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4자회담 본회담, 12월 중순 개최 전망

입력 1997.11.14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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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근찬 앵커 :

다음 소식입니다.

연내 성사여부가 불투명했던 한반도 4자회담의 본회담이 내달 중순께 개최될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습니다. 북한측이 최근 미국과의 실무접촉을 통해서 예비회담 개최에 전향적인 자세를 보이면서 다음달 제네바에서 본회담을 열 준비가 돼있다는 뜻을 전했다고 합니다.

본회담 개최 가능성 또 앞으로의 전망 등을 한상덕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한상덕 기자 :

한미 양국과 북한.중국이 참석하는 4자회담 본회담을 위한 3차 예비회담이 우선 오는 21일 뉴욕에서 열립니다. 북한은 다음주 예비회담에 이어 다음달에는 제네바에서 본회담을 열어 한반도 평화를 본격적으로 논의할 준비가 돼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그동안 회담의 진행을 가로막아온 주한미군 철수문제의 본회담 의제화와 미국과의 평화협정 체결이 우선되어야 한다는 기존의 주장에 대해서는 아무런 언급이 없었습니다.


⊙제임스 루빈 (미 국무부 대변인) :

4자회담 성사 직전에 있긴 하지만 아직은 무엇이라 말할 수 없습니다. 아직 북한은 제네바행 짐을 꾸리지 않고 있는 상태입니다.


⊙한상덕 기자 :

우리 정부는 단순히 회담을 위한 회담은 응할 필요가 없다는 입장이지만, 일단 오늘 관계부처 대책회의를 열어 예비회담에는 참석해 북한측의 진의를 짚어보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북한측의 급작스런 태도변화가 미국의 압력을 받고 있는데다 김정일이 공식 권력승계이후 대외관계에 변화의 조짐이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해석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그러면서도 본회담의 연내개최는 다음주 열리는 예비회담의 결과에 달려있다고 보고, 신중하고 조심스런 자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한상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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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반도 4자회담 본회담, 12월 중순 개최 전망
    • 입력 1997-11-14 21:00:00
    뉴스 9

⊙류근찬 앵커 :

다음 소식입니다.

연내 성사여부가 불투명했던 한반도 4자회담의 본회담이 내달 중순께 개최될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습니다. 북한측이 최근 미국과의 실무접촉을 통해서 예비회담 개최에 전향적인 자세를 보이면서 다음달 제네바에서 본회담을 열 준비가 돼있다는 뜻을 전했다고 합니다.

본회담 개최 가능성 또 앞으로의 전망 등을 한상덕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한상덕 기자 :

한미 양국과 북한.중국이 참석하는 4자회담 본회담을 위한 3차 예비회담이 우선 오는 21일 뉴욕에서 열립니다. 북한은 다음주 예비회담에 이어 다음달에는 제네바에서 본회담을 열어 한반도 평화를 본격적으로 논의할 준비가 돼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그동안 회담의 진행을 가로막아온 주한미군 철수문제의 본회담 의제화와 미국과의 평화협정 체결이 우선되어야 한다는 기존의 주장에 대해서는 아무런 언급이 없었습니다.


⊙제임스 루빈 (미 국무부 대변인) :

4자회담 성사 직전에 있긴 하지만 아직은 무엇이라 말할 수 없습니다. 아직 북한은 제네바행 짐을 꾸리지 않고 있는 상태입니다.


⊙한상덕 기자 :

우리 정부는 단순히 회담을 위한 회담은 응할 필요가 없다는 입장이지만, 일단 오늘 관계부처 대책회의를 열어 예비회담에는 참석해 북한측의 진의를 짚어보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북한측의 급작스런 태도변화가 미국의 압력을 받고 있는데다 김정일이 공식 권력승계이후 대외관계에 변화의 조짐이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해석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그러면서도 본회담의 연내개최는 다음주 열리는 예비회담의 결과에 달려있다고 보고, 신중하고 조심스런 자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한상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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