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진 앵커 :
가을 가뭄은 호남쪽도 마찬가지입니다. 전주 지방은 제한급수가 시작된지 이미 오래고 공업용수가 모자라서 공장 가동에도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또 전남 지역에서는 보리파종을 한지 20일이 지나도록 싹이 나지 않아서 농민들이 시름에 빠져 있습니다. 호남지방의 물걱정을 김명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김명성 기자 :
전북 전주시 중노송동 고지대 지역 급수차가 도착하자 주민들은 물통에 물을 채우기에 분주합니다. 물을 담을 수 있는 그릇은 모두 동원합니다.
⊙김진숙 (주민) :
빨래 같은거는 지하수로 하고요 물 같은거는 거의 약수터 같은데서 떠다 먹고 그래요.
⊙김명성 기자 :
하루씩 걸러서 물을 받는 격일제 급수 그러나 오늘은 물이 나오는 날이지만 이처럼 고지대는 물이 나오지 않습니다.
⊙장순임 (주민) :
밤 12시도 못돼서 끊어져 버리고 아침 밥할 시간되면 끊어져 버리고
⊙김명성 기자 :
전주시는 상수원의 평균 저수율이 40% 아래로 떨어져 이달초부터 제한급수에 들어갔습니다. 지난 두달 동안 전북지방에 내린 비가 7.5㎜로 평년의 12%에 그쳤기 때문입니다. 이같은 가뭄으로 전북지방은 현재 6개 시군 지역에서 6만6천여 가구 25만명이 식수난을 겪고 있습니다. 전라남도의 가뭄피해는 보리밭이 가장 심각합니다. 지난달 씨앗을 뿌린뒤 20일이 지났지만 싹이 돋지 않고 있습니다.
⊙김상복 (농민) :
보리종자인데 가뭄 때문에 (싹이)안 나오잖아요!
⊙김명성 기자 :
싹이 난 보리도 제대로 크지 않아 겨울추위에 견디지 못하고 동해를 입을 것으로 우려되고 있습니다. 기상대는 오는 12일쯤 비 소식이 있을 것으로 내다 보고 있으나 가뭄 해갈에는 부족할 전망입니다.
KBS 뉴스, 김명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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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남지역 가뭄; 식수-농업용수 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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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1997-11-09 21:00:00
⊙김종진 앵커 :
가을 가뭄은 호남쪽도 마찬가지입니다. 전주 지방은 제한급수가 시작된지 이미 오래고 공업용수가 모자라서 공장 가동에도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또 전남 지역에서는 보리파종을 한지 20일이 지나도록 싹이 나지 않아서 농민들이 시름에 빠져 있습니다. 호남지방의 물걱정을 김명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김명성 기자 :
전북 전주시 중노송동 고지대 지역 급수차가 도착하자 주민들은 물통에 물을 채우기에 분주합니다. 물을 담을 수 있는 그릇은 모두 동원합니다.
⊙김진숙 (주민) :
빨래 같은거는 지하수로 하고요 물 같은거는 거의 약수터 같은데서 떠다 먹고 그래요.
⊙김명성 기자 :
하루씩 걸러서 물을 받는 격일제 급수 그러나 오늘은 물이 나오는 날이지만 이처럼 고지대는 물이 나오지 않습니다.
⊙장순임 (주민) :
밤 12시도 못돼서 끊어져 버리고 아침 밥할 시간되면 끊어져 버리고
⊙김명성 기자 :
전주시는 상수원의 평균 저수율이 40% 아래로 떨어져 이달초부터 제한급수에 들어갔습니다. 지난 두달 동안 전북지방에 내린 비가 7.5㎜로 평년의 12%에 그쳤기 때문입니다. 이같은 가뭄으로 전북지방은 현재 6개 시군 지역에서 6만6천여 가구 25만명이 식수난을 겪고 있습니다. 전라남도의 가뭄피해는 보리밭이 가장 심각합니다. 지난달 씨앗을 뿌린뒤 20일이 지났지만 싹이 돋지 않고 있습니다.
⊙김상복 (농민) :
보리종자인데 가뭄 때문에 (싹이)안 나오잖아요!
⊙김명성 기자 :
싹이 난 보리도 제대로 크지 않아 겨울추위에 견디지 못하고 동해를 입을 것으로 우려되고 있습니다. 기상대는 오는 12일쯤 비 소식이 있을 것으로 내다 보고 있으나 가뭄 해갈에는 부족할 전망입니다.
KBS 뉴스, 김명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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