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수경 앵커 :
서울 마포구청의 차량등록세 증발사건은 차량등록 대행업체 직원의 범행으로 밝혀졌습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구청과 은행직원의 개입 가능성도 큰 것으로 드러나고 있습니다.
최문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최문호 기자 :
서울시는 이번 사건을 지난 6월 잠적한 차량등록대행업체 직원 정모씨가 은행으로 부터 납세 영수증을 미리 받은뒤 돈을 입금시키지 않는 수법으로 벌인 범행으로 잠정 결론지었습니다.
⊙한문철 (서울시 감사 총괄계장) :
소인을 돈을 받지 않고 찍은 행위는 마포의 거기 은행원이 좀 문제가 있었다고 저희들 판단이 됩니다.
⊙최문호 기자 :
서울시는 이 과정에서 은행과 구청직원들이 등록대행업자들의 편의를 봐주는 대가로 정기적으로 뇌물을 받아왔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습니다. 서울시는 특히 정씨가 등록대행을 하면서 하루에 1억원이 넘는 돈을 만졌다는 사실로 미루어 전문 브로크들이 유달리 많은 다른 구에서도 은행과 브로커가 결탁한 세금횡령이나 유용 사례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따라서 오늘 부터 전 구청으로 확대된 서울시의 특별감사도 이런 부분들에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검찰은 오늘 정씨의 동료직원 4명과 서울시 담당공무원 당시 정씨 등에게 업무 편의를 제공했던 상업은행 여직원 등 관련자 8명을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 한편 서울시 감사실이 지난 3월에 마포구청에 대한 세무감사를 하면서도 차량등록세 부분에 대해서는 아예 신경조차 쓰지 않았던 것으로 밝혔습니다.
⊙김찬곤 (서울시 감사 담당관) :
부족되거나 늦게 납입되거나 미납부된 것은 컴퓨터로 찾아내서 금방 누가 했는지 언제 했는지 드러나기 때문에 전산화된 분야는 저희들이 안보고
⊙최문호 기자 :
KBS 뉴스, 최문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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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마포구청 차량등록세 증발사건; 차량등록 대행업체 직원이 범행
-
- 입력 1997-11-08 21:00:00
⊙황수경 앵커 :
서울 마포구청의 차량등록세 증발사건은 차량등록 대행업체 직원의 범행으로 밝혀졌습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구청과 은행직원의 개입 가능성도 큰 것으로 드러나고 있습니다.
최문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최문호 기자 :
서울시는 이번 사건을 지난 6월 잠적한 차량등록대행업체 직원 정모씨가 은행으로 부터 납세 영수증을 미리 받은뒤 돈을 입금시키지 않는 수법으로 벌인 범행으로 잠정 결론지었습니다.
⊙한문철 (서울시 감사 총괄계장) :
소인을 돈을 받지 않고 찍은 행위는 마포의 거기 은행원이 좀 문제가 있었다고 저희들 판단이 됩니다.
⊙최문호 기자 :
서울시는 이 과정에서 은행과 구청직원들이 등록대행업자들의 편의를 봐주는 대가로 정기적으로 뇌물을 받아왔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습니다. 서울시는 특히 정씨가 등록대행을 하면서 하루에 1억원이 넘는 돈을 만졌다는 사실로 미루어 전문 브로크들이 유달리 많은 다른 구에서도 은행과 브로커가 결탁한 세금횡령이나 유용 사례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따라서 오늘 부터 전 구청으로 확대된 서울시의 특별감사도 이런 부분들에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검찰은 오늘 정씨의 동료직원 4명과 서울시 담당공무원 당시 정씨 등에게 업무 편의를 제공했던 상업은행 여직원 등 관련자 8명을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 한편 서울시 감사실이 지난 3월에 마포구청에 대한 세무감사를 하면서도 차량등록세 부분에 대해서는 아예 신경조차 쓰지 않았던 것으로 밝혔습니다.
⊙김찬곤 (서울시 감사 담당관) :
부족되거나 늦게 납입되거나 미납부된 것은 컴퓨터로 찾아내서 금방 누가 했는지 언제 했는지 드러나기 때문에 전산화된 분야는 저희들이 안보고
⊙최문호 기자 :
KBS 뉴스, 최문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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