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근찬 앵커 :
경찰이 관장하는 운전면허 시험장에서 수입인지 판매대금 3천만원이 증발한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경찰이 지금 수사에 나선지 일주일째지만 이 돈이 과연 어디로 샜는지를 밝힐만한 단서를 찾지 못하고 있다고 합니다.
대전방송총국 유진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유진환 기자 :
수입인지를 판돈 3천만원 가까이를 제대로 챙기지 못한 충남 예산 면허시험장입니다. 충남지방경찰청이 이 시험장에 지난 한해 수입인지 판매실태를 자체 감사한 결과 드러났습니다.
⊙면허시험장 직원 :
가령 (장부상) 5장이 돼 있었다면 2-3장 밖에 없었어요!
⊙유진환 기자 :
실제 재고량은 수입인지 판매장부상의 재고량보다 만원권 4백여장, 5천원권 5천여장 등 모두 6천여장이나 부족합니다. 장부에 기록된 재고량과 실제 재고량에는 약 2천 9백만원 가량의 차이가 나는 것으로 자체 조사결과 밝혀졌습니다. 문제의 수입인지들은 민간업자가 담당 경찰관으로부터 받아다 팔았고 날마다 대금 입금과 장부기록을 해야 합니다.
"(재고조사를) 8, 9, 12월 세번 했죠?"
⊙면허시험장 직원 :
네.
⊙유진환 기자 :
그러나 문서로만 형식적으로 했을 뿐 현장조사는 한번도 없었고 심지어 예산 면허시험장측은 석달전 증발사실을 알고도 보고하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위탁 판매업자와 경찰의 개입여부를 일주일째 수사하고 있지만 3천만원 가까운 돈을 누가 챙겼는지는 가려내지 못하고 있어 면허시험장측의 허술한 수입인지 관리와 위탁판매 제도에 대한 재검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유진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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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입인지판매대금 3천만원증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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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1998-01-13 21:00:00

⊙류근찬 앵커 :
경찰이 관장하는 운전면허 시험장에서 수입인지 판매대금 3천만원이 증발한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경찰이 지금 수사에 나선지 일주일째지만 이 돈이 과연 어디로 샜는지를 밝힐만한 단서를 찾지 못하고 있다고 합니다.
대전방송총국 유진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유진환 기자 :
수입인지를 판돈 3천만원 가까이를 제대로 챙기지 못한 충남 예산 면허시험장입니다. 충남지방경찰청이 이 시험장에 지난 한해 수입인지 판매실태를 자체 감사한 결과 드러났습니다.
⊙면허시험장 직원 :
가령 (장부상) 5장이 돼 있었다면 2-3장 밖에 없었어요!
⊙유진환 기자 :
실제 재고량은 수입인지 판매장부상의 재고량보다 만원권 4백여장, 5천원권 5천여장 등 모두 6천여장이나 부족합니다. 장부에 기록된 재고량과 실제 재고량에는 약 2천 9백만원 가량의 차이가 나는 것으로 자체 조사결과 밝혀졌습니다. 문제의 수입인지들은 민간업자가 담당 경찰관으로부터 받아다 팔았고 날마다 대금 입금과 장부기록을 해야 합니다.
"(재고조사를) 8, 9, 12월 세번 했죠?"
⊙면허시험장 직원 :
네.
⊙유진환 기자 :
그러나 문서로만 형식적으로 했을 뿐 현장조사는 한번도 없었고 심지어 예산 면허시험장측은 석달전 증발사실을 알고도 보고하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위탁 판매업자와 경찰의 개입여부를 일주일째 수사하고 있지만 3천만원 가까운 돈을 누가 챙겼는지는 가려내지 못하고 있어 면허시험장측의 허술한 수입인지 관리와 위탁판매 제도에 대한 재검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유진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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