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기부, 각계각층 백여명 대상 간첩수사

입력 1997.11.20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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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근찬 앵커 :

이번에 검거된 간첩은 국내 간첩조직 가운데 극히 일부에 지나지 않는다고 하는 것이 안기부의 입장입니다. 이때문에 안기부는 앞으로 계속 광범위한 수사를 계속하겠다는 그런 방침입니다. 그러나 안전기획부는 아직 정치권내 간첩 용의자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계속해서 용태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용태영 기자 :

전국 각지에 흩어진 드보크, 부부간첩의 대담한 포섭공작, 부부간첩이 체포된뒤에 고영복 교수에게 긴급 대피하라고 걸려온 정체불명의 전화를 볼때 상상외로 많은 간첩이 있다는 것이 안기부의 분석입니다. 때문에 안기부는 이번 부부간첩 수사에서도 각계각층 백여명의 인물을 광범위하게 조사했으나 간첩을 추가로 잡지는 못했습니다. 대선판도에 엄청난 파장을 몰고올 수도 있는 정치권 인물도 물론 없었다고 안기부는 밝혔습니다. 그러나 고영복 교수가 펑소 다양하게 만났던 사회 지도층과 학계의 많은 제자에 대해서 수사를 계속할 방침입니다. 앞으로의 내사대상이 백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고성진 (안기부 대공수사실장) :

현재 정치인중에 누가 있다, 다른 무대에 또 누가 있다 하는걸 저희 수사 보안상 밝힐 수가 없는걸 양해해주시고...


⊙용태영 기자 :

이번 사건에서 북한은 진보성향의 잡지인 길지나 말지 또 한겨레21 등 언론에 등장한 인물을 연구분석해서 포섭대상으로 골라왔다고 안기부는 밝혔습니다. 북한이 진보인사 1,500여명에 대한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드러나 여기에 대한 조사도 추가로 전개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게다가 보수성향의 인물도 고영복 교수처럼 이중적일 수 있다는 점에서 안기부의 수사는 앞으로 보수와 진보를 가리지 않고 광범위하게 전개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용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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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기부, 각계각층 백여명 대상 간첩수사
    • 입력 1997-11-20 21:00:00
    뉴스 9

⊙류근찬 앵커 :

이번에 검거된 간첩은 국내 간첩조직 가운데 극히 일부에 지나지 않는다고 하는 것이 안기부의 입장입니다. 이때문에 안기부는 앞으로 계속 광범위한 수사를 계속하겠다는 그런 방침입니다. 그러나 안전기획부는 아직 정치권내 간첩 용의자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계속해서 용태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용태영 기자 :

전국 각지에 흩어진 드보크, 부부간첩의 대담한 포섭공작, 부부간첩이 체포된뒤에 고영복 교수에게 긴급 대피하라고 걸려온 정체불명의 전화를 볼때 상상외로 많은 간첩이 있다는 것이 안기부의 분석입니다. 때문에 안기부는 이번 부부간첩 수사에서도 각계각층 백여명의 인물을 광범위하게 조사했으나 간첩을 추가로 잡지는 못했습니다. 대선판도에 엄청난 파장을 몰고올 수도 있는 정치권 인물도 물론 없었다고 안기부는 밝혔습니다. 그러나 고영복 교수가 펑소 다양하게 만났던 사회 지도층과 학계의 많은 제자에 대해서 수사를 계속할 방침입니다. 앞으로의 내사대상이 백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고성진 (안기부 대공수사실장) :

현재 정치인중에 누가 있다, 다른 무대에 또 누가 있다 하는걸 저희 수사 보안상 밝힐 수가 없는걸 양해해주시고...


⊙용태영 기자 :

이번 사건에서 북한은 진보성향의 잡지인 길지나 말지 또 한겨레21 등 언론에 등장한 인물을 연구분석해서 포섭대상으로 골라왔다고 안기부는 밝혔습니다. 북한이 진보인사 1,500여명에 대한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드러나 여기에 대한 조사도 추가로 전개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게다가 보수성향의 인물도 고영복 교수처럼 이중적일 수 있다는 점에서 안기부의 수사는 앞으로 보수와 진보를 가리지 않고 광범위하게 전개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용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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