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금주 피해없다"; IMF양해각서내용 및 합병설 부인하는 유시열 제일은행장 신복영 서울은행장 #IMF자금지원합의 제일은행 서울은행 은행

입력 1997.12.03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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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근찬 앵커 :

이번 IMF와의 협상을 통해서 우리 정부가 부실 금융기관을 정리하겠다고 약속함으로써 금융권에 지금 비상이 걸렸습니다. 조만간 국내 은행끼리의 인수.합병같은 이른바 짝짓기가 구체적으로 가시화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입니다. 벌써 오늘 일부 은행에 합병설이 나돌아서 해당 은행에서는 고객들의 예금인출 사태까지 빚어졌지만 정부와 이 해당 은행들은 이를 공식부인했습니다.

김대회 기자가 계속해서 전해 드립니다.


⊙김대회 기자 :

부실금융기관의 문을 닫게 하거나 인수.합병을 시키는 제도를 마련한다. 또 은행은 항시 건전할 수 있도록 국제기준에 맞게 감시를 받도록 하고 금융개혁법을 올해안에 처리하자는 것이 정부와 IMF가 합의한 내용입니다. 자금을 빌려주는 만큼 이 돈을 운영할 부실금융기관은 방치하지 않겠다는 뜻입니다. 특히 지금까지는 부실기업을 살리기 위해 억지로 대출을 해주는 대가로 당국이 부실을 어느정도 눈감아주기도 했지만 이제는 국제 결제 은행이 정한 자기자본 비율 8%를 반드시 유지해야 합니다. 현재 국내 은행들의 자기자본비율은 모두 8%를 넘고 있지만, 국제기준을 적용할 경우 은행으로서의 자격이 부족한 은행도 많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한편, 오늘 일부 언론이 부실채권 정리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제일은행과 서울은행.충청은행이 합병된다는 보도를 함에 따라 불안을 느낀 일부 예금자들이 예금을 인출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그러나 재경원과 해당은행은 이를 즉각 부인했습니다.


⊙유시열 (제일은행장) :

부실여신이 많은 은행으로 알려져 있지만, 성업공사의 부실여신을 매각한 것까지 감안한다면 어떤 은행보다도 경쟁력이 우위에 있는 그런 은행이라는 말씀을 드릴 수 있습니다.


⊙신복영 (서울은행장) :

부실채권의 60%정도를 이미 성업공사에 매각한바가 있고, 그 나머지도 저희가 내년 상반기까지는 거의 대부분을 정리할 계획으로 있습니다.


⊙김대회 기자 :

정부도 설사 은행간에 합병이 되더라도 파산이 아닌만큼 예금액은 전액 보호된다고 거듭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대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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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1997-12-03 21:00:00
    뉴스 9

⊙류근찬 앵커 :

이번 IMF와의 협상을 통해서 우리 정부가 부실 금융기관을 정리하겠다고 약속함으로써 금융권에 지금 비상이 걸렸습니다. 조만간 국내 은행끼리의 인수.합병같은 이른바 짝짓기가 구체적으로 가시화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입니다. 벌써 오늘 일부 은행에 합병설이 나돌아서 해당 은행에서는 고객들의 예금인출 사태까지 빚어졌지만 정부와 이 해당 은행들은 이를 공식부인했습니다.

김대회 기자가 계속해서 전해 드립니다.


⊙김대회 기자 :

부실금융기관의 문을 닫게 하거나 인수.합병을 시키는 제도를 마련한다. 또 은행은 항시 건전할 수 있도록 국제기준에 맞게 감시를 받도록 하고 금융개혁법을 올해안에 처리하자는 것이 정부와 IMF가 합의한 내용입니다. 자금을 빌려주는 만큼 이 돈을 운영할 부실금융기관은 방치하지 않겠다는 뜻입니다. 특히 지금까지는 부실기업을 살리기 위해 억지로 대출을 해주는 대가로 당국이 부실을 어느정도 눈감아주기도 했지만 이제는 국제 결제 은행이 정한 자기자본 비율 8%를 반드시 유지해야 합니다. 현재 국내 은행들의 자기자본비율은 모두 8%를 넘고 있지만, 국제기준을 적용할 경우 은행으로서의 자격이 부족한 은행도 많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한편, 오늘 일부 언론이 부실채권 정리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제일은행과 서울은행.충청은행이 합병된다는 보도를 함에 따라 불안을 느낀 일부 예금자들이 예금을 인출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그러나 재경원과 해당은행은 이를 즉각 부인했습니다.


⊙유시열 (제일은행장) :

부실여신이 많은 은행으로 알려져 있지만, 성업공사의 부실여신을 매각한 것까지 감안한다면 어떤 은행보다도 경쟁력이 우위에 있는 그런 은행이라는 말씀을 드릴 수 있습니다.


⊙신복영 (서울은행장) :

부실채권의 60%정도를 이미 성업공사에 매각한바가 있고, 그 나머지도 저희가 내년 상반기까지는 거의 대부분을 정리할 계획으로 있습니다.


⊙김대회 기자 :

정부도 설사 은행간에 합병이 되더라도 파산이 아닌만큼 예금액은 전액 보호된다고 거듭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대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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