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본 축구경기 열린 경기장, 관중들의 성숙한 질서의식

입력 1997.11.01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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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근찬 앵커 :

비록 경기에는 졌지만 우리 관중들의 시민의식은 매우 돋보였습니다. 어이없는 패배에 허탈해했지만 패배의 아쉬움을 삼킨 채 버려진 쓰레기를 줍는 모습을 보면서 성숙한 시민의식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또 관중들이 대중교통수단을 많이 이용해서 우려했던 교통대란 같은 것도 없었습니다.

김현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김현석 기자 :

비록 경기에는 졌지만 열심히 싸운 선수들에게 아낌없는 박수를 보내줍니다. 흔한 모습이었던 야유나 욕설은 찾아보기 힘들었습니다.


⊙강호철 (관중) :

열심히 뛴 선수들 한테는 격려를 보내고 싶습니다. 열심히 싸웠습니다! 한국 화이팅!


⊙김현석 기자 :

경기중 주변의 쓰레기도 거의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경기가 끝난뒤 관중석에는 관중들이 환호할 때 뿌린 종이가루 외에는 어떠한 다른 쓰레기도 찾아보기 힘듭니다. 그나마 종이조각도 입장할 때 미리 받은 쓰레기 봉투에 정성스럽게 담아갑니다.


⊙관중 :

"우리들이 버린 쓰레기니까 우리들이 가져 가야죠."


"가지고 나가서 차에 싣고 집에 가서 버릴려고 그랬는데요"


⊙김현석 기자 :

교통대란이 우려됐던 잠실길 교통도 평소 주말보다 오히려 한가한 모습이었습니다.


⊙이래욱 (관중) :

차가 막힐 것 같아갖고 차는 집에다 놔두고 대중교통 지하철 타고 같이 왔습니다.


⊙김현석 기자 :

비록 경기에는 졌지만 시민정신만은 훌륭했던 한마당 축제였습니다.

KBS 뉴스, 김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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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일본 축구경기 열린 경기장, 관중들의 성숙한 질서의식
    • 입력 1997-11-01 21:00:00
    뉴스 9

⊙류근찬 앵커 :

비록 경기에는 졌지만 우리 관중들의 시민의식은 매우 돋보였습니다. 어이없는 패배에 허탈해했지만 패배의 아쉬움을 삼킨 채 버려진 쓰레기를 줍는 모습을 보면서 성숙한 시민의식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또 관중들이 대중교통수단을 많이 이용해서 우려했던 교통대란 같은 것도 없었습니다.

김현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김현석 기자 :

비록 경기에는 졌지만 열심히 싸운 선수들에게 아낌없는 박수를 보내줍니다. 흔한 모습이었던 야유나 욕설은 찾아보기 힘들었습니다.


⊙강호철 (관중) :

열심히 뛴 선수들 한테는 격려를 보내고 싶습니다. 열심히 싸웠습니다! 한국 화이팅!


⊙김현석 기자 :

경기중 주변의 쓰레기도 거의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경기가 끝난뒤 관중석에는 관중들이 환호할 때 뿌린 종이가루 외에는 어떠한 다른 쓰레기도 찾아보기 힘듭니다. 그나마 종이조각도 입장할 때 미리 받은 쓰레기 봉투에 정성스럽게 담아갑니다.


⊙관중 :

"우리들이 버린 쓰레기니까 우리들이 가져 가야죠."


"가지고 나가서 차에 싣고 집에 가서 버릴려고 그랬는데요"


⊙김현석 기자 :

교통대란이 우려됐던 잠실길 교통도 평소 주말보다 오히려 한가한 모습이었습니다.


⊙이래욱 (관중) :

차가 막힐 것 같아갖고 차는 집에다 놔두고 대중교통 지하철 타고 같이 왔습니다.


⊙김현석 기자 :

비록 경기에는 졌지만 시민정신만은 훌륭했던 한마당 축제였습니다.

KBS 뉴스, 김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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