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WTN방송, 남북한 직항로의 컨테이너선 취재-공개

입력 1997.11.11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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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근찬 앵커 :

전세계의 비디오 화면을 공급하는 미국의 WTN 방송이 오늘 북한의 나진과 한국의 부산을 잇는 남북 직항로의 컨테이너선을 취재해서 공개했습니다. 이 방송은 남북한 사이의 물동량이 급격하게 늘어나고 있지만 이 화물을 운반하는 것이 중국 화물선이라는게 아이러니라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국제부 백선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백선기 기자 :

북한의 자유무역항인 나진항, 남북한을 잇는 직항로를 따라 화물을 수송하는 추싱호가 닻을 내렸습니다. 지난 95년 10월 첫운항을 시작할때는 컨테이너 한대 분량이었습니다. 올해엔 컨테이너 5천5백대의 교역이 이루어질 전망입니다. 이 화물선으로는 한국차가 실려 수출되기도 했고, 경수로 작업에 쓰일 장비도 보급되고 있습니다. 화물운송을 맡은 회사는 중국인 소유의 연변 현통국제화물 회사입니다.


⊙첸통완 (연변 현통 국제화물회사 사장) :

남북통일과 남북경제, 정치, 문화 교류의 스타트가 되는 그런...


⊙백선기 기자 :

경제자유무역지대라지만 회사마다 김일성 초상화는 어김없이 걸려 있습니다. 이 지역에 파견된 유엔개발계획 관계자는 남북한 직항로선의 중요성을 이렇게 설명합니다.


⊙데이비스 (UNDP 관계자) :

이 항로가 없다면 나진.선봉지역의 존재가 위협받을 정도입니다.


⊙백선기 기자 :

WTN 방송기자는 교역량 증가에도 불구하고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는 서로의 적대감과 불신때문에 남북한을 잇는 유일한 항로를 중국선박이 달린다는 점이라고 말합니다. 중국기 대신 태극기가 휘날리기를 기대합니다.

KBS 뉴스, 백선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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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 WTN방송, 남북한 직항로의 컨테이너선 취재-공개
    • 입력 1997-11-11 21:00:00
    뉴스 9

⊙류근찬 앵커 :

전세계의 비디오 화면을 공급하는 미국의 WTN 방송이 오늘 북한의 나진과 한국의 부산을 잇는 남북 직항로의 컨테이너선을 취재해서 공개했습니다. 이 방송은 남북한 사이의 물동량이 급격하게 늘어나고 있지만 이 화물을 운반하는 것이 중국 화물선이라는게 아이러니라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국제부 백선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백선기 기자 :

북한의 자유무역항인 나진항, 남북한을 잇는 직항로를 따라 화물을 수송하는 추싱호가 닻을 내렸습니다. 지난 95년 10월 첫운항을 시작할때는 컨테이너 한대 분량이었습니다. 올해엔 컨테이너 5천5백대의 교역이 이루어질 전망입니다. 이 화물선으로는 한국차가 실려 수출되기도 했고, 경수로 작업에 쓰일 장비도 보급되고 있습니다. 화물운송을 맡은 회사는 중국인 소유의 연변 현통국제화물 회사입니다.


⊙첸통완 (연변 현통 국제화물회사 사장) :

남북통일과 남북경제, 정치, 문화 교류의 스타트가 되는 그런...


⊙백선기 기자 :

경제자유무역지대라지만 회사마다 김일성 초상화는 어김없이 걸려 있습니다. 이 지역에 파견된 유엔개발계획 관계자는 남북한 직항로선의 중요성을 이렇게 설명합니다.


⊙데이비스 (UNDP 관계자) :

이 항로가 없다면 나진.선봉지역의 존재가 위협받을 정도입니다.


⊙백선기 기자 :

WTN 방송기자는 교역량 증가에도 불구하고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는 서로의 적대감과 불신때문에 남북한을 잇는 유일한 항로를 중국선박이 달린다는 점이라고 말합니다. 중국기 대신 태극기가 휘날리기를 기대합니다.

KBS 뉴스, 백선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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