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이틀째 급락; 환율변동제한폭제도 폐지로 환율급락한 외환시장 및 고객들로 붐비는 환전창구

입력 1997.12.16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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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근찬 앵커 :

환율이 연 이틀째 급락하면서 금융시장이 빠르게 안정궤도에 접어들고 있습니다. 환율변동제한폭이 폐지된 첫날 환율이 한때 1달러에 1,300원대까지 폭락했지만 1달러에 1,425원으로 마감됐습니다. 이렇게 환율이 연 이틀 폭락하자 달러를 갖고 있던 일반인들이 달러화를 팔기 위해서 환전창구로 몰리면서 한때 혼잡이 빚어지기도 했다는 소식입니다.

김시곤 기자의 보도입니다.


⊙김시곤 기자 :

환율이 하루에 기준환율보다 10%한도내에서 오르내리도록 한 환율변동폭 제한제도가 오늘부터 폐지되면서 환율이 큰폭으로 내렸습니다. 오늘 시장이 문을 열자 팔자는 1,500원, 사자는 1,300원으로 큰 격차를 보였지만 결국 중간가격인 1,400원으로 거래가 시작됐습니다. 그 이후에도 적정선을 찾지 못해서 상당한 출렁거림을 보였지만 오후들면서 안정세로 돌아섰습니다.


⊙김승경 (외환은행 외화자금부 차장) :

팔려는 사람들이나 사려는 사람들이 훨씬 과거보다 더 위험을 더 많이 느낄 그러한 상황이기 때문에, 좀더 적극적으로 시장에 참여해서 시장환율이 좀더 안정되지 않을까...


⊙김시곤 기자 :

환율이 폭락하면서 적정한 시점에 팔려는 문의전화도 하루종일 빗발쳤습니다. 평소 한산하던 환전창구도 손님으로 붐볐습니다. 특히 외화예금을 원화로 인출하는 손님들이 부쩍 늘어났습니다.


⊙유태붕 (외환은행 외환계) :

어제부터 많은 손님들이 상당히 몰리고 있고, 환율이 하락한다고 보기 때문에 팔려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사는 사람들은 거의 없습니다.


⊙김시곤 기자 :

현재로서는 시중에 달러가 어느정도나 들어올지 미지수지만 외환수급 불균형이 상당히 해소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또 달러가 흡수되고 원화가 방출됨으로써 당분간 시중 자금난 해소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시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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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율 이틀째 급락; 환율변동제한폭제도 폐지로 환율급락한 외환시장 및 고객들로 붐비는 환전창구
    • 입력 1997-12-16 21:00:00
    뉴스 9

⊙류근찬 앵커 :

환율이 연 이틀째 급락하면서 금융시장이 빠르게 안정궤도에 접어들고 있습니다. 환율변동제한폭이 폐지된 첫날 환율이 한때 1달러에 1,300원대까지 폭락했지만 1달러에 1,425원으로 마감됐습니다. 이렇게 환율이 연 이틀 폭락하자 달러를 갖고 있던 일반인들이 달러화를 팔기 위해서 환전창구로 몰리면서 한때 혼잡이 빚어지기도 했다는 소식입니다.

김시곤 기자의 보도입니다.


⊙김시곤 기자 :

환율이 하루에 기준환율보다 10%한도내에서 오르내리도록 한 환율변동폭 제한제도가 오늘부터 폐지되면서 환율이 큰폭으로 내렸습니다. 오늘 시장이 문을 열자 팔자는 1,500원, 사자는 1,300원으로 큰 격차를 보였지만 결국 중간가격인 1,400원으로 거래가 시작됐습니다. 그 이후에도 적정선을 찾지 못해서 상당한 출렁거림을 보였지만 오후들면서 안정세로 돌아섰습니다.


⊙김승경 (외환은행 외화자금부 차장) :

팔려는 사람들이나 사려는 사람들이 훨씬 과거보다 더 위험을 더 많이 느낄 그러한 상황이기 때문에, 좀더 적극적으로 시장에 참여해서 시장환율이 좀더 안정되지 않을까...


⊙김시곤 기자 :

환율이 폭락하면서 적정한 시점에 팔려는 문의전화도 하루종일 빗발쳤습니다. 평소 한산하던 환전창구도 손님으로 붐볐습니다. 특히 외화예금을 원화로 인출하는 손님들이 부쩍 늘어났습니다.


⊙유태붕 (외환은행 외환계) :

어제부터 많은 손님들이 상당히 몰리고 있고, 환율이 하락한다고 보기 때문에 팔려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사는 사람들은 거의 없습니다.


⊙김시곤 기자 :

현재로서는 시중에 달러가 어느정도나 들어올지 미지수지만 외환수급 불균형이 상당히 해소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또 달러가 흡수되고 원화가 방출됨으로써 당분간 시중 자금난 해소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시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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