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교, 부실시공으로 붕괴사고 우려

입력 1997.11.08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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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근찬 앵커 :

경상남도 김해시와 부산을 연결하는 김해교는 하루에 8만여대의 차량이 통행하는 중요한 다리입니다. 그러나 부실시공으로 지금 이 다리 교각이 강바닥에 떠 있어서 붕괴사고 우려가 큰 것으로 KBS 수중촬영 결과 드러났습니다.

창원방송총국 천현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천현수 기자 :

김해시와 부산 강서구를 잇는 김해교 국도 14호선이어서 하루 통행 차량이 8만여대에 이릅니다. 그러나 겉보기 부터 다리가 온전치 않습니다. 다리 상판의 이음새가 15㎝이상 벌어져 있습니다. 강물이 내려다 보일 정도입니다. 다리를 받치는 교각도 곳곳에 균열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다리 교각의 물속에 잠긴 부분은 온전할까? 이 다리의 안전성을 확인하기 위해 수중장비를 동원해서 물속에 잠긴 다리 교각 부분을 확인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교각 아래쪽의 구조물입니다. 심하게 썩어 떨어져나와 강바닥에 흩어져 있습니다. 떨어져 나간 시멘트 바깥쪽으로 철근이 흉한 몰골을 드러냅니다. 다리 상판을 지탱하고 있는 교각의 아랫부분입니다. 시멘트가 모두 떨어져나가 강바닥에서 떠 있습니다.


⊙허철근 (스쿠버 다이버) :

다리가 강바닥에서 한 30㎝ 떠있고 ..있습니다.


⊙천현수 기자 :

수중촬영 결과 시멘트 구조물이 떨어져 나가 강바닥에 떠있는 교각은 전체 6개 모두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김해교는 부산 지방 국도관리청이 건설해 김해시가 유지 관리 업무를 맡고 있습니다.


⊙김만경 (김해시청 도로과장) :

내하력이 떨어져 있기 때문에 사실상 재가설이 시급한 그런 실정에 있습니다. 위험합니다.


⊙천현수 기자 :

건설된지 11년밖에 되지 않는 국도의 다리 부실공사와 사후관리 잘못으로 제구실을 못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천현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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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해교, 부실시공으로 붕괴사고 우려
    • 입력 1997-11-08 21:00:00
    뉴스 9

⊙류근찬 앵커 :

경상남도 김해시와 부산을 연결하는 김해교는 하루에 8만여대의 차량이 통행하는 중요한 다리입니다. 그러나 부실시공으로 지금 이 다리 교각이 강바닥에 떠 있어서 붕괴사고 우려가 큰 것으로 KBS 수중촬영 결과 드러났습니다.

창원방송총국 천현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천현수 기자 :

김해시와 부산 강서구를 잇는 김해교 국도 14호선이어서 하루 통행 차량이 8만여대에 이릅니다. 그러나 겉보기 부터 다리가 온전치 않습니다. 다리 상판의 이음새가 15㎝이상 벌어져 있습니다. 강물이 내려다 보일 정도입니다. 다리를 받치는 교각도 곳곳에 균열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다리 교각의 물속에 잠긴 부분은 온전할까? 이 다리의 안전성을 확인하기 위해 수중장비를 동원해서 물속에 잠긴 다리 교각 부분을 확인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교각 아래쪽의 구조물입니다. 심하게 썩어 떨어져나와 강바닥에 흩어져 있습니다. 떨어져 나간 시멘트 바깥쪽으로 철근이 흉한 몰골을 드러냅니다. 다리 상판을 지탱하고 있는 교각의 아랫부분입니다. 시멘트가 모두 떨어져나가 강바닥에서 떠 있습니다.


⊙허철근 (스쿠버 다이버) :

다리가 강바닥에서 한 30㎝ 떠있고 ..있습니다.


⊙천현수 기자 :

수중촬영 결과 시멘트 구조물이 떨어져 나가 강바닥에 떠있는 교각은 전체 6개 모두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김해교는 부산 지방 국도관리청이 건설해 김해시가 유지 관리 업무를 맡고 있습니다.


⊙김만경 (김해시청 도로과장) :

내하력이 떨어져 있기 때문에 사실상 재가설이 시급한 그런 실정에 있습니다. 위험합니다.


⊙천현수 기자 :

건설된지 11년밖에 되지 않는 국도의 다리 부실공사와 사후관리 잘못으로 제구실을 못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천현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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