별로 할일이 없는 하루였습니다.
⊙정일영 (자민련 의원) :
지금과 같은 총체적인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유일한 대안은 국민의 뜻을 반영할 수 있는 내각제로 전환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김재천 (신한국당 의원) :
집권을 위해서라면 헌법도 개정할 수 있다는 발상은 한마디로 집권 지상주의의 표본이요 헌법경시풍조의 극치라 아니할 수 없습니다.
⊙이해찬 (국민회의 의원) :
특정기업과 특정인만 거부하고 배제하는 연합, 그것은 국가를 위한 정치가 아니라 학교교실에서 한아이만 고립시키는 이지매 행위입니다.
⊙민경욱 기자 :
헐뜯기 공방으로 뜨거웠던 단상, 그러나 단아는 텅텅비어 지금이 대선정국임을 실감케 했습니다.
KBS 뉴스, 민경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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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회 대정부질문; 상대당 대선후보 인신공격, 정회소동
-
- 입력 1997-10-24 21:00:00
⊙류근찬 앵커 :
특히 오늘 대정부 질문에서는 신한국당의 이규택 의원이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의 병역기피 의혹과 또 고령에 따른 건강문제를 제기하자 국민회의 의원들이 크게 반발해서 고성이 오가고 또 회의가 한차례 정회되는 등의 큰 소동이 있었습니다.
계속해서 민경욱 기자의 보도입니다.
⊙민경욱 기자 :
대선정당연설회를 방불케하는 상대당에 대한 원색적인 공격은 첫질문부터 시작됐습니다.
⊙이규택 (신한국당 의원) :
6.25와 같이 조국의 운명이 풍전등화와 같은 위급한 시기에 병역을 기피한 사람이 어떻게 국가의 지도자가 될 수 있단 말입니까?
⊙민경욱 기자 :
국회의장이 중재에 나서보지만 역부족입니다.
⊙김수한 (국회의장) :
여당 의원이 발언할때 야당 의원이 거북스럽고 야당 의원이 발언할때 여당 의원이 거북스럽습니다.
⊙박상천 (국민회의 의원) :
대정부 질문이 아니라 유력한 야당 후보에 대한 인신공격과 욕설로 가득차 있습니다.
⊙민경욱 기자 :
30분간 정회를 거친뒤에도 상대당 후보에 대한 공격은 계속됐습니다.
⊙김학원 (신한국당 의원) :
한나라의 지도자의 건강문제는 그 개인의 문제가 아니고 국가 장래의 문제요, 국가 전체의 문제인 것입니다.
⊙민경욱 기자 :
내각제와 DJP연합, 거기에 맞서는 반DJP연합 등 대선정국의 주요쟁점들에 대한 문제제기와 반박들로 답변을 위해 출석한 국무위원들이 별로 할일이 없는 하루였습니다.
⊙정일영 (자민련 의원) :
지금과 같은 총체적인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유일한 대안은 국민의 뜻을 반영할 수 있는 내각제로 전환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김재천 (신한국당 의원) :
집권을 위해서라면 헌법도 개정할 수 있다는 발상은 한마디로 집권 지상주의의 표본이요 헌법경시풍조의 극치라 아니할 수 없습니다.
⊙이해찬 (국민회의 의원) :
특정기업과 특정인만 거부하고 배제하는 연합, 그것은 국가를 위한 정치가 아니라 학교교실에서 한아이만 고립시키는 이지매 행위입니다.
⊙민경욱 기자 :
헐뜯기 공방으로 뜨거웠던 단상, 그러나 단아는 텅텅비어 지금이 대선정국임을 실감케 했습니다.
KBS 뉴스, 민경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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